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 만물이 다시 살아나는 따스한 봄날, 어린 가지 위에 자리 잡고 자라기 시작한 나뭇잎은 햇빛을 흡수해 스스로 필요한 양분으로 바꾼다. 하늘과 땅에 흩어진 무형의 기운을 모아 유형의 에너지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은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다. 이렇게 얻어진 에너지는 여러 먹이사슬과 생체 합성 작용을 거치면서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처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나뭇잎 하나에도 우주의 신비가 숨 쉬고 있다. 사람들도 이런 자연의 모습을 흉내 내 본다. 옛날 도인들은 단전호흡 같은 수련법으로 기운을 받아들이고 축적하여 병 없이 오래 살았다고 전해진다. 최근에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주변에서 이런 수행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만약 단전호흡 등으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단계를 넘어 도술의 지극한 경지에 이른다면, 인간도 광합성과 비슷한 것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게 가능하다면 먹지 않아도 살 수 있을 테니, 아마 옛날 신선들은 그랬을 법도 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원초적 욕망에서 벗어나고, 생로병사의 고통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여 광합성 공장을 만들고 다양한 영양소를 값싸
2026-02-26 강석화 시인(한국예총 서천지회장)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감감무소식인 취업 시장 앞, 굳게 닫힌 문에 지쳐 차라리 쉬기를 택한 청년들을 위해 서천군이 제대로 지갑을 열었다. 서천군은 충남청년센터와 함께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취업 의욕과 두둑한 지원금을 함께 쥐여주는 ‘2026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야말로 벼랑 끝 청년들을 위한 ‘동아줄’로 군은 백수만이 아닌 나이 늘리고 아르바이트생도 품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청년도전지원 대상은 최근 6개월 이상 취업이나 창업, 교육 이력이 없는 만 18세~34세 구직 단념 청년이다. 하지만 군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현실을 고려해 나이 제한을 만 35세~39세까지 과감하게 연장했다. 게다가 취업을 포기한 채 월 188만 원 이하의 팍팍한 월급으로 버티는 생계형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다. ‘나는 안 되겠지’하고 포기하기엔 조건이 너무나 파격적이다. 주 2회, 4시간 출석에 최대 350만 원의 알짜배기 수당을 챙겨주는 지원금 규모도 매력적이다. 프로그램은 기간에 따라 ▲단기(5주) ▲중기(15주) ▲장기(25주)로 나뉘며,
2026-02-26 권주영 기자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을 전문인력 발굴에 나선다. 군은 ‘2026년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서천 국가유산을 말하다’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오는 3월 5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성과정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국가유산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그 가치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지역 밀착형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지역 생활권으로 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 등을 거쳐 총 20명의 정예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의 주 무대가 될 문헌서원은 고려 말 대학자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서천의 깊은 역사와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대표 국가 유산이다. 군은 이곳을 거점으로 삼아 잠들어 있는 천년 지혜를 오늘날의 생생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만물이 소생하는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문헌서원에서 심도 있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커리큘럼은 전통적인 역사 교육에만 머물지 않고, 최신 추세를 반영한 실용적인
2026-02-26 권주희 기자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청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족구의 성지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생활체육을 넘어 전문체육으로 화려하게 비상한 족구의 진수가 서천벌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6주간의 숨 막히는 대장정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산모시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6 서천군 tvN SPORTS 족구 챔피언스리그’가 지난 8일, 관중의 환호 속에 대단원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20일 화려한 개막 축포를 쏜 이후 약 6주간 주말마다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90개 팀, 무려 1,500여 명의 족구 전사들이 출전해 코트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냈다. 모든 참가팀이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를 연출한 가운데, 대망의 우승컵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아산성진건설B’가 들어 올리며 챔피언의 포효를 내질렀다. 매 경기 끈질긴 투지와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준 ‘광주JC기현’은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광주레전드’와 ‘현대트랜시스’가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족구 강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족구가 굵직한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치러져 그 열기와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동
