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전국 최대규모의 맥문동 군락지로 알려진 장항 송림산림욕장에서 개최된 ‘제2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군은 ‘2024 맥문동 보랏빛 멜로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 약 23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약 72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지역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축제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영화 ‘헤어질 결심’ OST에 들어간 ‘안개’ 곡을 부른 가수 정훈희가 협연하고 또한 송창식의 주옥같은 개막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매일 저녁에는 한국재즈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웅산이 재즈의 참맛을 알리는 맥문동 재즈 페스타와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역 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 연주회와 지역 출신 가수 박민수, 강유진 등이 선보인 맥문동 트롯 페스타, 그리고 지역 예술인들의 합동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또 올해 처음 선보인 맥문동화 브런치파티·버물바물체험·야외도서관·맥문동 컵케익, 와플 체험 등 해변쉼터, 전국 사진 공모전에도 많은 참여자가 몰려 축제의 다양성을 더했다. 그 외에도 농촌 체험 교육농장, 농·특산품 판매, 맥문동 체험 투어, 어린이를 위한 맥문동 노리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송림 숲 사이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과 포토스팟은 낭만적인 여름밤의 분위기를 연출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먹거리존에 다회용기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생수와 부채를 나누어주며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이 때문에 24~25일에는 방문객들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장 인근에 가설 주차장이 만차를 기록하면서 인접 도로 갓길에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나 한때 원활한 차량 흐름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또한, 먹거리 존 및 농·특산품 판매 등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기록적인 더운 날씨 탓으로 시원한 음료류를 판매하는 곳 이외의 대다수 판매점은 대박을 내지 못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군은 내년 맥문동꽃 축제장 운영에 더욱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는 세심한 준비로 전국 대표축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보랏빛 바닥 딛고선 저 애틋한 실루엣 어느 줄기 따라와 저리 고운가? 파도에 꽃등 켜니 이곳은 향기 자라는 바다 맥문동 내공에 한 줄 서는 소나무 토실토실한 입속에 풀잠자리 제 살점 하나 낳는다 빈 둥지에 똬아리 트는 꽃향기, 솔 향기 그 속엔 새의 날개와 바람의 날개가 산다 그리고 깃털처럼 보드라운 여인의 속삭임이 산다 7월의 불볕더위를 먹고 자란 맥문동 그래서일까 18만 제곱미터의 장관을 이루는 장항 송림의 산림욕장의 맥문동꽃 축제는 그야말로 보랏빛 융단을 깔아 놓은 그것처럼 빛과 향기의 향연은 감탄사를 자아낸다. 한방에서는 폐를 보호하고 뇌세포 보호, 심장 기능 강화 등 약효가 있다니 필자는 아롱아롱 꽃망울 터트린 맥문동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옛날에 진나라 진시황에게 새가 난초잎 같은 잎을 물고 진시황에게 날아들었다. 진시황은 이를 기이하게 여겨 방 술에 능한 귀속자에게 물었다. 귀족자는 불사초인데 그 풀잎으로 죽은 사람을 덮으면 사흘 안에 살아난다는 그 말을 들은 진시황은 방사서복의 무리를 보내 찾게 하였으나 결국 불사초를 찾으러 간 방사서복의 무리도 불로초도 돌아오지 못했다. 그 후로 맥문동을 본초강목에서는 불사초로 기록하였다. 이야기를 뒤로하고 맥문동꽃 숲에는 70년에서 100년 된 해송이 거대한 그늘막이 되어주어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주었고 소나무 사이로 야자 매트가 깔려있어 운치를 더해 주었다. 휴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어우러져 맥문동 축제의 아름다움은 절정을 이루었다. 대전에서 왔다는 가족에게 잠깐 인터뷰 청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는 여학생에게 현장에서의 느낌을 물어봤다. 초등학생은 필자에게 맥문동 꽃을 처음 본다고 이렇게 예쁜 보라색을 볼 수 있게 해 준 엄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 친구들에게 맥문동 꽃에 관해 이야기를 해 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학생의 아버지는 지인에게 서천 맥문동꽃 축제 소식을 전해 듣고 가족들과 처음 서천에 왔는데 경주에서 본 맥문동꽃보다 훨씬 진하고 예쁘다고 말씀하시고 송림 산림욕장에는 소나무가 많아 피톤 치즈까지 풍부하니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장항의 명소인 스카이워크에서 서해 낙조까지 볼 수 있어 기대 이상으로 좋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 대해 김기웅 군수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천군청에서도 추진위원회 위원과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2024년 ‘맥문동 보랏빛 멜로디’로 주제를 잡고 국내 유일의 맥동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특히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재즈 트로트 페스트, 전국 사진 공모 전, 브런치 파티, 솔솔 요가 등 관광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맥문동을 활용한 판매 부스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작년에 600만 본의 식재를 조성해 전국에서 맥문동 하면 ‘서천’ ‘서천’ 하면 맥문동이 연상될 만큼 많은 관심을 두고 제2회 맥문동꽃 축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유산이 서천에 있다니 이런 지리적인 요건을 이용해 필자는 서천을 세계에 또는 전국에 알릴 방법을 생각해 봤다. 