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고성은 기자
[앵커]
서천군에서 ‘일손 구하기’가 여전히 큰 화두입니다.
서천 농산물 유통 사업의 전영섭 대표는 자신의 사업 경험을 언급하며 지역의 공통된 문제로 “사람이 없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보도의 고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서면사랑후원회 등 다양한 후원활동을 이어온 전영섭 대표.
지난 9일 전 대표는 sbn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천 지역은 “인력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전영섭 / 서천 농산물 유통 대표
아무래도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는 그게 아닐까요. ‘사람이 없다’는 거.
최저임금이 상승하며 농촌 지역에서도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쪽파같이 여러 인력을 필요로 하는 작물을 키우는 농가는 그 시름이 더욱 깊습니다.
농업의 특성상 운송서비스, 식사, 간식 등을 통상 제공하기 때문에 고용주의 부담은 늘어가지만, 사람은 없어 마땅한 인력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영섭 / 서천 농산물 유통 대표
인력들을 모아놓고 작업을 해야 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동네에 사람들이 없다보니까 그게 정말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보통 최저임금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상승했기 때문에 농촌 지역까지 영향이 퍼졌어요.
전 대표는 자신의 사업장도 2천명의 조합원을 상대로 단 3명의 인력만이 이를 충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인력난이 해소되지 못하는 이유는 높은 수수료와 운송료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로 유가가 급등한 것도 큰 이유입니다.
전영섭 / 서천 농산물 유통 대표
인력을 충원하면 좋겠지만 수수료나 운송료 부분에서 단가가 인상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거죠.
실제로 충남 서천군의 작년 3월 기준 인구수는 32,777명, 만14세 이상 65세 미만 기준인 생산연령인구의 비율은 89.1%입니다.
반면 올해 동월 기준 인구수는 31,444명으로 보다 감소됐으며,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89.3%로 소폭 상승된 모습입니다.
지역의 농촌도, 사업장도 인력난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천의 인구 증가 수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다양한 인구활성화 정책이 실제 군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그날까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sbn뉴스 고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