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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노인회의 역할과 노인보다 어른이 돼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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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노인회는 1954년 3월 1일 창립되었고 현재 14개 읍·면 분회 331개 마을경로당과 1만 3,000여 명의 회원으로 조직됐다. (2023. 3. 10. 현재 노인인구 1만 9,674명 39.5%)

 

서천군노인회 회원은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 독립 전후 1935년~1955년에 태어난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이다. 우리 세대는 농경시대, 산업화 시대, 정보화 시대를 살고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에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장이 있었다면 현재는 각 마을경로당의 노인회장들이 2만여 명의 노인들 복지향상과 각종 건강 프로그램 운영, 공동취사, 독거노인 관리, 노인 일자리 1,227명 관리, 노인대학 운영, 무료 급식소 운영, 행복경로당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천군노인회에서 해외 문화역사 탐방계획을 세운 것은 외국의 경로당 운영 및 장수 노인들 일상생활 현황 및 다양한 체험을 하고자 함에 있다.

 

대상 국가는 가까운 일본이 세계적인 장수국가이고 노인회 조직도 우리 경로당과 유사한 점이 많고 비용이 저렴하여 선택했고 자부담 20%는 처음부터 관계기관에 제시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충남도 내 최하위인 것을 왜 모르겠나?

 

그래서 현 노인회관에 2019년 2월 15일 입주하면서 옛 노인회관 토지, 건물을 서천군 노인회 이사회 결의에서 서천군에 기부채납(3억 원 상당)을 하였고, 행정자치부의 특별교부세(2억 원)를 받아 현 노인회관 4층 회의실(75평)을 증축하는 데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5월은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다. 또한 5월은 청소년의 달,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연 언행반치(言行反致). 즉, 입으로 말하고 행동은 반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일반적으로 어른을 영어로 adult(완전히 믿을 만한 사람)로 번역하지만, 우리말에 있어서 어른은 영어로 번역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어른에 대한 사전적 의미로는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나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전통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른은 단순히 나이가 든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른에게 주어진 책임과 도리가 우선되어 왔던 것 같다. 그래서 어른은 어른다워야 어른으로서의 대접받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어른은 나이가 많으면서 그 나이에 맞는 덕을 갖추고 덕을 베풀 줄 알며 사리 판단이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며 욕심에 좌우되지 않는 베풀 줄 아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동안 앞서간 어른들은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왔던 것 같다.

 

◇노인이 많은 사회보다 어른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

 

노인이 많으면 사회가 병약해 지지만 어른이 많으면 사회가 윤택해지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패하는 음식이 있고, 발효되는 음식이 있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노인이 되는 사람과 지혜를 가진 어른이 되는 사람도 있다.

 

노인은 나이를 헛되이 날려버리는 사람이지만, 어른은 세월이 지날수록 성숙해지고 지혜로움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다. 노인은 외적인 머리만 커지는 사람인 반면에 어른은 지혜로운 마음이 커지는 사람이다.

 

◇더 많이 배우려 하는 어른이 되어야

 

노인은 더 이상 배우려 하지 않고 현재에 머무르지만, 어른은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우려 하는 사람이다.

 

또한, 배우지 않는 노인은 노력도 하지 않고 부족한 것을 채우려만 하는 사람인 반면 어른은 넉넉하지만, 더 많이 채우려고 노력하며 넘치면 부족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비우게 되면 또 채우려 하는 사람이다.

 

노인은 자신을 밟으면 참지 못하고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을 하지만은 어른은 자기를 딛고 올라서라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다.

 

노인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만, 어른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며 즐거워한다.

 

◇노인을 존경하고 받드는 사람이 많아야 사회가 성숙해진다.

 

세월이 각박해지고 어려울수록 노인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회는 성숙해지고 살맛 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누구나 부모가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면서 성년이 되고 결혼하여 부모가 되어 또다시 나의 부모와 같은 삶의 과정을 살아가게 된다.

 

젊은이와 노인에 이르기까지 어른이 어른으로 존중받기 위해서는 욕망과 행동을 절제할 줄 아는 미덕을 길러야 한다.

 

그것은 고대 아테네의 소크라테스 때부터 저 멀리 동양의 공자 이전부터 강조되어 온 불변의 진리는 어른의 섬김이다.

 

노인이든 젊은이든 절제의 미덕을 배우고 실천할 때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성장하고 세상은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도록 어른들께 기회를 제공해야

 

그동안 정부나 지자체는 청소년, 사회단체별로 다양한 영역에서 선진지 견학을 통하여 선진문화를 견학하고 각 분야 삶의 풍요로움을 만들어 오고 있다.

 

어찌 노인 어르신만이 선진문화를 견학하는 것이 사회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예산의 낭비로만 단편적인 생각을 하여야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아 이해할 수가 없다.

 

초등생 국제 우호 도시 문화탐방이나, 중학생 나라 사랑 역사 탐방 해외캠프, 참전유공자 해외 전적지 순례 등 많은 사례가 있다.

 

끝으로 서천군 인구의 39.5% 약 2만여 명의 노인들에 대한 복지정책이 무엇이고 무엇이 있나? 묻고 싶다.

서천군과 서천군의회는 2만여 명의 노인들에게 답변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작금의 어르신들에 대해 베풀고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 마지막 삶의 기회를 배려해주실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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