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은 빛 보려 만고풍상 겼었다
울퉁불퉁 손님
작년 봄 땅에 묻고
안부가 여무는 동안 설렜다
1년 만에 햇살 퍼지는 길일
자궁 속 탯줄에 달린 아기처럼
삽과 괭이에 와르르 몰려나와
이슬 차던 해 닮은 얼굴
뙤약볕 내면에 익어갔을 풍경
가을 새의 체취에 감자 속살 말려
대지를 꿈꾸며 찬바람 음미하는
어머니께 두둥실 조각달 띄워 보내는 날
그 작은 빛 보려 만고풍상 겼었다
울퉁불퉁 손님
작년 봄 땅에 묻고
안부가 여무는 동안 설렜다
1년 만에 햇살 퍼지는 길일
자궁 속 탯줄에 달린 아기처럼
삽과 괭이에 와르르 몰려나와
이슬 차던 해 닮은 얼굴
뙤약볕 내면에 익어갔을 풍경
가을 새의 체취에 감자 속살 말려
대지를 꿈꾸며 찬바람 음미하는
어머니께 두둥실 조각달 띄워 보내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