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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어르신 행복을 최고로’… 서천군 김정훈 서면 주무관, 행정서비스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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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주무관, “청각장애 아버님을 생각하며 제기된 민원에 자식의 입장에서 처리한다”
“제기된 민원은 다 해결할 수 없지만, 현장을 방문하고 민원 처리 결과를 꼭 알린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행정복지센터 산업행정팀에서 근무하는 김정훈 주무관은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민원 처리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김정훈 주무관은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님을 생각하며 어르신의 민원을 처리해 드린다. 그러면 아버님 역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으실 것 같아 자식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아버님이 청각장애가 있는데 한 행정기관 근무자가 민원을 친절하게 처리해주고 배웅까지 해 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을 새겨 저 역시 어르신의 민원이 접수되면 최대한 친절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며 “그렇다 보면 우리 아버님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받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이 되고 나서 많은 민원을 맞이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이나 생활 속 불편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며 “그런 만큼,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는 민원 해결사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 주무관의 민원 처리에 대한 행정서비스를 두고 ‘으뜸’이라는 주민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군청 복지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김슬아 주무관과 결혼한 김 주무관은 고향이 포항이다.

 

그는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2018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을 거쳐 서천군청 해양수산과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김 주무관은 “서면이 지역 특성상 넓은 들판으로 이뤄진 농경지와 한없이 드넓은 바다가 있어 농업인과 어업인이 공존하는 곳이라 민원이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 초반에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이 큰 게 아니고 살면서 좀 불편한 부분들을 호소하는 것으로 생활밀착형 민원이 대다수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중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민원을 제기해도 피드백이 잘 안 오더라는 말씀들을 종종 하시는 등 서운해하시는 것 같아 민원이 들어오면 피드백을 반드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제기된 민원은 다 해결할 수 없다. 되는 것도 있고 안 되는 것도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을 방문하고 민원 처리 결과를 꼭 알려드리는 피드백을 한다”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업무처리 과정에서 민원인과 갈등이 생길 땐 적극적 행정서비스를 펼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겠지만, 실무자 선에서 해결이 어려울 때도 있다”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맡은 부서와의 협업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법과 원칙에 근거한 민원 처리 절차를 준수하고, 민원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양질의 행정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이 더욱더 감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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