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 (일)

  • 흐림서산 14.2℃
  • 구름많음대전 23.8℃
  • 흐림홍성(예) 17.1℃
  • 구름많음천안 23.2℃
  • 구름많음보령 14.5℃
  • 구름많음부여 18.3℃
  • 구름많음금산 23.6℃
기상청 제공

서천중, 전국장애학생체전 ‘성과 빛났다’

URL복사

유찬영·지희준 학생 육상종목서 은메달2·동메달1 획득
육상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


서천중학교 학생들이 제11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충남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육상 100m와 200m 종목에 출전한 유찬영, 지희준 학생이 메달 3개를 획득한 것.

유찬영 학생은 100m 은메달, 200m 동메달 그리고 지희준 학생은 1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배순 교사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유찬영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지희준 학생은 지적장애 3급으로 지난해 육상을 시작했다”며 “두 학생 모두 육상을 하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한 것은 물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두 학생은 교내 육상부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으며, 대표 선수 선발 이후 대회까지 한 달 동안 주3회, 일주일 전에는 주5회 훈련을 실시하는 등 집중적인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과 전국대회라는 압박감 때문인지 학생들은 처음엔 다소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박자현 특수교사는 “육상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있었지만 전국대회라는 압박감에 ‘전 꼴등할거에요, 어차피 안 돼요’라며 참가하지 않으려고 했었다”며 “하지만 ‘대표선수로 선발된 것 만해도 대단한 성과다, 후회하지 말고 열심히 뛰어보자’라고 칭찬과 독려를 하며 함께 훈련하고 노력한 결과 결국 좋은 성적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학생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기까지에는 자신감을 되찾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뒤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종성 교장과 맞춤형 개별지도는 물론 든든한 힘이 되어준 박배순 교사와 박자현 특수교사,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더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때문인지, 학생들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순간 처음으로 한 말은 “선생님, 최고 기록을 넘어섰어요! 처음으로 이런 기록이 나왔어요!”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저는 못해요”라며 포기하려던 학생들… 하지만 긍정적 결과를 생각하며 “나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고 멋진 성과를 이뤄낸 유찬영, 지희준 학생.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훌륭한 육상선수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