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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충청권 표심 공략’…윤석열, 충남·대전서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맞춤형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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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대전] 신경용 대기자·권주영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충남 천안시와 대전시를 찾아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하는 등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의 민심에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 공주인 점을 부각하며 ‘충청의 아들’로 ‘충청 대망론’을 호소해 지지세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윤 후보는 정진석 이명수 의원 등과 함께 천안의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천안 아우내 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어렵고 충효의 고장 충청인의 열정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바로 이 아우내 장터에서 시작됐다”라며 “우리 모두 선혈에 떳떳하게, 후손으로서 임무를 다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윤 후보는 충청내륙철도 건설 등 7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 내륙철도를 건설하고,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까지 연결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를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서산 민간 공항을 신설 방안과 ‘탄소 중립 시범 도시’ 내포신도시 지정과 함께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 등”을 제시하면서 “천안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산에 국립경찰병원을 설립하는 등 국립병원 유치와 가로림만 생태계를 되살려 국가 해양 정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후 오후 윤 후보는 대전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홀로 옮겨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연설을 통해 “제게 충청과 대전은 각별한 곳이다.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서 사셨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오래전에 논산에서 기관장으로 근무를 하고 대전에서도 근무했다. 정치선언 이후 가장 먼저 찾은 곳도 이곳 대전”이라며 “대전의 선택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윤석열은 대전시민들과 함께 자유와 창의가 보장되는 나라, 누구나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받는 나라, 사회적 약자를 두툼하게 보호하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강조했다.

또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전이 키워온 과학이 국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과학수도 대전을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어 최첨단 산업단지인 중원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는 등 200만 평 규모의 제2 대덕연구개발단지를 건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국방혁신 4.0에 맞춰 첨단 AI 기술을 국방에 도입하는 것 또한 매우 시급하다”라며 “이를 위해 과학의 수도 대전에 방위사업청을 이전하겠다”라고 공약했다.


이는 대전시가 공들여 추진해온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고 약속에 악화한 대전시민의 여론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대전권에 광역순환도로를 건설하고,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도 확장하겠다. 대전을 통과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노선을 지하화해서 지상 공간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라고 제시했다.

윤 후보는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 은행도 설립, 대전산업단지를 청년창업 기지로, 대전현충원에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등을 세우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민이 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셔서, 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퇴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데 대전이 그 중심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충북 단양을 방문한 이후 20여 일 만에 다시 충청권을 찾은 윤 후보는 이날 충남·대전에서 유권자 표심을 잡는 행보에 나섰다.

내일에는 충북·세종을 방문하는 등으로 충청권 1박 2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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