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아직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트윈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올해 독감 유행 가능성이 크다며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는데요.
국민들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백신 부작용 사례에 접종을 망설이는 분위깁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 2019년 이후 3년 만이며, 9월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4∼10일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 분율이 1천명당 5.1명으로 유행기준인 4.9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3년 만에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에 코로나19의 위험까지 더해져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독감 국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등 무료 접종 대상은 오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이동량이 증가했고 지난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떨어져 독감 유행 가능성이 크다”라며 가급적 빨리 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020년 독감 백신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당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신고되자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증폭된 것입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검토 결과 모든 사망 사례는 백신과 인과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