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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작된 민선 8기, 협치부터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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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민선 8기 선출직 공무원들의 4년 임기가 시작됐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정치적 지각변동이 크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득세했던 4년 전과 달리 국민의힘 쪽으로 힘이 기울어진 것이다.


전국적인 변화 속에 서천지역 정치 지형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먼저 군수는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유지됐지만, 민선 6~7기를 이끌었던 노박래 군수에서 김기웅 군수로 수장이 교체됐다. 민선 8기 서천군정을 이끌 김기웅 군수는 노박래 군수와의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이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후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며 3번 도전의 결실을 맺었다.


‘힘쎈충남’을 외치며 보령서천 지역구를 내려놓고 도지사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지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민선 8기 도정을 이끌게 됐다.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보령서천 지역구는 장동혁 의원이 맡게 됐다. 국민의힘 소속이자 보령시 출신인 장동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자 서천군 출신인 나소열 후보를 제치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두 명을 뽑는 도의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익현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고, 국민의힘 신영호 의원이 새로 도의회에 발을 들이게 됐다.


정치적으로 가장 큰 변화가 발생한 곳은 군의원 선거였다. 현직 의원들이 고배를 마신 경우도 있고, 저마다의 이유로 출마하지 않으며 새로운 얼굴들이 군의회에 나타났다.


제8대 서천군의회를 구성했던 의원 중 이번 제9대에서도 볼 수 있는 인물은 단 두 명뿐이다. 김경제, 김아진 의원만이 재선에 성공했다.


조동준 전반기 의장은 군수 선거 도전으로 군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나학균 후반기 의장도 불출마했다.


강신두 전 부의장과 노성철 의원, 이현호 의원은 재선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원섭, 이강선, 이지혜, 한경석, 홍성희 의원은 새롭게 군의회의 일원이 됐다.


이렇게 서천군의회 7명의 의석 중 2석은 기존 인물이, 나머지 5석은 새 인물이 차지하게 됐다.


당적을 따져보면, 김경제, 김원섭, 이지혜, 홍성희 등 국민의힘이 4명, 김아진, 이강선 등 더불어민주당이 2명이다.

 

한경석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탈당 후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무소속이다.


이렇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승리가 두드러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군수, 국회의원, 도지사까지 같은 당적이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소수의 의견이 묵살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서천군의회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충남도의회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등 의장단 3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꾸려졌다. 6개 상임위에서도 4석을 국민의힘이, 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급격하게 세가 불어난 국민의힘과 4년 만에 쪼그라진 민주당. 양당 모두 급격한 변화 속에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급격한 기류 변화 속에 시작된 민선 8기를 제대로 꾸려나가려면, 다른 무엇보다 ‘협치’를 이루라고 당부하고 싶다.


물가, 유가 등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고 부르짖는 서민들의 고통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이후 약 24년 만에 6%대였다. 유류세 인하에도 치솟은 기름값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벼랑 끝 상황에서 정치인들의 계산과 수 싸움은 국민을 말라 죽이는 행위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지역에서도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과 같은 주민들의 시선이 모아지는 대규모 사업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집행부와 의회 간의 잡음이 으레 발생하지 않았던가.


갑작스러운 딴지는 본인의 공(功)을 챙기기 위한 얄팍한 행위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민선 8기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전에, 먼저 ‘협치’를 이루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인기를 위한 행동은 지양하고 서로 합심해 지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달라고 정치인들에게 당부한다.


민선 8기에 기대되는 점이 있다면, 당을 떠나 소통과 협치를 통해 대의를 이루자고 내세웠던 정치인들이 우리 지역에 많았다는 점이다.


민선 8기 정치인들이 보여줄 협치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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