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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확정...김태흠 “서천군 피해 없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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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최근 사업 추진이 확정된 전북 군산시 군산항의 제2준설토 투기장에 대해 “서천군에 대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김태흠 지사가 민선 8기 시군 방문 12번째 순서로 찾은 서천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것은 사업 추진 중 발생할 수 있는 두 시군의 갈등을 중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은 지난달 24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편익비 1.75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이 투기장은 오는 2027년까지 군산항 7부두 옆 남방파제 측면에 215만㎡, 축구장 300개 정도 규모로 국비 5000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서천군 측은 거대한 준설토 투기장이 조성되며 비롯될 환경 문제, 특히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갯벌 파괴에 대한 우려로 사업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확정된 사업을 막을 수는 없지만 서천군 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 충남도와 서천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수부 장관 등 관계자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금강을 두고 양분된 지자체가 어떤 피해가 있을지 검토하는 것은 충남도와 서천군이 알아봐야 할 문제”라며 “준설토 투기장 사업에 대한 부분을 더 파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도 차원의 영향조사도 필요하다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준설토 투기장과 같이 충남도와 전북도 간 갈등이 예상될 금강 해수유통와 관련해서는 “큰 틀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문제이지만 전북도가 해수유통 전 요구하는 농공업 용수 문제 해결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해수유통을 두고 지역이 분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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