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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A영농법인, 보조금 1억6500여만원 부정수급 의혹…경찰, 서천군청 산림축산과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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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최근 충남 서천군의 한 영농법인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농보조금 1억6500여만 원을 부정수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군청 산림축산과를 압수수색하고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A영농법인은 조사료용 라이그라스‧사일리지 생산 보조금과 트랙터, 트랙터 부속장비 대금으로 이 같은 거액의 보조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군청 공무원과의 유착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부터 A영농법인의 보조금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 수사해온 서천경찰서가 지난 12일, 서천군청 산림축산과 B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문제가 된 보조금은 조사료용 라이그라스 생산 및 사일리지 제조 지원비와 트랙터, 부속장비 구입 지원비.


라이그라스는 가을철 수확을 완료하고 봄철 모내기 전 빈 논에서 재배하는 가축사료용 풀이며, 사일리지는 목초나 볏짚 등을 비닐로 감싸 만든 목초더미입니다.


군에서는 농업인을 비롯해 농업법인, 농업경영체, 사일리지 재배계약자 등이 라이그라스를 심고 사일리지를 생산할 경우, 축산발전기금 및 군비 등으로 1톤 당 6만여 원을 매년 지원해왔습니다.


A영농법인은 지난 2017년부터 라이그라스‧사일리지 생산을 위해 들인 사업비 2억 8800여만 원 중 약 57%에 해당하는 1억 6500여만 원을 보조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A영농법인은 군으로부터 라이그라스 씨앗 값을 지원받아 파종 후, 일부를 제외하고는 갈아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일리지 제조운송비를 지원받기 위해서 군에 제출할 계근표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를 확인한 군 보조금 담당자가 당초 보조금 지급을 거절했지만, A영농법인이 재차 신청을 통해 보조금을 타내는 과정에서 군청 공무원과의 유착관계 의혹이 떠올랐습니다.


경찰은 해당 영농법인의 보조금 업무를 담당했던 C주무관이 산림축산과 B팀에 근무할 당시 사용했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뒤, 관련 집행서류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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