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서천도서관, 독서가치 ‘정여울 작가’ 인문학 특강 운영 등 2일 충남 서천군 교육소식을 전한다.
◇서천도서관, 독서가치 ‘정여울 작가’ 인문학 특강 운영
- 2025년 책 읽는 서천교육: 눈부신 ‘나’를 발견하는 순간
서천도서관(관장 류미정)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고등학생, 일반인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여울 작가와 함께하는 ‘데미안 프로젝트’ 강연으로 호응을 얻었다.
2025년도 첫 회 강의인 <눈부신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을 주제로 헤르만 헤세가 쓴 성장소설 ‘데미안’과 문학 평론가 정여울 작가만의 독특한 해석과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자아, 타인, 관계, 폭력, 고난, 성장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냈다.
류미정 관장은 “에고의 장벽에 가려 보이지 않는 아름답고 눈부신 셀프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데미안 프로젝트의 꿈”이라며 “정여울 작가의 말을 빌려 전하며 학생․지역민들이 독서를 교양의 도구를 넘어 ‘성장과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처방’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과 인문학의 즐거움을 누렸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강의는 6. 26.(목)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김장성 작가와의 만남을 마련하여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그림책으로 깊이 있는 독서와 심화 인문학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천독서가치는 충남도민, 서천군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평생교육정보시스템(www.cnall.or.kr) 또는 서천도서관(041-953-1518)로 신청하면 된다.
◇화양초, 6학년 학생 대상 사전투표소 체험
- 사회 수업과 연계한 ‘대통령 선거 프로젝트’로 실천하는 시민 교육
화양초등학교(교장 이근용)는 지난달 30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양면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교실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실제로 확인하는 소중한 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담임선생님의 투표 장면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참여’와 ‘책임’을 몸소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은 이번 견학에 앞서 지난 3주간 사회과 수업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 ‘민주주의의 의미와 대통령 탄핵 사례’, ‘민주주의 기관’ 등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했다.
교과 내용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토론하고 질문하며 민주주의의 개념을 생활 속에서 이해하려 노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고, 이번 사전투표소 방문도 그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사전투표의 절차와 방식, 투표소의 구성, 신분 확인과 기표 과정 등을 차분히 관찰하며 질문도 활발히 던졌다.
한 학생은 “TV에서만 보던 투표 현장을 직접 보니 신기하고, 나도 6년 뒤에는 꼭 투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우리가 배운 민주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라고 전했다.
담임교사는 “민주주의는 단지 정치 제도가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하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 이 프로젝트가 교과서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양초는 앞으로도 교과 학습과 실제 체험을 연계한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과 시민적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쓸 예정이다.
이번 활동은 미래 유권자인 초등학생들이 올바른 정치의식을 갖추고 민주사회의 주체로 성장해 가는 과정의 소중한 첫걸음이었다.
◇서천중, 교육활동 보호주간 사제동행 문화체험 가져
서천중학교는 지난달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며 2025학년도 1학기 사제동행 스포츠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교육공동체가 교육활동 보호 주간을 운영하였으며, 교육활동 보호 뮤직비디오 감상, 예방교육, 교직원연수, 보호자 연수 등을 실시하였다.
학생 참여 행사는 사제동행 사진 공모전, 선생님께 감사편지 쓰기를 인성교육주간과 연계하여 운영함으로 학생들이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였다.
또한 교육활동 보호 주간 우수 참가학생과 교사가 함께 스포츠 문화체험을 하며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오후 3시 30분 학교에서 출발해 광주로 이동,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경기를 약 3시간 동안 관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오후 11시에 도착 후 선생들은 몇몇 학생의 귀가까지 직접 지도했으며 총 81명이 참가한 학생 중 61명에, 인솔 교원은 20명이었다.
학생들은 “TV나 유튜브로만 보던 야구 경기를 실제로 보니 훨씬 박진감 있고 흥미로웠다.”라고 말하며, “팀을 응원하면서 친구들과 하나가 되는 기분도 색달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명숙 교장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학생들에게는 협동심과 공감 능력, 스포츠 문화를 즐기는 건강한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실 밖에서 배우는 생생한 체험을 확대해 학생들의 존중과 배움은 물론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으로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