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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한국 갯벌 컨트롤타워’ 품나?… 갯벌보전본부 발표 임박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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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국내 갯벌 생태계 보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내주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실사를 앞두고 전북 고창과 전남 신안, 그리고 충남 서천의 유치전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충남 서천군이 보전본부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달 말 한국의 갯벌을 통합 관리할 ‘갯벌 컨트롤타워’ 부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국비 320억 원을 들여 갯벌의 체계적·통합적 보전·관리와 지역 방문자센터 등을 총괄하는 ‘갯벌 보전본부’ 건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지난 7월 해수부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를 공모한 결과, 전북 고창군과 전남 신안군 그리고 충남 서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어 3파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달 말 최종 지역 선정을 앞두고 서천군이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서천갯벌은 서해안 갯벌의 중간 지점이며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는 서천갯벌이 아니면 관찰하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지난 17일 충남도 광역·기초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갯벌 보전본부 서천군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이동준 / 충남 광역·기초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장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이행 권고에 따른 갯벌 유산 구역확장을 위해 경기도와 인천갯벌을 포함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적격지는 서천갯벌입니다.

 

고창과 신안 또한 보전본부 입지의 적합성과 우수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고창은 2025년 인천 강화와 영종도 등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추가 등재되면 국내 갯벌의 한가운데 있게 되고,] 만 형태를 가진 유일한 갯벌을 보유한다는 지리적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생태 관련 국립시설이 없는 전북에 대한 국토균형발전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신안은 한국의 갯벌 가운데 많은 부분을 차지한 신안에 본부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이달 말 현지 실사를 거쳐 오는 31일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대상지를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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