2026-02-26 홍영택 기자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충남 서천군 전역에 훈훈한 이웃 사랑의 온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옥숙)가 주축이 되어 지역사회와 함께 마련한 ‘서천의 맛으로 전하는 따뜻한 설날, 온기나눔’ 캠페인이 추운 겨울을 녹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진행된 행사는 명절이면 더욱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취약층을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생필품 지원을 넘어 서천군의 우수한 지역 특산물로 정성스럽게 구성된 꾸러미가 지역 내 180가구에 전달됐다. 여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 물품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넉넉하고 풍성한 나눔이 완성됐다. 이번 행사가 더욱 빛난 이유는 지역공동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꾸러미 포장 작업에는 서천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SPC삼립 서천센터 임직원들이 일손을 보태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 또한, 이렇게 정성껏 빚어진 꾸러미를 각 가정에 배달하기 위해 자원봉사거점캠프 활동가, 가족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문화센터, 에벤에셀모자원 등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단순한 물품 배송에 그치지 않고, 각 가정의 문을 직
2026-02-26 권주희 기자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고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해커톤 무대에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다. 장항고는 최근 열린 ‘서천군 지역 문제 해결 아이디어 해커톤 경진대회’에서 전체 4개 수상 부문 중 무려 3개 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하며, 학생들의 압도적인 문제해결 역량을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서천군과 건양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 리조트 부여에서 2박 3일간의 뜨거운 혁신 레이스로 치러졌다. 참가자들은 인구 소멸, 지역경제 침체, 관광 콘텐츠 부재 등 서천군이 직면한 무거운 뼈대 과제들을 주제로, 실현이 가능하면서도 창의적인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였다. 이 무대에서 장항고 학생들의 활약은 단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날카로운 문제 분석을 시작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 도출, 나아가 촘촘한 실행계획 수립과 프레젠테이션까지 전 과정을 완벽에 가깝게 수행해 냈다. 그 결과, 대회 최고 영예인 ▲대상(상금 100만 원)을 비롯해 ▲최우수상(상금 80만 원), ▲
2026-02-26 문재원 기자
특화시장 모퉁이 칠순 노모가 바지락을 까네 바닥에 주저앉은 채 닳은 칼끝이 파고드는 어김없는 저 집중은 살아오는 동안 길을 찾는 방법이었을 것이네 칼끝이 비집고 들어서자 쏟아지는 비린내 서해 바다의 물살이 출렁거리네 밀려든 파도를 견디느라 손 끝 지문은 지워지고 수북하게 쌓인 껍질보다 높이 흩날리는 비린내 노모는 기우는 햇살을 끌어당기다가 한 올 놓치네 저 햇살을 따라가면 내 이름의 출처가 달려 나올까 구부정한 몸으로 햇살을 찾다 두리번거린 노모의 비린내는 서성거리는 나를 묶고 나는 비린내에 주춤거린 발자국으로 엉키네 툭, 떨어지다 허물어지는 저 껍질더미사이 쌓이는 비린내에 주저앉은 바닥은 더 깊어지고 저녁 불빛을 따라 노모가 저린 무릎을 세울 때까지 툭툭, 비린내는 또 쌓이네 저무는 노모의 생이 쌓아올린 비린내의 집 나, 그 빈집에 드네
2026-02-26 박복영 시인(한국문인협회 서천지부 회원)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군, 고향사랑기부제 인구감소지역 ‘주소지 기부 특례’ 건의 등 26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인구감소지역 ‘주소지 기부 특례’ 건의 서천군은 인구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나섰다. 서천군에 따르면, 김기웅 서천군수는 지난 25일 청양군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열린 ‘민선8기 4차년도 제4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고향사랑기부제 개선과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 확대 등 시급한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고향사랑기부제는 해당 지자체 주민의 기부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지역소멸을 가장 절실히 체감하고 극복 의지가 강한 주체는 바로 지역 주민”이라며, “출향 인구가 적은 인구감소지역은 대도시에 비해 기부자 확보에 한계가 있어 제도적 효과가 제한적이고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군수는 해결책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한 해 주소지에 대한 기부를 허용하는 특례 신설을 제안했다. 이는 일본의 ‘고향 납세제’가 주소지 기부를
2026-02-26 s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