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고성은 기자
[앵커]
공적 지원 대상인 취약계층을 포함해 기준에 미달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돕는 민간후원단체,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이하 사회복지협의회).
조순희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운영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밝히면서도, 이웃들을 도와 뿌듯하다며 8년 동안 이어온 봉사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보도의 고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순희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직무실에서 가진 sbn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운영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게 뿌듯하다며 지난 소회를 밝혔습니다.
조순희 /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게 뿌듯해요. 그리고 더 못 해드려서 한이고...
사회복지협의회는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생필품과 식품, 그리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거나 지원해주는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좋은 이웃들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지원이 없이 운영되는 민간 복지단체인 만큼 이러한 복지 사업을 운용하는 데 있어 자금의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순희 /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푸드뱅크는) 관리비만 따라오지 운영비는 일절 없어요. 운영비 관리는 제 책임이에요. 지인들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회원을 모집해서 들어오는 걸로 운영하고 있어요.
조 회장은 운영비로 인한 어려움에 자신도 8년간 무보수로 일 해왔지만, 봉사의 기쁨은 여전하다며, 더 많은 후원을 통해 복지 사업을 넓히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순희 /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
올해 8년째거든요. 저는 무보수고요. 그러나 더 많이 어른들에게 큰 도움을 줬으면 좋겠는데, 우리로서는 너무 벅차요 사실은.
사회복지협의회의 지원 대상자 수는 군내 32개의 센터에만 총 1,257명, 푸드뱅크와 마켓 사업에는 월 300명과 70가정으로, 대상자를 찾아 지원 폭을 점차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공적 지원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많다며, 특히 좋은 이웃들 사업을 통해 대상자를 확장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순희 /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는 게 제일 중요해서, 1년에만 몇 차례 다니면서 이장단도 만나 뵙고, 주민자치단도 만나 뵙고...
좋은 이웃들 사업은 매년 3월에서 11월까지 진행되며, 대상자는 기관의 발굴 및 민간에서의 접수 후 군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됩니다.
좋은 이웃들 사업은 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찾아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집수리 등 필요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도 제공해 지역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운영비 부족에도 꾸준한 복지 확대를 이뤄가는 서천군 사회복지협의회.
이러한 민간 복지단체의 노력이 이어지기에, 우리 사회에 빛이 닿을 수 없는 곳에도 따뜻한 등불로 비치는 게 아닐까요.
함께 하는 밝은 사회를 위해, 민간복지단체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관심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해당 봉사나 후원에 대한 참여 의사가 있는 분은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로 문의 바랍니다.
sbn뉴스 고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