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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군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 증가세…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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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최근 발생한 충남 서천군내 염산 누출 사고로 인해 유해화학물질 유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3-4년 주기로 발생했던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동백대교 건설 이후 탱크로리 이동량이 잦아지며 2019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군의 관심과 조속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삼산리 소재 국도 4호선을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염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3일.


차량 노후로 인해 생긴 약 2cm의 작은 구멍에서 100ℓ 가량의 염산이 그대로 누출된 것입니다.
 
작년 3월에는 화양면 동서천나들목 삼거리 인근에서 폭발성이 강한 유해화학물질 액화 염소가스를 실은 탱크로리가 옆으로 넘어져 액화 염소가스 10ℓ 가량이 누출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탱크로리로 인한 지역 내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2016년 이후 총 네 건으로 조사되는데, 2019년부터는 매년 발생해 사고발생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발생률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건 서천과 군산을 잇는 동백대교입니다.
 
동백대교는 지난 2018년 준공돼 떨어져 있던 두 지역을 이어주며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왔지만, 이로 인해 지역 간의 이동이 용이해지자 유해화학물질을 운반하는 차량들이 대량이동하며 사고 발생수가 증가했습니다.
 
김준규 서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주임
예전에는 3-4년 주기로 사고가 난 걸로 통계가 나오는데요. 최근에 보면 군산 쪽에서 가까운 동백대교 라든지 가까운 길이 뚫리면서 저희 쪽으로 다니는 횟수가 더 많아졌다고 정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횟수가 더 많아지다 보니까 사고 위험률도 더 높아지는 거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관련 대책이 미흡하다 보니 후속조치밖에 할 수 없어, 군의 안전관리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군은 “애초 환경부에 있던 인허가권을 다시 위임받는 상황에서 관련 조례가 아직 수립되지 않았다”며 “내년 예산을 반영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흥현 환경지도팀장
3000만 원을 지금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내년 본예산에 / 환경부에서 초동대처나 이런걸 하기가 어렵다 보니까 다시 지자체한테 초동대처나 이런 걸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 조례를 만들도록 관련 규정이 바뀌고 있는 상태거든요. 조례를 제정하게 되면 거기에 따라서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이나 이런 게 수립되도록 되어있거든요.


자칫하면 자연생태환경을 오염시키고 시민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 유해화학물질.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제대로 수립되기 전까지는 사고가 나도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어, 그대로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혹여나 초기대응에 실패해 더 큰 사고로 번지지 않도록 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조속한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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