현대인들은 건강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자연 치유의 논점으로 맨발 걷기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맨발 걷기는 만병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각 지자체에서는 황토길을 조성하고 있다. 가까운 군산시에서도 은파 공원에 황토길을 조성해 많은 시민이 맨발 걷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현재 맥문동 숲길은 자갈이 많고 야자 매트가 있으니 접지효과를 보기 위해 맨발로 걸어야 하는데 걷기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밖으로 나와 많은 질병이 낫거나 호전됐다는 정보를 보면 우리 서천에도 맥문동 숲길을 황토로 조정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 축제 기간에 보라 색깔이 들어간 소품을 입거나 갖고 계신 분들에게 맥문동을 활용한 기념품을 만들어 나눠 주는 이벤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국민의 삶이 군민의 삶이 건강해지고 맥문동꽃 축제에 오신 관광객들의 머릿속에 서천의 아름다움과 넉넉함 그리고 따뜻함까지 알릴 수 있는 축제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여군지부가 공식 입장문을 통하여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폐지’를 주장하고 나서 화제이다. 전공노 부여군지부의 주장 등에 따르면 “지방의원 재량사업비는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전국적으로 많은 문제를 초래해왔다”라며 “2018년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러 지방의회에서 의원들이 재량사업비를 통해 비리를 저지르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사례가 다수 적발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미 지방의원 재량사업비는 2012년 감사원과 행정안전부가 폐지를 강력히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방의회에서 여전히 이를 유지하거나 편법을 동원하여 사실상 재량사업비를 운영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소규모 주민숙업사업비 명목으로 예산을 편성하여 각 의원에게 배정하고, 이렇게 배정받은 재량사업비는 주민숙원과는 무관하게 지방의원 자신의 지역구 관리용으로 사용해왔다. 사업이나 목적, 성격은 물론 사업자 업체 선정까지 수의계약의 형식으로 의원 자신이 결정하다 보니 특혜시비는 물론 의원들의 급여 이외의 부수입으로 짭짤한 수입을 얻어 지방자치단체의 혈세를 축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지방의회는 여전히 예산심의 권한 속에 공공연히 재량사업비를 묻어두고 희희낙락하고 있다. 서천군의 경우 기초의회 의원들의 재량사업비는 서천군의회 의원 지역 밀착형 현안 사업비라는 명목으로 전액 군비로 책정되어 있다. 서천군 의회의 경우 2024년 본 예산에 각 의원당 공히 2억 3천만 원씩 본 예산에 배정되었고, 제2회 추경예산에서 각 의원당 5천만 원씩 추가되었다. 이 예산은 의원들의 요청에 의하여 각 읍·면 예산 속에 숨어 있어 기초의원들의 쌈짓돈과 생색내기용 예산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의원 재량사업비는 일정한 사업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지방의원이 임의로 시용할 수 있고, 업체도 임의로 선정하여 사업비를 집행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초선의원의 경우 측근인사가 아예 건설업체를 차려놓고 의원 재량사업비를 독식한 사례도 있어 왔고 리베이트까지 받아 구속된 사례도 있다. 이들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예산배정은 법령이나 조례에 근거도 없는 예산으로 이들 의원 재량사업비를 폐지하고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확대 실시하여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주민참여를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예산승인권을 가진 의회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지방의원의 쌈짓돈인 재량사업비는 적폐이다. 지방의원 재량사업비가 얼마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 이 바닥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주민참여예산 성격의 재량사업비는 골목길 정비나 마을 운동기구 설치 등 다양해진 주민의 요구를 충족하는 순기능도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 예산이 의원들의 생색내기나 리베이트 창구가 되는 역기능이 크다는 지적을 숱하게 받아왔다. 해당 의원의 ‘꼬리표’가 붙은 이 쌈짓돈은 부정비리를 불러오고, 의원 임의대로 펑펑 쓰일 개연성 또한 높다. 모든 공적 예산은 정당하고 투명한 검증 절차를 거쳐 집행돼야 마땅함에도 유독 의원 재량사업비만 검증 절차 없이 집행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자신들의 예산은 심사·검증의 사각지대에 두고 자치단체 살림살이를 감시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방의회의 적폐청산 1호는 재량사업비라는 말이 있다. 모든 예산은 미리 계획을 세워 예산심의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재량사업비는 명목도 계획도 없이 그냥 주머니 쌈짓돈처럼 지방의원들이 마음대로 선심성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이다. 업체선정도 의원들이 마음대로 한다. 대부분 수의계약이라는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최근 부여군의회 노승호 의원(민주당)이 5분발언을 통하여 의원 재량사업비 폐지를 주장했고. 부여군 공무원노조가 이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지방의원 재량사업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폭되고,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천군과 서천군의회의 자발적인 의원 재량사업비 예산 폐지를 기대해 본다.
