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세계적인 생태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수많은 철새의 안식처인 충남 서천군이 새봄의 생명력을 가득 머금고 찬란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서천군은 오는 21일 ‘국제 저어새의 날’을 기념하여, 인간과 대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을 모색하는 제1회 기념 프로그램 ‘노루섬의 봄, 저어새를 담다’를 화려하게 막 올린다.
주걱 모양의 독특한 부리와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저어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깃대종이다.
지난 1990년대 무분별한 개발과 서식지 파괴로 지구상에 단 300여 마리만 남아 절멸의 위기에 처했으나, 국경을 초월한 국제사회의 헌신적인 보호 노력에 힘입어 현재 약 7,000여 마리까지 개체수가 극적으로 회복된 ‘희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금강하구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서천갯벌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물새들의 천국이다.
그중에서도 서천 앞바다에 고즈넉이 떠 있는 ‘노루섬’은 매년 봄이 되면 수많은 저어새가 날아와 새 생명을 잉태하고 길러내는 핵심 번식지로서, 세계 조류학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 생태적 거점이다.
이번 행사는 조류생태전시관과 서천갯벌 일대를 무대로 펼쳐지며,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북콘서트 ‘노루섬에 봄이 오면’은 축제의 서막을 알리며 자연의 이야기를 문학으로 풀어내는 감성적인 문화 행사로 펼쳐진다.
전문가 동반 저어새 탐조는 생태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과 함께 갯벌을 직접 거닐며 저어새의 신비로운 생태를 두 눈으로 목격하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사진 촬영 프로그램은 카메라 렌즈 너머로 대자연의 경이를 포착하며 예술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생명의 숨결을 직접 느끼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참여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조류생태전시관(☎041-956-4002)을 통해 사전 접수로 진행된다.
아울러, 렌즈를 통해 저어새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기록할 ‘저어새 사진 촬영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뿐만 아니라 자연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서천 지역에서 촬영한 저어새의 비경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