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서천군 2026년도 예산안 확정…총 7,447억 원 규모 등 23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2026년도 예산안 확정…총 7,447억 원 규모
- 군의회 심의 과정서 111개 사업 32억 원 삭감…예비비로 반영
서천군 2026년도 예산안이 총 7,447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서천군은 지난달 21일 군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이 22일 열린 제337회 서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213억 원(2.94%) 증가한 규모다.
서천군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군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군민 생활 안정을 목표로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2025년 호우피해 복구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등 재해 복구 지원을 비롯해, 마을회관 신축과 경로당 공공 급식 확대를 통한 어르신 복지 강화, 보건 택시와 관리 의사 운영을 통한 의료취약지 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국립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과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 등을 통해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지역의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그러나 군의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총 111개 사업, 32억 원을 삭감하고 해당 금액을 전액 예비비(유보액)로 반영키로 했다.
주요 삭감 내역을 보면, 조례와 함께 상정된 보건택시 사업비 4억 8,900만 원 전액이 절차 미이행을 사유로 삭감됐다.
주민이 직접 기획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된 61개 사업 가운데서도 12개 사업, 7억 8,000만 원이 삭감됐다.
이와 함께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와 문화관광 활성화 및 교부세 확보를 목적으로 한 장항 맥문동 꽃 축제 사업비 1억 원과 서천문화관광재단 출연사업비 2억 9,000만 원도 삭감됐다.
이외에도 ▲서천군 주요 현안 분석 및 대응 전략 수립 용역(5,000만 원)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3,000만 원) ▲서천–군산 합동 노인체육대회(3,000만 원) ▲농·축·수산물 온라인 직거래 홍보·운영비(2,000만 원) ▲맥문동 재배단지 기반 조성(1억 6,800만 원) ▲서천지역 한말 의병 연구(2,000만 원) ▲사곡체육공원 테니스장 확충(2억 4,000만 원) 등 지역 현안과 직결된 다수 사업이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법률상 반드시 집행부의 제안 설명을 거쳐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지만, 일부 사업 예산이 부서의 충분한 설명 없이 예산이 조정될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은이 기획예산담당관은 “이번 예산 심의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한편,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군의 성장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항 맥문동꽃 축제’, 2년 연속 충남도 ‘명품 축제’ 선정
- 여름철 대표 꽃 축제로 자리매김… 내년 도비 8천만 원 지원
서천군의 대표 축제인 ‘장항 맥문동꽃 축제’가 충청남도가 주관한 ‘2026년 1시군 1품(一品) 축제 육성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명품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서천군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도비 8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장항 맥문동꽃 축제가 충남을 대표하는 우수 지역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항 맥문동꽃 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맥문동 군락지를 보유한 송림자연휴양림을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차별화된 축제 콘텐츠를 조화롭게 구성해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꽃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이번에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축제 콘텐츠를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용 여건을 개선해 축제의 외연을 세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쌓아온 명성을 바탕으로, 이제는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항 맥문동꽃 축제의 브랜드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천군, ‘청사 송년 음악회’ 개최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 조성
서천군은 지난 22일 군청사 로비에서 ‘2025년 청사 송년 음악회’를 개최하고, 군민과 직원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음악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일상에 지친 군민과 직원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하고, 청사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군민과 직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겨울 정취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선율이 청사 로비를 채웠으며, 캐럴 등 친숙한 곡들이 연주돼 참석자들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됐다.
유환숭 시설정보과장은 “이번 청사 송년 음악회가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청사를 중심으로 군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으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