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참사 후 임시시장이 개장되고 점차 시장이 안정궤도에 접어들면서, 서천특화시장의 부실 운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오늘날 서천특화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은 특화시장 상인회의 화재 성금 및 구호 물품 횡령 의혹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천군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에 그 책임이 있다. 서천군은 서천 읍내시장이 현 특화시장으로 이전한 이후로 나소열, 노박래 군정을 이어오면서 서천특화시장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책임한 행정 형태를 보여 왔다. 물론 민선 군정이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시장 토지와 건물이 공유재산인 공설시장에서 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민간단체인 시장 상인회에 맡겨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우선 2008년에 제정된 서천군 상인회 정관에는 상인회가 법인설립 후 정관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면서 상인회가 법인인지 아닌지조차 서천군은 모르고 있다. 서천군의 민간사무위탁 절차도 없이 상인회에 시장관리비 징수업무를 위탁하고, 조례에 규정된 분기별 정산 보고도 받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시장관리비에 대한 사용명세를 공개하라는 일부 시장 상인들의 볼멘 목소리에 서천군은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는 상인들이 관리비 예산내용과 사용명세를 공개하라는 주장은 정당한 권리이다. 특화시장 내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저온 창고 등 불법 가설건축물 문제도 그렇다. 이미 2018년 이 문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어 언론에서 대서특필되었음에도 서천군은 도시건축과에서 실태조사를 마쳤음에도 과징금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인들의 집단반발에 굴복한 것이지만, 이는 명백한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 행위이다. 공유재산인 시장 내에 저온 창고 등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토지사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은 상식 아닌가? 불법으로 가설건축물을 축조했다면 당연히 과징금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납부해야 하는 것이 기본원칙임에도 으름장만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상인들의 성화에 뒷걸음질만 치다 보니 서천군 행정이 오늘날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서천군이 무슨 근거로 불법 가설건축물인 저온 창고에 전기공급시설을 위하여 수천만 원의 예산을 투여했는지에 대한 답변도 없다. 그저 전임자 때부터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이라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럼 언제까지 이와 같은 불편부당한 특혜를 계속 이어갈 것인가? 서천특화시장은 시장 상인들의 재산이 아닌 서천군민들의 공유재산이다. 특화시장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불이 난 특화시장을 재건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주민 혈세가 투입된다. 이와 같은 소중한 군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특정 몇몇 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특정 상인들의 불법행위는 눈감아 주란 말인가? 언제까지 이와 같은 모순을 안고 갈 생각인가? 지금까지 위에서 언급한 사안들 외에도 서천군이 공설시장과 사설시장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자행한 불법 행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때로는 모르고 한 일도 있지만, 알면서도 눈 감아 준 일들도 허다하다. 세상에 이런 행정이 대낮에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이번에 제기되고 있는 서천특화시장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경찰 수사를 통하여 잘못된 일은 바로잡고, 직무 유기, 직권남용 등 공무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준엄한 사법기관의 처벌이 있을 예정이다. 차제에 서천군도 서천특화시장 운영에 대하여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설시장답게 서천군청에서 시장을 직영하든지, 공익에 부합할 수 있는 기관 등에 행정사무를 위탁하여 투명하게 시장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한다. 시장은 특정 몇몇 상인들이 특혜를 통하여 부(富)를 창출하는 곳이 아닌,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역경제의 메카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이 공설시장의 설립목적이고, 공설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전통시장이나 민속 5일장의 육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육성은 법령의 준수와 공익에 부합되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앞세워 온갖 불법과 특혜의 온상이 되는 서천특화시장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기대해 본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충청의 판소리 중고제 보전·지원에 나섰다. 