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지역 내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 서면에서 폐수정화조를 청소를 하다 2명이 가스에 질식돼 그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서면에 위치한 A수산에서 폐수정화조를 청소하기 위해 내부에 진입했던 폐수정화조 청소 업체 B모(41세)씨가 가스에 질식돼 쓰러졌다.
이에 외부에 있던 A수산 직원 3명이 B씨를 구조하기 위해 내부에 진입했으나 가스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다 직원 중 C모(55세)씨는 가스 질식으로 쓰러졌으며 다른 직원 2명은 폐수정화조 밖으로 탈출해 119에 신고를 했다.
서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 22분쯤 해당사고에 대한 신고를 받고 출동, B씨와 C씨를 구출해 각각 동군산병원과 군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C씨는 질식사고로 잠깐 의식을 잃었으나 군산의료원으로 이송 중 회복했으며, 현재는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다만, B씨의 경우 심정지 상태에 이르는 등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호흡맥박이 돌아오는 등 상태가 호전돼 동군산병원에서 원광대 병원으로 추가 이송됐으나 다음날인 21일 사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2월 장항에 위치한 건물에서 재건축 공사 중 용접작업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던 화재사고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안전사고로 각종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선 “작업자가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질식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서천지역 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단 반증”이라며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하는 각종 현장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