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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군민 교통사고 예방 나서야… 서천지역 사망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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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대비 400% 증가… 경찰,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총력대응
교통사고 예방, 시설개선이 우선시 돼야… 고령자를 위한 교통사고 예방대책 필요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최근 충남 서천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중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5명에 달하는 등 고령자 교통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서천군은 고령 인구 비율이 약 40%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자체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

 

이에 sbn서해신문은 서천경찰서와 함께 교통안전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고 원인 분석 및 대책을 마련하고 범군민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대비 400% 증가

 

최근 서천지역 교통 사망사고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보행자, 자동차, 이륜차 등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대비 400%가 증가하는 등 사망사고 급증세를 보인다.

 

서천경찰서와 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24분께 조류생태전시관 앞 노상에서 화물 자동차가 도로 위에 있는 개를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주행 중인 택시와 충돌해 승객 A(66세)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기준 지역 내 교통사고의 경우 보행자 사고는 15건이, 자동차(화물) 사고는 22건이, 이륜차 사고는 7건 등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자동차(화물) 사고 20건보다 2건으로 늘어 10%가 증가했으며 이륜차 사고 2건보다 7건이 발생해 250% 증가율을 보였다.

 

교통 사망사고 또한 400%의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교통 사망사고는 1건이 그쳤지만, 올해 사망사고는 5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나타났다.

 

◇경찰,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총력대응

 

서천경찰서는 지난 24일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총력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이에 따른 전략회의를 갖는 등 최근 급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나섰다.

 

이 TF팀은 서장을 팀장으로 생활안전교통과·계·팀장, 범죄예방대응과·계·팀장, 경무과·계장 등으로 구성, 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교통 사망사고 줄이기 시너지 효과 제고를 위해 운영된다.

 

이날 경찰서는 대책 회의를 통해 교통사고 통계 분석 및 공유, 교통안전시설 개선,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지역 경찰 거점 근무, 언론사·기관단체·군청 소식지 등 활용해 교통사고 예방 홍보, SPO 교통안전교육 확대 및 아동 안전지킴이 활동 강화 계획 등을 공유했다.

 

또한, 지역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교통 단속 및 홍보 계획을 추진하고 매주 회의를 통해 한 주간의 교통사고 줄이기 활동 사항을 살피며 내주 시행할 교통안전 활동 등을 논의키로 했다.

 

◇교통사고 예방, 시설개선이 우선

 

교통 사망사고 및 다발성 교통사고 발생지역에 대한 시설개선이 우선시돼야 한다.

 

국도 4호선 송내 회전교차로에서 하구둑 사거리까지 건널목 6개소 개소와 함께 차량의 주행속도를 하향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

 

또한, 관광객 등 보행자 사고가 잦은 특화시장의 경우 진입도로 구간과 함께 입구 등에 대한 주정차 단속 및 교통사고 예방 차원의 차량 주행속도 하향도 추진돼야 한다.

 

서천·장항읍 5개 교차로와 건널목 등에 활주로형 LED 표지병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들의 편리성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차량 운전자를 위한 고령자 출현의 빈도가 높은 노인보호구역, 생활도로, 이면도로 등에 대한 안내 게시판을 설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유봉현 경찰서장은 “전 기능이 함께 노력해야 사망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으로 군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대책 필요

 

고령자 교통사고의 안전대책은 다양한 방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인프라 개선, 법규 제정 및 강화, 교육 및 인식 개선, 기술적 접근 등이 포함된다.

 

또한, 건널목 및 인도 설계 시 고령자의 이동 속도를 감안, 건널목 시간 조정을 비롯해 휠체어 및 보행 보조기구 사용을 고려한 폭넓은 건널목이 조성돼야 한다.

 

특히 보행자 안전을 위한 물리적 장치 설치는 미끄럼 방지 포장재 사용해야 하고 충분한 조명 설치로 야간 보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및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고령자 대상으로 교통법규, 안전한 보행 방법, 대중교통 이용법 등이 포함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일반 고령자 보행자에 대한 인식개선과 예의 있는 운전 습관 형성을 위한 운전자 대상 인식개선 캠페인도 전개해야 한다.

 

고령 운전자를 위한 법규 및 정책 개선이 요구된다.

 

고령자 보호를 위한 교통법규 강화와 고령 보행자 보호구역 설정이 필요하다. 고령 운전자 대상으로 정기적인 건강 및 시력 검사, 운전 능력 평가를 통한 운전면허 관리 강화도 시급하다.

 

이는 고령자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모든 시민이 안전한 교통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최종신 현대해상 서천대리점 점장은 “과거와 달리 고령 운전자 수가 크게 늘고 있어 고령 운전자 사고 역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고령 운전자 대상 하드웨어 장치 보급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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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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