군은 국창 이동백을 추모하고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 등을 위해 ‘서천군 중고제 판소리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례안은 군수가 중고제 판소리의 복원·전승과 관련, 유적의 정비 및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군수가 중고제 판소리 유적의 정비·보존 계획 수립 및 시행, 중고제 판소리와 관련한 연구 및 조사, 중고제 판소리의 전승 및 대중화를 위한 행사나 공연 등 중고제 판소리 관련 사업을 추진하거나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중고제 판소리는 충청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판소리 유파로, 서천 출신 근대 명창 이동백·김창룡 등이 발전시킨 전통 문화예술이다. 군은 해마다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와 ‘전국 국악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명창 이동백 김창룡 자료 종합조사 및 선양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고제 판소리 전승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기웅 군수, “중고제 판소리를 보전하고 육성·진흥으로 군민 문화·예술적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제의 델몬트 유리병에는 홍덕리 할머니가 우려낸 보리차가 담겨 있었다. 오늘의 델몬트 유리병에는 분위기 좋은 동네 카페의 생수가 담겨 있다. 오렌지 주스를 사면 그에 딸려 오던 델몬트 유리병이었지만, 지금은 제 가치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어제의 것은 촌스럽고, 내일의 것은 세련되다는 착각 속에서 우리가 찾아낸 것은 ‘뉴트로’이다. 복고풍을 새롭게 만들어 되새김질하는 것이다. 델몬트 유리병의 가치는, 유리병이라는 물질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향수, 즉 레트로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닐까? 과거의 어떤 것에는 희한한 힘이 있다.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당연한 이치에 ‘영원성’이라는 효용을 부여하고, 그로부터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종종 더 나아가서는, 그로부터 어떠한 ‘고유성’을 발견하기까지 한다. ‘캐딜락 엘도라도’나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에서, 수동 타자기나 축음기에서 향수를 느낀다. 그 향수는 ‘레트로’의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이상한 것은, 유행을 만드는 이들과 유행을 타는 이들은 민트색 ‘포드 썬더버드’의 시대에 살지도 못했고, 감히 그 시대를 구경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는 데에 비해 인간의 발달은 (비교하기도 민망할 만큼) 느리다고 한다. 과장을 더하면, 원시시대의 뇌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생존을 위하여 수렵하여야 하는 직립 보행의 종에게는, 생각하는 것은 큰 사치였다. 생각하는 데에 들이는 에너지를 줄여야 했고, 이를 위하여 20만 년을 분투했다. 그 결과, 우리는 디폴트값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세기 사이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20만 년의 기간을 짚어보면) 상당한 물질적 부유와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게 되었다. (보장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준 모든 인류에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신기하게도, 여전히 생각하는 데에 힘을 쓰지 않으려 하는 뇌를 가지고 있으며, 생각할 필요마저 덜어주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세계는 빨리 흐른다. 인간은 원시시대만큼이나 그대로인데, 주변 환경은 가늠이 안 될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빠름에는 보편성이 있다. 좋다고 하는 무언가를 따라가기 때문일 테다. 개성보다는 보편이 자리한 시대, 개성을 발휘하기에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과 지나치는 것들 투성이이다. 취향을 타지 않는 것들의 세계, 취향을 탈 수조차 없는 세계, 그렇기에 무난함과 세련됨으로 설명되는 것들로 채우는 세계. 그 세계에서 우리는 생각하기보다는 느끼는 것을 택한다. 우리와, 우리의 세계와 다른 것들을 느끼기를 택한다. 보편의 것들과 달리 개성이 깃든, 깊게는 고유성이 내재한 것들을 느끼고자 한다. 그리하여 (변할 수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이지만) 불변하며,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과거와 그에 속하는 것들을 찬미하며, 탐하고 있다. 아빠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었고, 엄마는 도선장으로 향하는 배가 끊겼다며 군산의 공중전화로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아빠의 레간자에서는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드라마 올인 ost)’이란 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돌아갔다. ‘장항 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테이프를 골랐다. 영화를 보다가 별안간 눈물을 닦는 엄마를 보고는 말을 아꼈다. 필름 카메라의 찰칵 소리와 버터크림 케이크의 묵직한 맛은 도리어 생생하게 재생되는 요즘이다. 이 글을 담아낸 시선의 한편에는 어떠한 과거가 어른거리고 있는지 묻고 싶다. 물건이어도 좋고, 모습이어도 좋다. 그 안에 깃든 당신의 고유성은 또 무엇인지 듣고 싶다.