그녀의 무릎에 치자꽃 노을이 앉았다 방파제에 풀어 놓은 기침 소리 익어간 바다의 날들을 기억하는 것일까? 아슬한 물빛 침대 온종일 파도처럼 출렁인다 발돋움에 몸 올려 하늘 점치던 당신 나침판이 뱃머리에 꼬리 감추자 그제야, 남편보다 갯벌을 더 오래 품고 살아서였을까 늘 심연은 진창이었다 아린 먹구름 진창에 비 쏟더니 검푸른 바다가 되고 장막 건너온 지문의 결들이 상처를 짚자 마지막 숨비소리 내는 당신 한생이 바다에 뼈 깎고 피 말려 내는 숨비소리 그 소리 만큼 경외(敬畏)로운 소리가 있을까? 굳어 가는 것, 모두를 피해 단단해진 겨울 생살 찢긴 발로 생을 움켜쥐고 있는 그녀의 오리발 수평선에 걸려 곧 쓸릴 것을 예감하지만 요양병원 86호실 침대의 젖어 드는 노을이 그리도 좋아하시던 마지막 치자꽃이라 생각하시는 듯 붉어진 꽃대로 물속 청춘을 쓰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참사 후 속속 드러나고 있는 시장의 불법, 파행운영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태가 난무한 가운데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천경찰서는 특화시장 화재 후 발생한 절도사건 등 각종 고소·고발 사건에 대하여 조속히 수사를 종결하고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 밝혀진 레터링 포토존 등 공유재산 절도 의혹 사건 또한 수사팀을 배정하여 심도 있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군청 도시건축과는 특화시장 내에 상인들이 불법으로 점유·설치한 저온 창고 등 불법 가설건축물이 임시시장 개설 후 난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김계환 도시건축과장은 “저온 창고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형 창고는 가설건축물로서 신고 후 설치하여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관리부서인 경제진흥과와 함께 미신고 가설건축물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여 법령에 따라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18년 당시 민원에 따른 특별점검에서 저온 창고 26개, 컨테이너 11개, 창고 2개 동이 불법 가설건축물로 확인되어 변상금과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처분이 이루어졌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임시시장 개설 후, 우후죽순처럼 가설건축물이 불법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 큰 문제로 반드시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는 “공영시장인 서천특화시장의 총체적 부실 관리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기회에 잘못된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화시장은 서천군민의 공유재산이고, 시장 상인들은 서천군에 특화시장 임대료를 지불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공유재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라며 “전통시장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공설시장으로서의 운영원칙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히 최근에 드러났듯이 서천군의 허가 없이 개인적인 저온 창고를 설치하기 위하여 공용물을 망가뜨린 행위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다”라며 “법적 근거도 없이 법인도 아닌 민간 사설 단체에 특화시장 관리비 등의 징수 권한을 부여하여 물의를 일으킨 서천군청 공직자들의 직권남용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히 그 책임을 묻고, 시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1월 대형화재로 전소된 서천특화시장은 최근 시장 관리비 및 화재로 인한 보험금 배분문제 등으로 시장 상인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어 관리주체인 서천군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사 = 충남 서천군의회의 파행운영과 의회 사무과의 무소불위 행태를 두고 보다 못한 군민들이 나섰다. (가칭) ‘서천군의회 정의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는 제9대 서천군의회가 개원하면서 잡음이 끊임없었던 군의회의 파행운영과 의회 사무과에 대한 행정 사무감사 미시행 등에 대해 사단법인 형태의 시민단체를 설립하고자 발기인 모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 발기인으로 나선 이재규 공동대표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천군의회가 건전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으로 발전하도록 이제 서천군의 주인인 군민이 감시하고 의정활동을 견제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달 공개되는 군의회 공통경비 및 업무추진비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의회 사무과 직원 식대로 사용되는가 하면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된 의회 사무과의 행정에 대해서 누구 하나 살펴보는 사람이 없다”라며 “이 때문에 군의회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추석 연휴 이후에 발기인대회를 열고 10월 중 법인설립을 완료한 후 행정정보공개 제도를 통하여 제9대 군의회의 행정사무를 감사하고, 회원들의 정기적인 군의회 방청과 모니터링을 통해 서천군의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원로 정치인은 “이 같은 군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대해 군의회가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몇몇 군의원의 개인적 성향에 따라 좌지우지하고 군의회 의장마저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듯하여 안타깝다”라며 “이제라도 뜻있는 군민이 나서 군의회의 위상을 바로잡으려 한다니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참사 후 임시시장이 개장되고 점차 시장이 안정궤도에 접어들면서, 서천특화시장의 부실 운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오늘날 서천특화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은 특화시장 상인회의 화재 성금 및 구호 물품 횡령 의혹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천군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에 그 책임이 있다. 