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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단독] ‘누구 탓인가?’ 서천 장항읍 신항 토사 퇴적…“준설작업도 의미 없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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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 C▶


앞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항 항에서 인근에 정박된 바지선 때문에 물길이 막혀 어민들이 생업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50m가량의 배가 물길을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상반된 입장이 나왔습니다.


바지선 업체 측은 “바지선이 움직이면서 배가 다니기 쉬워졌다”며 “오히려 바지선에 고마워해야한다”는 주장입니다.


토사퇴적문제, 과연 누가 주범일까요?


앵커리포틉니다.


◀E N D▶


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항 항은 지난 2019년 정부지원금 430억 원으로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준공당시부터 불편의 목소리가 하나 둘 제기돼왔는데요.


지난달 21일 인근에 정박된 바지선 때문에 토사가 쌓여 물길이 막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A씨 / ㅇㅇ수산 대표

저것이 둑이나 다름없잖아요. 물길을 막아버리니까, 토사가 쌓여가지고 항로가 소멸돼버리는 거예요


이에 서천군청이 문제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바지선 업체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제보자의 입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서천군청 해당부서 관계자

바지선이랑은 문제가 없는 거고 오히려 바지선은 움직이면서 오히려 배가 다니기 수월하게 해주지 물길을 막는다거나 하는 게 없다. 오히려 고마워해야하는데 뭘 모르고 말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거든요.


바지선 업체 측은 “200-300m정도의 물길을 50m가량의 배가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B씨 / 바지선 업체 측

(물길을 막는다고 하면) 하류쪽에 (토사가) 쌓여야하는데 하류쪽 (수심이) 더 깊고...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는 바지선으로 오는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상반된 입장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문제는 준설작업의 무의미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준설작업을 해도 토사가 많아서 그대로 또 바로 들어온다며 해결점을 찾기 어려운 토사퇴적문제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현재 장항읍 신물양장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관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준설작업 또한 군산청에서 맡고 있는데요.


군산청은 신물양장의 경우 지난 10월 준설작업을 마쳤다고 전했지만, 불과 5개월 만에 어업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의 토사가 다시 쌓였습니다.


이에 대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준설작업은 5-10월 사이에 이뤄진다”며 “현재 올해 준설작업을 위한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며 발주하고 착공하면 5월쯤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어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곳, 과연 진정으로 어민들을 위한 곳이 맞는지


문제해결을 위한 빠른 대처가 필요해보입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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