우리 집 창은 마법 도화지 푸른 하늘 담고 반짝반짝 별빛으로 수 놓아 고운 달 품은 밤하늘 그려요 우리 집 창은 마법 도화지 마당에 예쁜 꽃 담고 아장아장 내 동생 담아 행복한 우리 집 만들어요 우리 집 창은 마법 도화지 하하 호호 신나는 노래 행복 기쁨 가득 담아 재밌는 웃음보따리 나와라 뚝딱! 신기한 요술 방망이로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아기 바람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두 손 꼭 잡고 함께 그려요 무지갯빛 세상 뾰로롱 뾰로롱 슝슝~ 원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 마법 도화지 위를 신나게 달려요 하얀 구름 위를 힘껏 날아요 꿈꾸는 멋진 상상 속으로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보랏빛 향연이 펼쳐지는 전국적 명소인 맥문동 군락지 충남 서천군 장항 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오는 23일 ‘맥문동꽃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천군은 ‘맥문동 보랏빛 멜로디’라는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장항 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장항맥문동꽃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축제추진위) 주관으로 ‘제2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맥문동꽃 절정기간에 맞춰 경연, 전시, 판매 등과 함께 공연·체험·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공연 프로그램은 개막 축하공연과 함께 맥문동 재즈 페스타·솔솔 버스킹·전국사진 공모전 등이 열린다. 특히 개막 축하공연에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영화 ‘헤어질 결심’ OST에 들어간 ‘안개’ 곡을 부른 가수 정훈희가 협연하고 또한 송창식의 주옥같은 곡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24일에는 한국재즈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웅산이 재즈의 참맛을 알리는 공연과 함께 다하다 밴드, 커먼그라운드 등이 출연하는 ‘재즈 페스타’가 열려 초가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역 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 연주회와 박민수, 강유진. 성철, 구재영 등 서천 출신 가수들이 출연하는 ‘트롯 페스타’가 25일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26일에는 서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공연과 함께 현악, 샌드아트 등이 개최되며 27일에는 가수 강은철, 나현민, 레브드집시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맥문동노리터(맥탄콜, 퍼즐, 키링만들기 등), 맥문동화 브런치파티·버물바물체험·야외도서관·맥문동 컵케익, 와플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힐링 프로그램으로는 힐링클래스(싱잉볼, 아로마테라피), 솔솔요가, 맥문동화 해변쉼터, 드레스코드 퍼플레이 등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기웅 맥문동꽃 축제추진위원장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맥문동 축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타깃별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라며 “단순히 관람에 그치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체험으로 이어져 맥문동 축제에 대해 오랫동안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축제추진위는 기존 주차장을 비롯해 축제장 인근에 가설 주차장을 마련해 대형버스 등을 수용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동식 화장실을 각 주차장에 설치하는 등 방문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또 주차장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경호경비 전문인력을 투입해 송림 마을 도로, 해양생물자원관 앞 4차선 도로 등 중점 교통구역을 통제하고 주차장 만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량통제에도 시행된다.
충남 서천군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맥문동 꽃봉오리가 만개하면서, 제2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 개막일이 다가옴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축제 전인 요즘도 많은 관광객이 송림 산림욕장을 찾아 탄식을 자아내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장항 송림 맥문동꽃 축제는 김기웅 군수가 취임하면서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 정책에 따라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이다. 김 군수는 매년 60여만 명이 다녀가던 장항 송림동 맥문동꽃의 보랏빛 향연을 지역축제로 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장항 맥문동 꽃축제를 준비했다. 제1회 축제부터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축제장 음식 부스마다 재료소진 마감이라는 팻말이 나붙으면서 축제 성공의 서막을 알렸다. 김기웅 군정의 최대 빅이슈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서천군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TSP 텐트와 축제장 관람석 테이블 배치는 장항 맥문동꽃 축제 성공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이제 오는 23일부터 장항 송림 삼림욕장에서 제2회 맥문동꽃 축제 5일간의 보랏빛 향연이 재현된다.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한 무대는 물론 서천군 최대의 축제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이번 맥문동 꽃축제 개막식에는 송창식, 정훈희 등 유명한 가수가 초대되고 한국재즈의 디바로 불리는 여가수 웅산이 한 여름밤의 추억 쌓기를 위하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축제에서 지적되었던 야간 경관조명은 물론 축제장을 잔잔하게 물들일 배경음악을 제공할 스피커와 관광객들을 위한 광역 공공와이파이도 축제장 전역에 제공될 계획이다. 