서천군은 서천 읍내시장이 현 특화시장으로 이전한 이후로 나소열, 노박래 군정을 이어오면서 서천특화시장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책임한 행정 형태를 보여 왔다. 물론 민선 군정이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는 하지만 시장 토지와 건물이 공유재산인 공설시장에서 시장의 운영과 관리를 민간단체인 시장 상인회에 맡겨놓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우선 2008년에 제정된 서천군 상인회 정관에는 상인회가 법인설립 후 정관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면서 상인회가 법인인지 아닌지조차 서천군은 모르고 있다. 서천군의 민간사무위탁 절차도 없이 상인회에 시장관리비 징수업무를 위탁하고, 조례에 규정된 분기별 정산 보고도 받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시장관리비에 대한 사용명세를 공개하라는 일부 시장 상인들의 볼멘 목소리에 서천군은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관리비를 납부하고 있는 상인들이 관리비 예산내용과 사용명세를 공개하라는 주장은 정당한 권리이다. 특화시장 내 무분별하게 설치되는 저온 창고 등 불법 가설건축물 문제도 그렇다. 이미 2018년 이 문제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어 언론에서 대서특필되었음에도 서천군은 도시건축과에서 실태조사를 마쳤음에도 과징금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상인들의 집단반발에 굴복한 것이지만, 이는 명백한 공무원들의 직무 유기 행위이다. 공유재산인 시장 내에 저온 창고 등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토지사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것은 상식 아닌가? 불법으로 가설건축물을 축조했다면 당연히 과징금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납부해야 하는 것이 기본원칙임에도 으름장만 놓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상인들의 성화에 뒷걸음질만 치다 보니 서천군 행정이 오늘날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서천군이 무슨 근거로 불법 가설건축물인 저온 창고에 전기공급시설을 위하여 수천만 원의 예산을 투여했는지에 대한 답변도 없다. 그저 전임자 때부터 관행적으로 해오던 일이라는 핑계로 일관하고 있다. 그럼 언제까지 이와 같은 불편부당한 특혜를 계속 이어갈 것인가? 서천특화시장은 시장 상인들의 재산이 아닌 서천군민들의 공유재산이다. 특화시장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불이 난 특화시장을 재건하기 위하여 어마어마한 주민 혈세가 투입된다. 이와 같은 소중한 군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특정 몇몇 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특정 상인들의 불법행위는 눈감아 주란 말인가? 언제까지 이와 같은 모순을 안고 갈 생각인가? 지금까지 위에서 언급한 사안들 외에도 서천군이 공설시장과 사설시장을 구분하지 못하면서 자행한 불법 행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때로는 모르고 한 일도 있지만, 알면서도 눈 감아 준 일들도 허다하다. 세상에 이런 행정이 대낮에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이번에 제기되고 있는 서천특화시장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경찰 수사를 통하여 잘못된 일은 바로잡고, 직무 유기, 직권남용 등 공무원들의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준엄한 사법기관의 처벌이 있을 예정이다. 차제에 서천군도 서천특화시장 운영에 대하여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공설시장답게 서천군청에서 시장을 직영하든지, 공익에 부합할 수 있는 기관 등에 행정사무를 위탁하여 투명하게 시장을 관리하고 운영해야 한다. 시장은 특정 몇몇 상인들이 특혜를 통하여 부(富)를 창출하는 곳이 아닌, 영세상인들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역경제의 메카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이 공설시장의 설립목적이고, 공설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전통시장이나 민속 5일장의 육성도 중요하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육성은 법령의 준수와 공익에 부합되는 범위 내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앞세워 온갖 불법과 특혜의 온상이 되는 서천특화시장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기대해 본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충청의 판소리 중고제 보전·지원에 나섰다. 군은 국창 이동백을 추모하고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 등을 위해 ‘서천군 중고제 판소리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례안은 군수가 중고제 판소리의 복원·전승과 관련, 유적의 정비 및 보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군수가 중고제 판소리 유적의 정비·보존 계획 수립 및 시행, 중고제 판소리와 관련한 연구 및 조사, 중고제 판소리의 전승 및 대중화를 위한 행사나 공연 등 중고제 판소리 관련 사업을 추진하거나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중고제 판소리는 충청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판소리 유파로, 서천 출신 근대 명창 이동백·김창룡 등이 발전시킨 전통 문화예술이다. 