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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더스, 배드파파는 무엇?

  •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 등록 2020.02.05 0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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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배드파파와 배드파더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월 30일 방송된 KBS2TV '제보자들'에서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이의 생존을 위해 매일 전쟁 같은 양육비 싸움에 나서는 부모들을 집중 조명해 '배드파더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배드파더스(Bad Fathers)란 '나쁜 아버지들'을 의미하는 단어로 2018년 7월에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 이름이다. 이 사이트에는 이혼 뒤 고의로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은 아빠와 엄마들의 신상 정보가 낱낱이 공개돼있다.

배드파더스의 운영자인 구본창(57) 대표는 지난 14일 16시간 동안 국민참여재판을 받았다.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5명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2018년 9월 구 대표를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날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다.

15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창열)는 "피고인은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는 활동을 하면서 대가를 받거나 이익을 취한 적이 없고, 대상자를 비하하거나 악의적으로 공격한 사정이 없다"며 "피고인은 양육비를 받지 못한 다수의 양육자가 고통받는 상황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있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무죄를 확정했다.

이와 관련 30대 남성이 위자료와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며 찾아온 전처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처의 얼굴을 때리고 이를 촬영하던 기자의 손가락을 골절 시킨 혐의(폭행)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17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한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A씨가 위자료와 양육비 등을 주지 않는다’며 찾아와 1인 시위를 하던 전처 B씨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이 모습을 촬영하던 한 방송사 기자를 넘어트리고 폭행했다. 기자는 손가락을 골절 당하는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으며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B씨도 나를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A씨와 B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양육비해결총연합회에 따르면 A씨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에 등재된 인물이다. A씨는 지난해 사이트 측을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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