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김연희 기자] 백두산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북한 양강도(량강도) 삼지연군과 중국 지린성[吉林省]의 경계에 있는 산인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백두산의 높이는 수준원점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데 남한과 북한 그리고 중국에서 각각 측량하는 높이가 다르다.
남한은 인천 앞바다를 수준원점으로 하고 북한은 원산 앞바다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2,744m로 측량하고 북한에서는 2,750m로 측량된다.
따라서 백두산은 북한에 속해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측량한 것을 기준으로 하며 중국에서는 2,749m로 인정한다.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으므로 마치 흰 머리와 같다 하여 백두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창바이산)이라고 부른다.
백두산에는 검은담비, 수달, 표범, 호랑이, 사향노루, 사슴, 백두산사슴, 산양, 큰곰 등의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204종의 조류가 서식하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지연메닭(348호)·신무성세가락딱따구리(353호) 등이 있으며, 특별보호대상 조류로 메닭, 세가락메추리, 북올빼미, 긴꼬리올빼미, 흰두루미, 재두루미, 원앙, 청둥오리, 붉은허리제비, 숲새 등이 있다.
북살모사와 긴꼬리도마뱀 등의 파충류와 무당개구리·합수도룡뇽 등의 양서류가 있으며, 천지에는 천지산천어가 살고 있다.
특히 천지연에서는 '괴물'을 포착했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인터넷 매체인 중국길림망은 지난 2012년 11월 10일 백두산 천지 괴물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武)모씨는 지난 7일 낮 12시 28분경 백두산 남쪽 정상 전망대에서 화산을 관찰하던 중 천지 수면에서 움직이는 길고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카메라에 이 장면을 담았다.
우 씨는 "사진을 촬영한뒤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천천히 움직이던 그림자는 곧 사라졌고 12시 36분경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우씨는 이어 "굉믕과 함께 천지 주변의 한쪽 벼랑 일부가 허물어지면서 돌덩이들이 굴러떨어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우 씨는 "굉음이 들렸을 때 하늘에는 먹구름과 같은 특이한 기상현상도 없었다"며 "이후 천지 주변 지진관측소 데이터를 검색해봤지만 역시 특이사항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1903년 최초로 "백두산 천지 괴물을 목격 했다"는 증언이 나온 이후 관광객 등으로부터 수차례 '괴물 목격담'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 민족의 근원이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성산 백두산, 최근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남에 따라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근본적 연구와 범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15일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