군은 해마다 국악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이동백 국창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와 ‘전국 국악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명창 이동백 김창룡 자료 종합조사 및 선양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고제 판소리 전승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기웅 군수, “중고제 판소리를 보전하고 육성·진흥으로 군민 문화·예술적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제의 델몬트 유리병에는 홍덕리 할머니가 우려낸 보리차가 담겨 있었다. 오늘의 델몬트 유리병에는 분위기 좋은 동네 카페의 생수가 담겨 있다. 오렌지 주스를 사면 그에 딸려 오던 델몬트 유리병이었지만, 지금은 제 가치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어제의 것은 촌스럽고, 내일의 것은 세련되다는 착각 속에서 우리가 찾아낸 것은 ‘뉴트로’이다. 복고풍을 새롭게 만들어 되새김질하는 것이다. 델몬트 유리병의 가치는, 유리병이라는 물질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향수, 즉 레트로에서 파생되는 것이 아닐까? 과거의 어떤 것에는 희한한 힘이 있다. 과거는 변하지 않는다.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그 당연한 이치에 ‘영원성’이라는 효용을 부여하고, 그로부터 우리는 위로를 받는다. 종종 더 나아가서는, 그로부터 어떠한 ‘고유성’을 발견하기까지 한다. ‘캐딜락 엘도라도’나 ‘폭스바겐 카르만 기아’에서, 수동 타자기나 축음기에서 향수를 느낀다. 그 향수는 ‘레트로’의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이상한 것은, 유행을 만드는 이들과 유행을 타는 이들은 민트색 ‘포드 썬더버드’의 시대에 살지도 못했고, 감히 그 시대를 구경하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는 데에 비해 인간의 발달은 (비교하기도 민망할 만큼) 느리다고 한다. 과장을 더하면, 원시시대의 뇌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생존을 위하여 수렵하여야 하는 직립 보행의 종에게는, 생각하는 것은 큰 사치였다. 생각하는 데에 들이는 에너지를 줄여야 했고, 이를 위하여 20만 년을 분투했다. 그 결과, 우리는 디폴트값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 세기 사이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20만 년의 기간을 짚어보면) 상당한 물질적 부유와 안전한 생활을 보장받게 되었다. (보장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준 모든 인류에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신기하게도, 여전히 생각하는 데에 힘을 쓰지 않으려 하는 뇌를 가지고 있으며, 생각할 필요마저 덜어주는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물리적 세계는 빨리 흐른다. 인간은 원시시대만큼이나 그대로인데, 주변 환경은 가늠이 안 될 만큼 빠르게 변하고 있다. 빠름에는 보편성이 있다. 좋다고 하는 무언가를 따라가기 때문일 테다. 개성보다는 보편이 자리한 시대, 개성을 발휘하기에는 빠르게 지나가는 것과 지나치는 것들 투성이이다. 취향을 타지 않는 것들의 세계, 취향을 탈 수조차 없는 세계, 그렇기에 무난함과 세련됨으로 설명되는 것들로 채우는 세계. 그 세계에서 우리는 생각하기보다는 느끼는 것을 택한다. 우리와, 우리의 세계와 다른 것들을 느끼기를 택한다. 보편의 것들과 달리 개성이 깃든, 깊게는 고유성이 내재한 것들을 느끼고자 한다. 그리하여 (변할 수 없다는 게 맞는 표현이지만) 불변하며, 고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과거와 그에 속하는 것들을 찬미하며, 탐하고 있다. 아빠는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었고, 엄마는 도선장으로 향하는 배가 끊겼다며 군산의 공중전화로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야 했다. 아빠의 레간자에서는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드라마 올인 ost)’이란 노래가 담긴 카세트테이프가 돌아갔다. ‘장항 극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테이프를 골랐다. 영화를 보다가 별안간 눈물을 닦는 엄마를 보고는 말을 아꼈다. 필름 카메라의 찰칵 소리와 버터크림 케이크의 묵직한 맛은 도리어 생생하게 재생되는 요즘이다. 이 글을 담아낸 시선의 한편에는 어떠한 과거가 어른거리고 있는지 묻고 싶다. 물건이어도 좋고, 모습이어도 좋다. 그 안에 깃든 당신의 고유성은 또 무엇인지 듣고 싶다.
우리 집 창은 마법 도화지 푸른 하늘 담고 반짝반짝 별빛으로 수 놓아 고운 달 품은 밤하늘 그려요 우리 집 창은 마법 도화지 마당에 예쁜 꽃 담고 아장아장 내 동생 담아 행복한 우리 집 만들어요 우리 집 창은 마법 도화지 하하 호호 신나는 노래 행복 기쁨 가득 담아 재밌는 웃음보따리 나와라 뚝딱! 신기한 요술 방망이로 행복한 세상 만들어요 아기 바람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두 손 꼭 잡고 함께 그려요 무지갯빛 세상 뾰로롱 뾰로롱 슝슝~ 원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 마법 도화지 위를 신나게 달려요 하얀 구름 위를 힘껏 날아요 꿈꾸는 멋진 상상 속으로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보랏빛 향연이 펼쳐지는 전국적 명소인 맥문동 군락지 충남 서천군 장항 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오는 23일 ‘맥문동꽃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천군은 ‘맥문동 보랏빛 멜로디’라는 주제로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장항 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장항맥문동꽃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축제추진위) 주관으로 ‘제2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맥문동꽃 절정기간에 맞춰 경연, 전시, 판매 등과 함께 공연·체험·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공연 프로그램은 개막 축하공연과 함께 맥문동 재즈 페스타·솔솔 버스킹·전국사진 공모전 등이 열린다. 