더욱 웅장하게 빛날 메인 페스티벌과 함께 최근 공사가 완공되어 준공 예정인 축제장 인근 힐링센터인 ‘송림 동화’에서도 브런치 페스티벌 등 다양한 관광객 즐길 거리가 함께 준비되고 있어 벌써 관광객들의 설렘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관광회사들도 다양한 관광상품을 준비하며 맥문동 꽃축제 관광객 모객을 준비하고 있음은 인터넷을 통하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축제 당일만 해도 100여 대의 관광버스가 전국 각지에서 장항 송림으로 모여들 전망이다. 하지만, 우려하는 부분도 크다. 장마 이후 보름여 간 지속되고 있는 불볕더위로 축제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축제장 기반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장비들마저도 불볕더위에 지칠 정도이다. 특히 맥문동 축제 폐막 다음 날 축제장 TSP 텐트에서 열릴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전초전 준비와 관련하여 소관 부서 간 면밀한 협조체제 미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지난 축제에서 지적된 화장실 부족 문제도 1억8천만 원이나 들여 준비한 첨단 화장실이 축제 전에 준공되지 못하여 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할까 우려스럽다. 지방축제장마다 빈축을 사고 있는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주최 측인 서천군에서 음식 부스의 메뉴와 가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지난 축제에서는 바가지요금 시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상거래의 욕심이 행여 바가지요금을 부추기지 않을까 주최 측의 적극적인 단속과 교육이 올해에도 절실해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축제장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 음식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저탄소 환경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자 한다니 기대가 크다. 아무튼 축제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최 측인 서천군에서도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고 김기웅 군수가 축제 준비 현장을 매일같이 방문하여 축제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현장 중심의 축제 준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다행이다. 맥문동 꽃축제가 열리는 장항 송림은 바다와 육지의 해송이 어우러진 천혜의 축제장이지만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어 철저한 대비도 요망되고 있다. 이번 맥문동 꽃축제에는 다양한 지역 농·수·축산물이 선보여 지역 특산품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지역 특산품 소비 및 홍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올해 제2회 맥문동 꽃축제에는 작년보다 많은 100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서천군은 이들 관광객 맞이를 위하여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관광객들의 가슴에 한여름 밤의 보랏빛 향연이 추억으로 간직되듯이, 관광 서천의 이름다운 기억도 함께 아로새겨질 수 있도록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이라 바란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행정복지센터 산업행정팀에서 근무하는 김정훈 주무관은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민원 처리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김정훈 주무관은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님을 생각하며 어르신의 민원을 처리해 드린다. 그러면 아버님 역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으실 것 같아 자식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아버님이 청각장애가 있는데 한 행정기관 근무자가 민원을 친절하게 처리해주고 배웅까지 해 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을 새겨 저 역시 어르신의 민원이 접수되면 최대한 친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며 “그렇다 보면 우리 아버님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이 되고 나서 많은 민원을 맞이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나 생활 속 불편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는 민원 해결사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 주무관의 민원 처리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두고 ‘으뜸’이라는 주민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군청 복지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김슬아 주무관과 결혼한 김 주무관은 고향이 포항이다. 그는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을 거쳐 서천군청 해양수산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김 주무관은 “서면이 지역 특성상 넓은 들판으로 이뤄진 농경지와 한없이 드넓은 바다가 있어 농업인과 어업인이 공존하는 곳이라 민원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 초반에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큰 게 아니고 살면서 좀 불편한 부분들을 호소하는 것으로 생활밀착형 민원이 대다수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원을 제기해도 피드백이 잘 안 오더라는 말씀들을 종종 하시는 등 서운해하시는 것 같아 민원이 들어오면 피드백을 반드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기된 민원은 다 해결할 수 없다.