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 (금)
왜? 떫으냐? 밤새 구정물 통에서 우려진 땡감 떫은맛이 빠졌나 맛을 본 자국 크고 작은 이빨 흔적 파랗게 젊어 떨어진 땡감아 아련한 눈시울을 적시는 지금은 네가 잊혀가지만 나를 짓밟고 지나간 저 자국들 가슴 가득 응어리 쌓여 세상 떫은맛을 보면서 삭여 빨갛게 익은 늦가을 홍시도 한때는 떨떠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