특히 개막 축하공연에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영화 ‘헤어질 결심’ OST에 들어간 ‘안개’ 곡을 부른 가수 정훈희가 협연하고 또한 송창식의 주옥같은 곡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24일에는 한국재즈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웅산이 재즈의 참맛을 알리는 공연과 함께 다하다 밴드, 커먼그라운드 등이 출연하는 ‘재즈 페스타’가 열려 초가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역 예술단체 등이 참여하는 합동 연주회와 박민수, 강유진. 성철, 구재영 등 서천 출신 가수들이 출연하는 ‘트롯 페스타’가 25일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26일에는 서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공연과 함께 현악, 샌드아트 등이 개최되며 27일에는 가수 강은철, 나현민, 레브드집시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맥문동노리터(맥탄콜, 퍼즐, 키링만들기 등), 맥문동화 브런치파티·버물바물체험·야외도서관·맥문동 컵케익, 와플 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힐링 프로그램으로는 힐링클래스(싱잉볼, 아로마테라피), 솔솔요가, 맥문동화 해변쉼터, 드레스코드 퍼플레이 등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김기웅 맥문동꽃 축제추진위원장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맥문동 축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타깃별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라며 “단순히 관람에 그치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체험으로 이어져 맥문동 축제에 대해 오랫동안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축제추진위는 기존 주차장을 비롯해 축제장 인근에 가설 주차장을 마련해 대형버스 등을 수용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동식 화장실을 각 주차장에 설치하는 등 방문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또 주차장의 원활한 관리를 위해 경호경비 전문인력을 투입해 송림 마을 도로, 해양생물자원관 앞 4차선 도로 등 중점 교통구역을 통제하고 주차장 만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량통제에도 시행된다.
충남 서천군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맥문동 꽃봉오리가 만개하면서, 제2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 개막일이 다가옴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축제 전인 요즘도 많은 관광객이 송림 산림욕장을 찾아 탄식을 자아내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장항 송림 맥문동꽃 축제는 김기웅 군수가 취임하면서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 정책에 따라 지난해 처음 열린 축제이다. 김 군수는 매년 60여만 명이 다녀가던 장항 송림동 맥문동꽃의 보랏빛 향연을 지역축제로 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장항 맥문동 꽃축제를 준비했다. 제1회 축제부터 8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축제장 음식 부스마다 재료소진 마감이라는 팻말이 나붙으면서 축제 성공의 서막을 알렸다. 김기웅 군정의 최대 빅이슈라는 표현이 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서천군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TSP 텐트와 축제장 관람석 테이블 배치는 장항 맥문동꽃 축제 성공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이제 오는 23일부터 장항 송림 삼림욕장에서 제2회 맥문동꽃 축제 5일간의 보랏빛 향연이 재현된다.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한 무대는 물론 서천군 최대의 축제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이번 맥문동 꽃축제 개막식에는 송창식, 정훈희 등 유명한 가수가 초대되고 한국재즈의 디바로 불리는 여가수 웅산이 한 여름밤의 추억 쌓기를 위하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축제에서 지적되었던 야간 경관조명은 물론 축제장을 잔잔하게 물들일 배경음악을 제공할 스피커와 관광객들을 위한 광역 공공와이파이도 축제장 전역에 제공될 계획이다. 더욱 웅장하게 빛날 메인 페스티벌과 함께 최근 공사가 완공되어 준공 예정인 축제장 인근 힐링센터인 ‘송림 동화’에서도 브런치 페스티벌 등 다양한 관광객 즐길 거리가 함께 준비되고 있어 벌써 관광객들의 설렘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관광회사들도 다양한 관광상품을 준비하며 맥문동 꽃축제 관광객 모객을 준비하고 있음은 인터넷을 통하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축제 당일만 해도 100여 대의 관광버스가 전국 각지에서 장항 송림으로 모여들 전망이다. 하지만, 우려하는 부분도 크다. 장마 이후 보름여 간 지속되고 있는 불볕더위로 축제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축제장 기반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장비들마저도 불볕더위에 지칠 정도이다. 특히 맥문동 축제 폐막 다음 날 축제장 TSP 텐트에서 열릴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전초전 준비와 관련하여 소관 부서 간 면밀한 협조체제 미비에 대한 우려도 크다. 