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2야당(국민의힘. 국민의당)은 13일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그 숭고한 뜻을 기리고 노동현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세기 전 청계천 앞에서 산화한 전태일 열사의 울림은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빚으로 남았다"라며 "2021년 오늘도 우리 곁에 있는 수많은 전태일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기술도 발전했지만, 여전히 플랫폼 노동자, 택배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들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얼마 전 여수에서 안타깝게 숨진 현장실습생처럼 여전히 학생과 청년들이 노동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소년노동자 이재명의 시선으로, 전태일 열사의 심정으로, 일하는 사람 누구나 법의 보호를 받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키려고 온몸을 불사른 지 51년이 되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수많은 청년 전태일이 넘쳐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선생님이 온 생애를 걸고 지켜낸 노동의 존엄, 노동자의 권리, '신노동법'으로 확실히 계승하겠다"며 "돈이 돈을 버는 사회가 아니라, 땀이 돈을 버는 사회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2야당도 대변인 등의 논평 등을 통해 "(전태열 열사의) 평화시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극복됐을지 모르지만, 이제 또 다른 새로운 위협이 노동자들을 덮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아직도 노동자의 땀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때론 산업 현장에서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전태일 열사가 꿈꿨던 세상을 아직 다 이루지 못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소멸, 귀족노조의 노동자 약탈, 사업주의 노동자에 대한 심히 부당한 대우, 플랫폼과 대형 프랜차이즈 대기업의 노동력 착취, 산업 현장 재해 등 노동시장 문제는 산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의 권익과 노동의 가치 보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민주노총 등 기득권 노조 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들은 방역 수칙을 무시한 집회를 서슴없이 감행하고, 산업현장에서 청년 등 약자에게 갑질을 일삼아 스스로 적폐를 넘어 거악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이들 기득권 노조의 목소리만 듣고 정치적인 목표를 추구하느라 실질적인 노동 문에 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자가 존중받고 상식이 통하는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청년 노동자들과 혁신 방법을 고민하고 노동 선진화를 가로막는 기득권 타파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