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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2023년 금고 이자 수입 46억 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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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높은 전국 지자체 중 서천군이 6.92%로 1위… 2022년 대비 3배 수치
해당부서 간 소통 통해 대규모 자금 집행계획 수립 등 자금 활용 전략이 적중
김기웅 군수, “철저한 자금 관리와 전략적 운용 노력이 인정받아 보람 크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지난해 금융기관에 예치한 이자 수입이 46억 원에 달한 것으로 2022년 이자 수입 15억 원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군은 추정 이자율 6.92%의 성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해 금융기관에 예치한 4,225억 원에 대해 단기 지출 자금은 수시입출금 예금에, 유휴자금은 고금리 상품에 예치하는 등의 자금 운용 전략으로 46억 원의 이자 수입을 거뒀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이자율 기준금리 3.5%에 한참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22년 대비 이자 수입 15억 원에 3배에 달한 수치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자율이 높은 지자체는 서천군이 6.9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부산 해운대구 6.71%, 전남 여수시 5.39%, 서울 강남구 5.36%, 경기 이천시 5.18% 등의 순이다.

 

이 같은 성과는 군이 그동안 세입‧세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월별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부서 간 소통을 통해 대규모 자금 집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유휴자금 활용 전략을 마련해 운용한 노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수시로 세입과 세출이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세출을 위해 자금 일부를 여유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일정 기간 세출보다 세입이 크면 발생하는 추가 여유자금을 연 1%대 공금 계좌에서 환입해 연 3%대의 정기예금상품에 가입해 이자 수입을 얻을 수 있다.

 

군의 월별 세입 예산 계획과 사업별 월별 집행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추가 여유자금이 생기는 기간과 금액을 예측하고 정기예금 운용에 활용했다.

 

특히 2023년 상반기에는 연중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해 단기 정기예금상품에 가입하고 연말에는 향후 금리동결 및 인하를 예상해 고금리 장기상품에 가입하는 등 전략적인 자금 운용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김기웅 군수는 “철저한 자금 관리와 전략적 운용의 노력이 인정받아 보람이 크다”라며 “예산이 700억원 가량 크게 줄어 현안사업 추진에 많은 애로가 있지만 앞으로도 서천군의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치단체 금고 예치금리 현황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 제7호, 금고 업무 취급 약정서(비밀 유지 협약) 등을 근거로 자치단체에서 해당 내용을 비공개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이 밝힌 지자체 금고별 이자율은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지자체별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공공예금 이자 수입 내역을 토대로 추정한 금고 은행 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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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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