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을 방문하고 민원 처리 결과를 꼭 알려드리는 피드백을 한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업무처리 과정에서 민원인과 갈등이 생길 땐 적극적 행정서비스를 펼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겠지만, 실무자 선에서 해결이 어려울 때도 있다”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은 부서와의 협업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법과 원칙에 근거한 민원 처리 절차를 준수하고, 민원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양질의 행정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이 더욱더 감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지역 바다 등 서해에 적합한 신품종 ‘김’ 종자가 개발됐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년여간의 연구 끝에 충남 서해에 적합한 신품종 김 ‘충수연1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충수연1호’는 서천지역에서 양식 중인 방사무늬김 중 색택과 생장이 월등한 김 엽체를 인위적인 환경조건에서 실내 배양을 통한 선발육종 과정을 거쳐 개발했다. 특히, 양식 후반기에 도래할수록 엽체가 짧지만, 넓게 생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자체 재배심사를 통해 상품성을 높인 연구소는 2년간 진행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의 재배심사를 지난 4월 최종 통과하면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면 종자산업법에 의해 향후 20년간 생산과 판매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호받는다. 이로써 도는 자체 품종을 보유한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수산식물품종보호권을 획득한 김 품종은 총 29개로 늘었다. 연구소는 품종설명회에 이어 어업인들과 협업을 통해 대규모 현장 적용을 시도할 예정으로, 새로운 양식품종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광온성 김 개발, 국유품종 현장 연구 등 다방면으로 충남 서해에 적합한 신품종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 온 육종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충남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지난 8일 모 지역신문에 ‘변화 없는 원구성, 서천군의회를 생각한다’제하로 특별 기고한 기고문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한경석 군의원은 특별기고문에서 “이번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노출된 ‘담합은 의회의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떨어트릴 것이다”, “나눠먹기식 담합, 담합에 의한 자리 지키기”라고 주장하며 ‘담합’이라는 단어를 6차례나 사용하면서 담합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지역신문은 지난 13일 자 “군의회, 한경석 의원 담합 주장에 징계 절차 착수 전망”제하의 기사에서 ‘군의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한경석 의원의 기고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강선 의원은 “한경석 의원의 주장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징계 절차를 추진할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 제9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잡음은 김경제 의장이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 당원 800여 명의 연서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제출된 ‘김경제 출당 요청’ 소문과도 연관이 있다. 이 소문에 의하면, 김경제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까지 독차지하기 위하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하여 서천군의회 ‘군의원 4인방’이 군의회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입법정책위원장 선출과정에서 ‘표몰아주기’식으로 각각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입법정책위원장 직을 독식하여 나눠 먹었다는 것이다. 특히 부의장 선거에는 자당인 국민의힘 이지혜 의원이 출마했음에도 국힘 의원인 ‘4인방’ 소속 의원들이 야당인 민주당 김아진 의원에게 표를 몰아줌으로써 국힘의 당론에 부합하지 않는 해당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천군의회가 7명 의원으로 구성된 만큼 4명의 의원이 담합을 하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는 주장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한경석 의원이 기고문에서 밝힌 바대로 “나눠먹기식 담합”이 사실로 밝혀지게 되면 그 충격은 매우 크리라는 전망이다.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되는 나눠먹기식 담합은 담합 했다고 의혹을 사고 있는 4명이 각각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입법정책위원장에 선출되었고, 각각 4표의 찬성표로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는 추측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서천군의회는 다수당이 의장을, 소수당이 부의장을 맡아 의장단을 구성하는 전통을 유지해 왔다”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제8대 군의회는 전반기에는 다수당이었던 민주당 조동준 의장이, 후반기에는 무소속 나학균 의장과 소수당이었던 미래통합당 강신두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되었다. 4명의 다수당 의석을 확보했던 민주당에서는 후반기 의장, 부의장직을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제6대 의회에서도 전반기에는 다수당 출신의 강신훈 의장이, 후반기에는 소수당이었던 김창규 의장이 각각 여·야를 번갈아 가며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원구성에서 화합과 배려의 원칙을 지켜 왔다. 