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시은 기자
[앵커]
지난 25일 전국 학교 곳곳에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이 일어났습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총 세 학교에서 급식조리사 등이 파업에 동참했고 이들은 급식노동자의 폐암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별다른 피해나 민원 사례는 없었지만, 요구안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또 한 번의 파업을 예고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앵커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 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다 같이 일손을 놓았습니다.
이들은 급식노동자 폐암 문제 대책 마련, 임금 차별 해소, 교육교부금 축소 반대 등을 주장하기 위해 총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충남 서천군에서도 총파업에 동참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충청남도서천교육지원청은 sbn뉴스와의 통화에서 장항중앙초등학교 조리원 2명, 화양초등학교 조리사 1명 및 조리원 1명, 서천고등학교 조리사 1명 및 조리원 3명 등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중 특히 급식노동자가 참여한 서천군 내 파업에서는 급식 노동자 폐암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급식노동자가 음식을 조리하게 되면 초미세먼지 ‘조리흄’이 발생합니다.
이들은 대표적인 발암물질 중 하나인 ‘조리흄’ 등으로 급식노동자들이 폐암 위기에 처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폐암 문제 해결책과 관련해서는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 나이‧경력 불문 폐 검사 비용 지원 등을 요구했습니다.
충남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서천 내 파업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장항중앙초와 서천고의 경우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고 화양초의 경우 당일 현장체험학습이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따로 접수된 피해 사례나 학부모 민원 등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년 새 학기에 또 한 번 총파업을 실시할 것을 예고했습니다.
정부와 노동자 간의 원만한 대화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sbn뉴스 이시은입니다. (영상편집 / 윤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