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창기가 무색하다
왜가리 한 쌍 강가를
노니는 성당포구
강바람 속 뱃일 품삯꾼
막걸리 한 잔에
애환을 달랬고
광주리 행상 아낙은
치맛자락 흩날리며
오지길 오십리
뱃줄 매던 느티나무
언제 옮겨 놓았는가
앞뜰의 고목되어
야윈 삶을 버티고
유유히 흐르는 강 위에
봄기운을 띄우니
추억이 숨 쉬고 있다.
번창기가 무색하다
왜가리 한 쌍 강가를
노니는 성당포구
강바람 속 뱃일 품삯꾼
막걸리 한 잔에
애환을 달랬고
광주리 행상 아낙은
치맛자락 흩날리며
오지길 오십리
뱃줄 매던 느티나무
언제 옮겨 놓았는가
앞뜰의 고목되어
야윈 삶을 버티고
유유히 흐르는 강 위에
봄기운을 띄우니
추억이 숨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