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15년 동안 마음고생 한 충남 서천군 종천면민들이 또다시 같은 장소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청에 강하게 반발하며 서천군청 해당 부서에 사업 신청 불허를 촉구했습니다.
사업 신청이 들어온 장소는 종천면 화산리 일원으로 이곳은 지난 2006년에 최초로 신청이 들어와 지난 15년 동안 행정소송을 거쳐 무려 4번이나 사업자 명의를 변경하면서 사업 신청이 진행된 곳입니다.
이와 관련 서천군청 해당 부서는 신청 사업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해당 항목 등을 조목조목 면밀하게 검토해 오는 10일까지 최종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자]
서천군 종천면 화산리 주민들이 지난 3일 서천군청 주차장에서 집회를 열고 “생태환경, 학습권, 교통환경 등 문제 발생으로 주민 건강권이 위협받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청을 불허하라”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날 주민들은 “지난 15년 동안 행정소송을 거쳐 청구가 기각되는 등 무려 4번이나 사업자 명의를 변경하면서 사업 신청이 진행된 곳에 또다시 사업 신청이 들어온 것은 주민들을 능멸하는 처사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특히 이 사업장 인근에 들어설 옛 종천초등학교가 2022년 서천미래교육지원센터 완공을 앞두고 있어 미래의 새싹 어린이들에게 학습권 침해와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라며 “내 자녀와 손주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죽기 살기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업이 운영되면 주민 건강과 생태환경 피해, 청정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서천군청은 이러한 주민 의견을 들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청을 반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업은 종천면 화산리 일원 6340㎡에 건설폐기물 분리, 선별, 파쇄 등을 하는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군청 해당 부서에 계획서가 제출됐습니다.
이에 군청 해당 부서는 행정처리에 따라 지난달 결격사유 조회, 입지 관련 법률 검토 등을 거쳐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등을 통해 기술 검토에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부서는 행정절차에 따라 관련 법규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10일 사업 승인 적합 여부를 통보를 예정하고 있어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