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서천 문단(文壇)] <수필>-만남의 기쁨
코로나와 같이 유행하는 전염병은 사람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의 국면을 맞이한 지 오래다. 일주일에 한 번 대면 출석 수업하던 詩 분야의 평생교육 수강도 몇 해 전부터 줌이라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데 익숙해져 가고 있다. 우리 부부는 시 장르의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 년에 두 번 이뤄지는 문단의 문학기행에서나 서로 만남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인지 비교적 많은 문인이 참여하곤 한다. 작년 하반기 문학기행의 총괄담당자로 지정된 남편이 기획하고 추진하게 되었으며 나는 곁에서 자문 담당을 하였다. 두 달간의 준비 끝에 작년 8월 31일에 계획된 문학 탐방이 진행되었다. 진행된 문학기행은 문인들의 생활권이 주로 수도권이어서 이 기회에 우리 서천지역을 적극 소개하고자 남편과 탐방계획을 마련하였는데 예기치 못한 수해로 인해 아쉬움을 지우지 못한 채 서천 장항송림산림욕장 및 김제 조정래아리랑문학관과 벽골제로 변경하여 진행되었다. 참가자 문인들을 태우고 서울 강남역에서 출발한 리무진 관광버스는 송림산림욕장에 도착하였고 우리 부부는 반갑게 맞이하였다. 줌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만나 부둥켜안거나 손을 맞잡는 느낌은 비할 바 없었다. 일행은 보
- 양화춘 시인(한국문인협회 서림지부 회원)
- 2025-04-1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