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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역 상권 포기 못해’…노박래 군수, “서천읍성 보존·활용 ‘공존’ 방안 마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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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 서천읍성에서 국가사적에 준하는 유적들이 발견됨에 따라 서천군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는 사적 지정을 위해 읍성을 그대로 두자니 서천군청 이전에 따른 지역 상권 몰락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노박래 서천군수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포기하기 어렵다며 서천읍성의 보존과 활용이 ‘공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지난 18일 진행된 ‘서천읍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착수보고회에 따르면 서천읍성은 그동안의 발굴조사에서 해자와 목익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는 국가사적에 준하는 유적으로 뜻밖에 발굴성과에 노박래 군수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그렇게 중요하고 자세하게 세밀하게 보존되어 있고 그 당시에 그런 성곽에 어떤 노력이 이뤄졌다는 것을 곰곰이 생각하면 참 볼수록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고요.


이에 이강승 충남대학교 교수는 사적 가치가 높은 서천읍성을 성급하게 복원하는 것이 자칫 문화재의 진정성을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강승 / 충남대학교 교수 

발굴도 어느 정도 해서 (사적) 지정할 것이냐. 다 드러내서 발굴한 다음에 지정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몇 개 필요한 요건들만 갖춰서 발굴한 다음에 지정할 것인지


이에 노박래 군수는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관광적 요소로써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양쪽을 다 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니어서...<중략> 다 이해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고민하겠습니다.


노 군수의 이 같은 고민은 군청 이전에 따른 공동화현상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즉 군청 이전으로 해당 지역 상권이 메말라 자칫 주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김기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해당 서천읍성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공동화현상을 막고 지역 상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기주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군청이 빠져나갔을 때 이런 것들을 같이 상의를 해서 정비계획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서천군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우려를 충분히 수용한다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고민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노박래 군수가 이날 밝힌 서천읍성 보존·활용 ‘공존’ 방안 마련을 두고 서천군청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현상을 막고 침체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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