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벌표영화관이 전년대비 높은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는 등 지역 내 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기벌포영화관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누적 관객 수는 1만48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451명 보다 42.9% 증가한 수치로 올해 기벌포영화관이 목표로 한 누적 관객 수 7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화별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가 62.4%로 외국영화 37.6% 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 중 애니메이션은 23.5% 점유율을 보였다.
영화별로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가 3017명, 조인성, 정우성 주연의 더킹이 2779명으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너의 이름은, 라라랜드, 재심, 눈길 등 다양한 관객층 형성을 위한 영화들이 상영됐다.
◇영화감상동아리 ‘영화잇다’로 새로운 도전
기벌포영화관에서는 영화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영화감상동아리 ‘영화잇다’를 운영한다.
‘영화잇다’ 동아리에서는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이에 대해 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영화는 역사, 인문학, 심리학, 미술, 음악은 물론 과학과 철학까지 담겨져 있는 등 종합예술로 분류할 수 있어 영화를 사랑하는 회원들끼리 즐겁고 심도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잇다’는 현재 25명의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오는 14일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2층 교육실에서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기벌포영화관 또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로연락하면 된다.
◇가래침에 흡연, 욕설까지...관람문화 개선돼야
한편 기벌포영화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증가하면서 보다 쾌적한 영화 관람을 위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소수이긴 하나 영화를 관람하면서 옆 사람과 큰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거나 전화통화를 하는가 하면 바닥에 가래침을 뱉는 등 일부 관람객들의 매너 없는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화장실 흡연을 하거나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까지 하는 경우도 있어 다른 관람객들의 영화 향유권 침해는 물론 직원들의 정신적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벌포영화관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문화시설인 만큼 타인을 배려하는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는 등 관람환경 개선에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기벌포영화관 윤혜숙 영화사업팀장은 “영화를 사랑하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삼가는 등 관람문화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벌포영화관에서도 안정적인 영화 수급과 쾌적한 영화관람을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