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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관광지의 장애인 시설 턱없이 부족…김완기 관장, “장애인 배려·인식 개선 필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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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시은 기자 


[앵커] 


최근 열린 충남 서천복지세상네트워크 ‘무장애 도시 서천 만들기’ 포럼에서 지역 내 부족한 장애인 배려시설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경사로는 물론 장애인 주차구역과 화장실까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관광지의 장애인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점에 대해 김완기 서천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을 향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서천군의 장애인 인식 부족 실태를 이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서천군 가족누리센터 강당에서 열린 제3회 서천복지세상네트워크 포럼 ‘무장애 도시 서천 만들기’.


이 포럼에서는 서천군의 다소 아쉬운 장애인 배려시설의 실태가 드러났습니다.


특히, 관광지에서의 장애인 시설에서 미비한 점이 확인됐는데요.


관광지는 다른 지역에서 오는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고, 장애인들도 찾을 수 있는 만큼 당연히 시설을 정비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천복지세상네트워크의 장애인 일상생활 접근성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한산면·서천읍 공공시설 중 일부는 사용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했습니다.


춘장대해수욕장 화장실 일부는 스위치 고장, 모 지구대 등은 휠체어 통로가 협소해 사실상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애인 주차구역의 경우, 해양생물자원관, 기벌포영화관 등은 주차장이 평탄하지 않고 올록볼록한 블록으로 되어 있어 실제 이용이 어려워 보인다고 꼬집었습니다.


경사로의 경우 금강하굿둑 유원지 11개소 중 10개소에 없었으며, 그나마 있는 1개소도 탈부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완기 관장은 이처럼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누리는 데 큰 어려움이 있는 이유에 대해 인식 부족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자조 모임’ 프로그램 진행 도중, 발달장애 청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겪은 탑승 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아직도 지역사회에 장애인을 향한 차별이 만연하다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습니다.


서천군의 장애인 인식 문제, 우리 사회뿐 아니라 정치계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가 거론하는 ‘복지관 위치 이동’ 공약. 정작 장애인 복지 실현의 당사자인 김 관장은 크게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김완기 관장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여기가 자연환경, 친환경적인, 어메니티적인 그런 환경을 갖추고 있잖아요. 이런 게 오히려 이용인들 한 테는 또 정서적으로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이게 장점이고…


접근성의 어려움이 현 시설의 단점이지만 위치 이동이 시원한 해결책은 아닌 듯 보였습니다.


이렇듯 지역 곳곳의 시설과, 정책에서 장애인들이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는 만큼, 김완기 관장의 당부와 같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사회와 정책 모두 바른길로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


sbn 뉴스 이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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