지난 축제에서 지적된 화장실 부족 문제도 1억8천만 원이나 들여 준비한 첨단 화장실이 축제 전에 준공되지 못하여 축제장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할까 우려스럽다. 지방축제장마다 빈축을 사고 있는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해서는 주최 측인 서천군에서 음식 부스의 메뉴와 가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지난 축제에서는 바가지요금 시비는 단 한 건도 없었다. 하지만, 상거래의 욕심이 행여 바가지요금을 부추기지 않을까 주최 측의 적극적인 단속과 교육이 올해에도 절실해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축제장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 음식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저탄소 환경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고자 한다니 기대가 크다. 아무튼 축제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주최 측인 서천군에서도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고 김기웅 군수가 축제 준비 현장을 매일같이 방문하여 축제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어 현장 중심의 축제 준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다행이다. 맥문동 꽃축제가 열리는 장항 송림은 바다와 육지의 해송이 어우러진 천혜의 축제장이지만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어 철저한 대비도 요망되고 있다. 이번 맥문동 꽃축제에는 다양한 지역 농·수·축산물이 선보여 지역 특산품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 지역 특산품 소비 및 홍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올해 제2회 맥문동 꽃축제에는 작년보다 많은 100만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서천군은 이들 관광객 맞이를 위하여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관광객들의 가슴에 한여름 밤의 보랏빛 향연이 추억으로 간직되듯이, 관광 서천의 이름다운 기억도 함께 아로새겨질 수 있도록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이라 바란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행정복지센터 산업행정팀에서 근무하는 김정훈 주무관은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민원 처리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김정훈 주무관은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님을 생각하며 어르신의 민원을 처리해 드린다. 그러면 아버님 역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으실 것 같아 자식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아버님이 청각장애가 있는데 한 행정기관 근무자가 민원을 친절하게 처리해주고 배웅까지 해 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을 새겨 저 역시 어르신의 민원이 접수되면 최대한 친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며 “그렇다 보면 우리 아버님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이 되고 나서 많은 민원을 맞이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나 생활 속 불편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는 민원 해결사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 주무관의 민원 처리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두고 ‘으뜸’이라는 주민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군청 복지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김슬아 주무관과 결혼한 김 주무관은 고향이 포항이다. 그는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을 거쳐 서천군청 해양수산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김 주무관은 “서면이 지역 특성상 넓은 들판으로 이뤄진 농경지와 한없이 드넓은 바다가 있어 농업인과 어업인이 공존하는 곳이라 민원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 초반에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큰 게 아니고 살면서 좀 불편한 부분들을 호소하는 것으로 생활밀착형 민원이 대다수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원을 제기해도 피드백이 잘 안 오더라는 말씀들을 종종 하시는 등 서운해하시는 것 같아 민원이 들어오면 피드백을 반드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기된 민원은 다 해결할 수 없다.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을 방문하고 민원 처리 결과를 꼭 알려드리는 피드백을 한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업무처리 과정에서 민원인과 갈등이 생길 땐 적극적 행정서비스를 펼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겠지만, 실무자 선에서 해결이 어려울 때도 있다”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은 부서와의 협업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법과 원칙에 근거한 민원 처리 절차를 준수하고, 민원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양질의 행정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이 더욱더 감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지역 바다 등 서해에 적합한 신품종 ‘김’ 종자가 개발됐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년여간의 연구 끝에 충남 서해에 적합한 신품종 김 ‘충수연1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충수연1호’는 서천지역에서 양식 중인 방사무늬김 중 색택과 생장이 월등한 김 엽체를 인위적인 환경조건에서 실내 배양을 통한 선발육종 과정을 거쳐 개발했다. 