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생태원, 제9회 생태문학 공모전 시상식 개최 등 31일 충남 서천군 기관소식을 전한다.
◇생태원, 제9회 생태문학 공모전 시상식 개최
국립생태원은 지난 30일 서울스퀘어에서 ‘제9회 생태문학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동시를 응모했으며, 동식물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표현하거나 환경보전 의식을 일깨우는 내용,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공모전 누리집으로 총1,158편이 접수됐으며, 아동문학가와 관련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의 1차 예심과 2차 본심을 거쳐 초등 및 일반부문에서 각각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등 총 28편이 선정됐다.
초등부문 대상에는 ‘할머니의 만능 수세미(김지아 작)’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수세미라는 소재로 생태를 표현하고 씨앗을 내는 수세미의 특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문 대상 수상작 ‘왕버들아, 잘 가(이병훈 작)’는 개발로 인해 터전을 잃은 왕버들과 주변 생태계의 슬픔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총상금은 1,000만 원으로 초등부문 대상 50만 원, 최우수상 30만 원 및 일반부문 대상 200만 원, 최우수상 10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이,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이 주어졌다.
생태원은 이번 수상작 28편을 모아 2025년 상반기에 생태동시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다양하고 참신한 소재와 이야기를 그려낸 동시 작품들을 통해 생태·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공감 콘텐츠 제작에 힘써 생태중심 가치관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천소방서,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운영
서천소방서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해 병원과 소방관서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를 통일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란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 초기 평가 후 주 증상별 카테고리를 선택, 1·2차 고려 사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고 있었지만, 병원에서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달라 이송 과정에서 119구급대와 의료기관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천소방서는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 도입 및 운영을 위한 교육을 이수 후 현장에서 시행 중이다.
김희규 서천소방서장은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사례 교육을 실시하여 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 정확성 및 객관성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뱅크 국제인증(ISO) 5년 연속 유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유용 해양생명자원의 대국민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 등에 분양 및 활용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해양바이오뱅크가 ISO 9001 인증을 5년 연속 유지하여 해양생물 소재의 품질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해양바이오 뱅크는 추출물(화장품, 항생제 포함),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등 4개 소재 분야를 ISO 9001 인증받았고, 현재까지 총 2만3,700여 점의 자원을 보유하고, 1,600여 건의 분양을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해양바이오뱅크로부터 분양받은 해양미생물로 화장품이 상용화된 사례도 있다.
해양생물 소재 관리 주관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 등에게 무상 분양되는 유용 해양생물소재의 엄격한 품질관리 ISO 9001 인증으로 해양바이오뱅크의 품질관리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ISO 9001 인증을 통해 해양바이오뱅크의 소재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내년에 추가적으로 KOLAS 공인 생물자원은행 인정을 받게되면 해양생물 소재 공급의 신뢰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생태원 ‘미래 패치워크 시리즈’ 제3차 세미나 개최
국립생태원은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 제6 간담회실에서 ‘미래 패치워크 시리즈’ 제3차 세미나 ‘글로벌 위기적응: 생태계×팬데믹’을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차지호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국립생태원과 한국환경연구원(KEI)이 공동 주관했다.
팬데믹 시대에 생태계와 인간 건강의 상호작용 및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미래 위기의 융복합 대응을 위한 생태중심적 접근과 다학제적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김선숙 생태원 선임연구원은 ‘박쥐의 생활사 전략과 팬데믹’을 주제로, 박쥐의 서식지 변화와 신종 감염병 위험 증가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생물감시(Bio-surveilla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후승 KEI 연구위원은 ‘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통한 미래 질병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생물다양성의 지속 가능성과 다부처 협력을 통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전략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김혜권 충북대학교 교수, 김종희 질병관리청 과장, 박금채 환경부 사무관, 이영미 극지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One Health 관점의 질병 모니터링과 정책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차지호 의원은 개회사에서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는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대비해 다학제적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생태계와 팬데믹을 연결한 논의가 위기 대응에 중요한 사항임을 언급했다.
이번 세미나는 강원도 가금류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례와 맞물려, 생태계와 인간 건강을 연결하는 정책적 해법의 시의적절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미래 패치워크 시리즈’는 미래 학자 출신 차지호 국회의원이 글로벌 기후변화, 자연재해, 팬더믹, 분쟁, 경제위기, 인구위기 등 다중위기에 복합적으로 대처하는 전문가 중심의 연속 세미나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생태중심적 접근을 통해 생태환경 위기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해양생물자원관, 제6회 해양생물 탐구대회 성료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교육부가 후원한 ‘제6회 해양생물 탐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최초로 전 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하였고, 전국 43개 시군 125팀, 해외 6개국에서 14팀 등 총 139팀 423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시상식은 실시간 참여가 어려운 국외팀을 위해 온·오프라인 동시 중계로 진행되었다.
국외팀으로 참가한 Secondary 부문 ‘Poseidon and his seals(대만, National Chutung Senior High School, 지도교사 YEH Chun-Chiao)’팀은 직접 현장 시상식에 참석해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이자 대상이 수여된 국내팀은 ▲초등부 ‘새모슬랩(신촌초등학교, 지도교사 김병석)‘팀의 ‘우리 마을(신촌리) 해안 특성에 따른 해양생물 탐구’ ▲중등부 ‘블루카본 정원사(전주동중학교, 지도교사 이현아)’팀의 ‘고창·부안 갯벌의 중요성과 염생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식수 필터 연구’ ▲고등부 ‘DENITS(대구일과학고등학교, 지도교사 박정인)’팀의 ‘R. denitrificans와 해양생물을 활용한 녹조 제거 비드의 제조 및 파력 기반 비드 방출 장치 개발’로 수상을 하였다.
각 팀은 완성도 있는 탐구 결과물과 발표 대회에서의 뛰어난 협동성, 적극성을 보여주며 국내팀 최고상의 쾌거를 이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상인 국외팀 금상은 Secondary 부문 ‘Youth Crusader(인도, Carmel convent school, 지도교사 Meenakshi Jindal)’팀이 ‘비해안 지역에 사는 청소년이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주제 알아보기’를 주제로 탐구를 수행하며 높은 완성도와 탐구에 대한 적극적 태도로 국외팀 중 최고상을 수상하였다.
탐구 결과물은 12월 15일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2층에 전시되며, 수상작 자료집은 12월 중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http://www.mabik.re.kr)dmf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완현 관장은 “해양생물 탐구대회를 통해 학생 스스로 해양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으로 지원하여, 미래 해양 인재로 성장하도록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