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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선진문화 견학이 예산 낭비냐”…김윤태 지회장, 서천군·군의회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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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회장, ‘노인회의 역할과 노인보다 어른이 돼야 하는 이유’라는 입장문 통해 당위성 강조
“2만여 명의 노인들에 대한 복지정책이 무엇이고 무엇이 있나?…서천군·군의회에 답변 촉구”
김윤태, “지방재정자립도, 도 내 최하위인 것 알아 자부담 20% 처음부터 서천군에 제시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김윤태 대한노인회 충남 서천군지회장이 ‘노인복지조례 일부개정안’을 놓고 서로 힘겨루기하는 서천군과 서천군의회를 겨냥해 서천 노인인구 약 2만여 명을 대표해 일침을 가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16일 ‘노인회의 역할과 노인보다 어른이 돼야 하는 이유’라는 입장문을 통해 “어찌 노인이 선진문화를 견학하는 것이 사회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예산의 낭비로만 단편적으로 생각하는 것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서천군 인구의 39.5% 약 2만여 명의 노인들에 대한 복지정책이 무엇이고 무엇이 있나? 묻고 싶다”라며 “서천군과 서천군의회는 2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답변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는 청소년, 사회단체별로 다양한 영역에서 선진지 견학을 통하여 선진문화를 견학하고 각 분야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천군 역시 초등생 국제 우호 도시 문화탐방이나, 중학생 나라 사랑 역사 탐방 해외캠프, 참전유공자 해외 전적지 순례 등 많은 사례가 있다”라며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어른들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노인을 존경하고 받드는 사람이 많아야 사회가 성숙해진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부모가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면서 성년이 되고 결혼하여 부모가 되어 또다시 나의 부모와 같은 삶의 과정을 살아간다”라며 “세월이 각박해지고 어려울수록 노인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성숙해지고 살맛 나는 사회가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젊은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욕망과 행동을 절제할 줄 아는 미덕을 길러야 한다”라며 “그것은 고대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때부터 저 멀리 동양의 공자 이전부터 강조되어 온 불변의 진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노인이든 젊은이든 절제의 미덕을 배우고 실천할 때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성장하고 세상은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지회장은 노인복지조례 일부개정안의 주요 골자인 해외 문화역사 탐방에 대한 당위성도 주장했다.

 

그는 “서천군 지방재정자립도가 충남도 내 최하위인 것을 우리 노인들이 왜 모르겠냐?”라며 “이에 따라 해외 문화역사 탐방 시 자부담 20%를 처음부터 서천군에 제시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노인회관에 2019년 2월 15일 입주하면서 옛 노인회관 토지, 건물을 서천군에 기부채납(3억 원 상당)을 하였고,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2억 원)를 받아 현 노인회관 4층 회의실(75평)을 증축하는 데 보탬을 주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2만여 명의 노인들 복지향상과 각종 건강 프로그램 운영, 공동취사, 독거노인 관리, 노인 일자리 1,227명 관리, 노인대학·무료 급식소·행복경로당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회장은 노인이 많은 사회보다 어른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 하며 더 많이 배우려 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인이 많으면 사회가 병약해 지지만 어른이 많으면 사회가 윤택해지게 된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되는 음식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노인이 되는 사람과 지혜를 가진 어른이 되는 사람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고 현재에 머무르지만, 어른은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우려 하는 사람”이라며 “이에 세계적인 장수국가이고 노인회 조직도 우리나라 경로당과 유사한 점이 많고 비용이 저렴해 해외 문화역사 탐방 국가를 일본으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의회 제311회 제1차 정례회기 중 지난 16일 열린 의안심사특별위원회에서 ‘서천군노인복지조례 일부개정안’이 보류함에 따라 오는 22일 정례회 안건 상정에 따른 의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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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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