특히, 양식 후반기에 도래할수록 엽체가 짧지만, 넓게 생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자체 재배심사를 통해 상품성을 높인 연구소는 2년간 진행된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의 재배심사를 지난 4월 최종 통과하면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면 종자산업법에 의해 향후 20년간 생산과 판매에 대한 모든 권리를 보호받는다. 이로써 도는 자체 품종을 보유한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수산식물품종보호권을 획득한 김 품종은 총 29개로 늘었다. 연구소는 품종설명회에 이어 어업인들과 협업을 통해 대규모 현장 적용을 시도할 예정으로, 새로운 양식품종 다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광온성 김 개발, 국유품종 현장 연구 등 다방면으로 충남 서해에 적합한 신품종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 온 육종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충남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지난 8일 모 지역신문에 ‘변화 없는 원구성, 서천군의회를 생각한다’제하로 특별 기고한 기고문이 사회적 파장을 몰고 왔다. 한경석 군의원은 특별기고문에서 “이번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노출된 ‘담합은 의회의 투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떨어트릴 것이다”, “나눠먹기식 담합, 담합에 의한 자리 지키기”라고 주장하며 ‘담합’이라는 단어를 6차례나 사용하면서 담합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지역신문은 지난 13일 자 “군의회, 한경석 의원 담합 주장에 징계 절차 착수 전망”제하의 기사에서 ‘군의회는 지난 13일 오후 3시부터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한경석 의원의 기고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강선 의원은 “한경석 의원의 주장은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며 징계 절차를 추진할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 제9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잡음은 김경제 의장이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 당원 800여 명의 연서로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제출된 ‘김경제 출당 요청’ 소문과도 연관이 있다. 이 소문에 의하면, 김경제 전반기 의장이, 후반기 의장까지 독차지하기 위하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하여 서천군의회 ‘군의원 4인방’이 군의회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입법정책위원장 선출과정에서 ‘표몰아주기’식으로 각각 군의회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입법정책위원장 직을 독식하여 나눠 먹었다는 것이다. 특히 부의장 선거에는 자당인 국민의힘 이지혜 의원이 출마했음에도 국힘 의원인 ‘4인방’ 소속 의원들이 야당인 민주당 김아진 의원에게 표를 몰아줌으로써 국힘의 당론에 부합하지 않는 해당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천군의회가 7명 의원으로 구성된 만큼 4명의 의원이 담합을 하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는 주장의 목소리도 크다. 특히 한경석 의원이 기고문에서 밝힌 바대로 “나눠먹기식 담합”이 사실로 밝혀지게 되면 그 충격은 매우 크리라는 전망이다. 의혹 제기의 근거가 되는 나눠먹기식 담합은 담합 했다고 의혹을 사고 있는 4명이 각각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입법정책위원장에 선출되었고, 각각 4표의 찬성표로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는 추측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서천군의회는 다수당이 의장을, 소수당이 부의장을 맡아 의장단을 구성하는 전통을 유지해 왔다”라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제8대 군의회는 전반기에는 다수당이었던 민주당 조동준 의장이, 후반기에는 무소속 나학균 의장과 소수당이었던 미래통합당 강신두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되었다. 4명의 다수당 의석을 확보했던 민주당에서는 후반기 의장, 부의장직을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제6대 의회에서도 전반기에는 다수당 출신의 강신훈 의장이, 후반기에는 소수당이었던 김창규 의장이 각각 여·야를 번갈아 가며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원구성에서 화합과 배려의 원칙을 지켜 왔다. 군의회 구성의 전례에 따르자면, 전반기 의장을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차지했다면,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에서 맡는 것이 관행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튼 서천군의회가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한경석 군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지 여부에 군민의 지대한 관심이 쏠려 있다. 한경석 의원의 주장대로 ‘나눠먹기식 담합’이 사실이었다면, 과반이 넘는 4석을 차지한 ‘담합 의혹 세력’에 의하여 한경석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를 밟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