군의회 구성의 전례에 따르자면, 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차지했다면,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에서 맡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튼 서천군의회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한경석 군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지 여부에 군민의 지대한 관심이 쏠려 있다. 한경석 의원의 주장대로 ‘나눠먹기식 담합’이 사실이었다면, 과반이 넘는 4석을 차지한 ‘담합 의혹 세력’에 의하여 한경석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놓자니 술이 새고 마시자니 끝이 없다 오호라, 내 길이 너와 같아 그만 하자니 온 길이 아쉽고 돌아 서자니 갈 길이 아득하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이강선 서천군의회 의원이 거주하는 건물이 무단 증축된 것으로 적발됐다. sbn서해신문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달 한 민원인이 이 의원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이 불법으로 증축돼 사용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군청 해당 부서는 민원 제기된 이 의원의 해당 건물을 대상으로 무단 증축에 대한 위법 여부를 두고 현장을 조사를 시행해 무단 증축에 대한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군청 해당 부서는 현재 이 의원을 상대로 무단 증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전 사전 통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며 무단 증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은 우선 행정처분 전 사전 통지 후 시정명령을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무단 증축 이행강제금 부과한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은 이 의원의 위법 행위는 ‘내로남불’의 정석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정치인은 “이강선 의원이 거주하는 건물을 무단으로 증축한 위법 행위에 기가 막힌다”라며 “그런 위법 행위를 저지르면서 어찌 다른 사람들의 위법을 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행위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의 정석이 아니냐”라며 “이 의원은 군민을 대변자로 떳떳한 의정활동을 하려면 본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 우선 군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라고 규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사회 일부 인사들도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는 꼴’이라며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역사회 한 인사는 “이강선 의원 본인도 위법 행위를 저지르면서 군청 행정의 위법 문제를 지적하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라며 “어찌 이런 위치에서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이 지난 4월 화재 3개월여 만에 임시시장으로 재개장했지만, 정상화를 두고 시장상인 간의 갈등이 깊어가면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화시장 상인회 소속 일부 상인들은 지난달 25일 상인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현 상인회장과 비대위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해 의결했으며 신임 상인회장으로 박종민 씨를 선출했다. 이에 박종민 씨는 지난 6일 군청 해당 부서에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상인회 집행부 변경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군청 해당 부서는 신청서를 토대로 변경승인에 대한 행정·법률적 검토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박종민 씨는 특화시장 재난 사태에 현 회장과 집행부에 그 책임을 물리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 상인회 집행부는 시장의 시설물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지만, 임시시장이 개장돼 안정을 되찾은 지금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고 비판하면서 “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현 상인회 집행부가 매년 수억 원에 이르는 시장 관리비에 대한 사용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라며 “화재 당시 구호 물품과 성금 등의 사용처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올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냉각기 실외기 절도 사건과 포토죤 공용물 절도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반면 회장과 비대위 측은 “일부 상인들이 개최한 임시총회는 상인회 정관에 규정된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고, 상인회장 선출 또한 상인회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지 않는 등 법률적 효력이 없다며 임시총회 의결 자체가 무효”라고 반박했다. 한편 서천경찰서는 냉각기 실외기와 포토죤 공용물에 대해 절도 사건에 대해 수사가 이뤄질 전망으로 이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화마가 휩쓴 충남 서천특화시장이 지난 4월 화재 3개월여 만에 임시시장으로 재개장했다. 