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병일 기자 =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충남 서천군 종천면 산천 공영주차장에서 펼쳐진 ‘제1회 종천 부또막 축제’가 흥행을 일으키며 마무리됐다.
종천부또막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 특산품인 쪽파와 막걸리를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 등을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축제 기간에 쪽파를 이용한 파전은 양일간 약 1,400장의 판매량을 올렸으며 무료로 공급한 막걸리는 100박스가 소요되는 기록을 올렸다.
특히 쪽파김치는 500박스가 판매돼 김치를 만들려던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되는 등 성업을 이뤘으며 쪽파는 축제 첫날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려 조기에 매진되는 등 750단을 판매량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쪽파와 막걸리를 활용한 다채로운 먹거리 등을 즐기러 방문객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 미리 좌석에 앉은 방문객이 눈치를 보며 먹거리를 시식하고 자리를 조금씩 양보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도 보였다.
게다가 ‘절대 미각 종천막걸리 찾기’ 이벤트는 많은 관광객이 참가해 축제장이 참가자들로 북적이며 주말 휴일의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기도 했다.
신언규 축제추진위원장은 “처음 개최한 축제였는데 애초 기대 이상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방문해 당황스러웠다”라며 “이에 걸맞은 준비가 안 돼 축제 기간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장의 장소가 협소해 행사 비품(의자·탁자)을 대량으로 비치 못해 방문객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종천 지역민들이 준비한 쪽파 및 막걸리가 모두 판매돼 그나마 위안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축제로 종천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고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알리는 축제로 계속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