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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서천군의회 의원, “갑질이 아닌 정상적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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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의사과 직원이 주장하는 갑질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 제기
이지혜, 의회사무과 A팀장 및 성명 불상자 등 상대로 검찰에 고소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이지혜 서천군의회 의원이 지난달 25일 군청 내부 전산망 게시판에 올린 ‘이지혜 의원의 갑질에 대한 군의회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입장’이라는 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지혜 의원은 지난달 28일 sbn뉴스-서해신문 보도 관련해 반론 인터뷰를 자청한 자리에서 “갑질이 아닌 정상적인 의정활동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과 직원들이 주장하는 갑질 행위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했다.

 

우선 전체 의원이 합의한 조례안건 심의 기한을 넘기고 직원들의 전화와 문자, 메일이 무시하고 타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에 대해 이 의원 본인을 설득해 보라는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일신상의 문제로 비롯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의사과 직원들의 주장과 달리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돼 상당히 심하게 앓고 있는 상황에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라며 “온몸이 아프고 정신을 놓을 정도의 몸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동안 앓고 있다가 의회 사무실에 가니 이해하기 어려운 조례안이 있어 이를 설명해 달라고 부탁한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또 이 의원이 본인의 차가 없어 데리러 올 것과 택시 호출 등의 사적인 요구가 허다했다는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어제쯤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인 업무로 인해 행사장을 방문했다가 다른 행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당시 의사과 직원에게 서천지역 택시 콜 전화번호를 물어본 경우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이 왜 그러시냐고 물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다시 택시 콜 전화번호를 묻자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했지만, 전화번호를 재차 알려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해당 직원 본인이 시간이 있다며 데리러 가겠다고 한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람사르 습지 도시’ 국외 출장 동행 요구와 정책간담회 자리 참석 요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람사르 습지 도시’ 국외 출장 동행 요구는 해당 부서장과 면담에서 나온 얘기로 본인이 꼭 가고 싶다고 하자 의사과에 의원 여비가 있으며 동행할 수 있다고 해 의사과 직원에게 문의했지만, 그런 여비는 없다는 답변을 듣고 해당 부서장에게 다음 기회에 이용하겠다고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에 군수, 군의회 의장, 도의원 등만 참석하면 전반적 현안 파악이 어려워 간담회 참석을 부탁했고 국회의원실에서 거절했다는 의사과 직원의 답변에 본인이 직접 장동혁 의원에게 전화로 문의한 결과, 참석해도 상관이 없다는 답변을 듣고 보좌관 좌석에 앉아 참석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관외 출장 관련으로 한 직원이 병원에 갈 정도로 강압적 자세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우선 이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관외 출장을 간 것을 의사과 한 직원으로부터 알게 됐고 본인 역시 가고 싶은 곳이어서 의사과 과장에 어떻게 관외 출장이 진행됐는지 물었으며 이에 의사과 과장은 현재 일부 의원들과 관외 출장이니 복귀해서 보고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복귀하기까지 기다리기에 마음이 급해 의사과 해당 업무를 수행한 직원을 찾아 해당 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고 해당 직원은 전화 통화시 제 질문에 앵무새처럼 질문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인해 답답하니 ‘네’ ‘아니오’라고 답해달하라 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이 병가를 낸 것도 전화가 안 돼 의사과에 방문해 알게 됐고 관외 출장 자료 요구에 제출하면 되는데 과잉 대응으로 일관하는 일련의 상황이 재밌지 않으냐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지혜 의원은 지난 4일 검찰에 의회사무과 A팀장을 포함한 성명 불상자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해 향후 법적 다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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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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