하지만 공설시장인 서천특화시장에 대한 관리부실 문제가 시장상인회의 갈등과 내홍의 원인으로 떠오르면서 서천군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사설시장이 아닌 공설시장으로 시장관리자는 서천군수로 군수는 시장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안전 등 시장 관리업무에 총체적인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서천군은 근거 없이 시장의 관리업무를 상인회에 대행시키면서 입점상인들로부터 일반관리비 등을 징수·관리하도록 하였다. 이 때문에 일반관리비 등 수입·지출에 대한 정산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어 상인회 일부 상인들이 관리비 명세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시장 내에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냉동창고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시장에서 영업하려고 하면 냉동창고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냉동창고는 건축법에 따른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대상이고 시장 내 공유재산을 점유함에 따라 법에서 정한 점용료를 부과해야 함에도, 서천군의 이와 같은 시장관리자로서 의무를 소홀히 하는 틈을 타, 시장 일부 상인들이 임의로 냉동창고를 공유재산인 특화시장 내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화재 후 사유재산인 냉각기 절도 의혹 및 공유재산인 레터링 포토죤 분실 등 사건 사고가 연일 발생하고 있으나, 공설시장 운영의 책임을 져야 할 서천군수는 손을 놓고 있다. 서천특화시장은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 및 서천군 관련 조례 규정에 부합하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서천특화시장 상인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등록된 상인 친목 단체일 뿐, 군수로부터 행정사무의 위탁을 받아 행정사무를 수행하는 수탁기구가 아니다. 서천군의 행정사무를 위·수탁하기 위해서는 군의회의 동의 후, 위·수탁 협약을 맺어야 하고, 협약내용에 따라 행정사무를 수탁자가 수행해야 한다. 이와 같은 절차가 없이 행정사무를 수행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동안 관행대로 해온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어차피 임시시장을 개설하여 운영한다고 하면 이제라도 적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불편부당한 사안들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조그마한 아파트도 관리비 부과 명세를 사전에 입주자들에게 통보하고 사용 명세를 감사받는데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특화시장 입점 점포의 관리비 명세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일부 상인들의 볼멘 목소리에 서천군수는 귀 기울여야 한다. 현재 서천군은 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을 위한 설계, 인허가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잘 안다. 그렇다고 불편부당한 행위들이 드러난 이상, 재건축 후 새로운 시장에서 정리하겠다고 이를 미루는 것은 올바른 행정행태가 아니다. 공설시장의 운영에 관한 문제는 서천군청 경제진흥과 경제정책팀의 사무이고, 시장 재건축은 T/F팀 소관 업무이다. 책임 떠넘기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서천특화시장 화재에 따른 일상 회복을 위한 이례적인 전국적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작 시장 정상화를 위하여 노력해야 할 서천군이 특화시장의 부실 운영에 대한 문제를 외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공유재산인 레터링포토죤이 도난당했음에도 ‘나 몰라’하며 수수방관하는 태도는 아닌 것 같다. 만일 절도 혐의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공용물 절도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지만, 공유재산 부실 관리에 대한 공무원의 직무 유기 책임도 매우 무겁다. 모쪼록 서천군과 특화시장 상인회가 머리를 맞대고 서천특화시장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내둥 가만히 있다가 이제야 호들갑이냐는 말도 쌍방 책임 회피성 발언이다. 잘못이 나타나면 이를 바로 잡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설시장인 서천특화시장을 운영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천특화시장이 고객의 신뢰를 다시 구축하고 입점상인들도 화합과 단결 속에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불법감시시민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이 지난 2일 충남 서천군청 앞 광장에서 ‘서천군수부인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하여 “흑색 선동 처벌하라!”라고 촉구하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이번 집회에는 불법감시시민위원회를 비롯해 미래희망 충청시민연대, 태극연합, 건국우남회’등 시민단체연합 등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최근 지역사회에서 야기된 소위 ‘군수부인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하여 “흑색 선동 처벌하라!, 허위사실 유포하여 군민 상대 장난치나?”라며 집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두환 불법감시시민위원장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하는 불법 세력을 규탄하여 대한민국의 민주를 바로잡으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 달간 지속해서 악의 뿌리를 뽑고,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집회를 계속하려 한다”라며 “서천군민의 동참과 지지를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들은 서천읍 시가지와 장항읍 시가지 등 주요 도로를 스피커가 부착된 차량을 이용하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로 군민을 선동하는 불법 세력을 규탄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서천군수 부인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한 것으로 의혹받는 군청 A씨 공무원은 제보자 B씨 등을 상대로 고소한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은 당초 수사를 맡기로 한 서천경찰서에서 충남경찰청으로 사건이 이첩돼 광역수사대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맨살 드러낸 하늘 아래 / 닭 볏 꼿꼿이 세운 맨드라미 / 해종일 오가는 사람들 얼굴 쫒아 댄다 매끈한 강물 끓어올라 / 녹조 낀 물 벽에 타들어가는 어족의 신음 소리 / 한 번도 일어설 줄 모르던 山 / 벼랑 끝에 휘몰아쳐 부서지는 신록의 몸통 팔팔한 날 / 죽은 나무 상여 메고 / 골고다의 산 오르는 / 무심코 지나온 천형 죄 우리의 발자국!’ 필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기후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최근 충청도와 전라도에 물 폭탄이 내려 군민들이 시름에 빠진 일이 있다. 토사에 묻힌 집들과 침수된 가옥들 곳곳이 물난리로 길이 끊이고 신음하는 가축들을 보면서 아비규환 같은 7월을 보냈다.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기후 변화 위기에 이번 일은 아주 미비한 일일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1도만 올라가도 인류는 생존에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다. 단순히 1도가 올라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모든 생태변화가 바뀌는 게 문제이다. 예를 들어 천연기념물 한 종이 사라지면 먹이 사슬 관계가 파멸되고 상태 시스템 붕괴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작용과 반작용을 통해 인류에게 영양을 주게 된다. 기후변화가 주고 있는 메시지는 참으로 참담하며 상상할 수 없는 큰 재앙을 지녔다. 그 이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해 앞다투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재생에너지 즉 탈탄소가 핵심 분야로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E100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월 25일은 한국형 탄소중립 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안 제정을 발의하였다. 핵심 내용은 구체적 지원체계, 국가 탄소중립 기술개발 규제 완화, 특화단지 조성, 인력개발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20일 해상풍력 계획입지 산업육성에 관한 법도 제정안으로 발의되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태양과 풍력 발전 등 기후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에 목표를 두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법을 입법했고 이에 대한 투자 금액은 (약 150조엔) GX 경제 이행차 발행 및 성장지향형 탄소 가격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은 세계 시장에서는 피해 갈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서천은 화력 발전소가 있다. 1978년 착공되어 2,056억 원의 건설비가 들어간 발전소로 충남 일대에 채굴되는 60% 이상을 소비하고 있고 연간 24억 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부권 산업시설에 공급하고 연간 100만t의 무연탄을 소화하여 부존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서천에 화력 발전소가 줄거나 사라져야 한다면 그에 따른 피해를 줄여가면서 탄소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점차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작고 인구가 많다 보니 자연에너지를 생산해도 턱없이 모자란다. 그러나 캐나다 등 몇몇 나라는 자연에너지를 사용해도 남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산업용 전기를 저렴하게 공급해야 하므로 더 어려운 조건을 가진 게 사실이다. 지구가 끓어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이산화 탄소의 영양이다. 이에 원자력은 이산화 탄소 배출은 적지만 그에 따른 폐기물 관리의 위험성 문제 등이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바다가 이산화 탄소를 많이 흡수한다고 한다.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먼저 바다 생물에게 위험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재활용 쓰레기 분리 잘하기, 가까운 곳은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기, 일회용 물품 줄이기, 메탄가스 생산의 주범인 소고기 덜 먹기, 녹색 숲 만들기, 자연을 휘 손 하는 개발 방지, 여름철 가게에서 에어컨 사용 시 문 닫기, 플러그 뽑기, 등 주위를 살펴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부터 시작하자. 기후 변화를 위해 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더 하는 것도 아니라 기후 변화에 좋지 않은 영양을 줄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모두 의식을 갖고 작은 것부터 실천할 때 지구가 아니, 인간이 고통을 덜 받게 될 것이다, 우리는 기후 위기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행정은 100년을 내다보는 것이 아니라 300년 후를 생각한다는 것을 이번 장맛비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