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건축공사 현장을 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안전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이러한 건축공사 현장들은 화재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봄철(3~5월)은 사계절 중 겨울철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최근 5년간(’17~21년) 화재 통계를 보면 계절별 ‘부주의’ 비율은 봄철이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봄철을 맞아 건축공사 현장이 늘어나고 공사장 용접 중 불티에 의한 화재로 피해가 계속 발생되고 있어 용접 불티에 의한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많은 건축공사 현장은 용접 중 불티가 주요한 원인이 되어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의 주변에서도 쉽게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재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건축공사 현장에는 스티로폼 단열재 등 화재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연성 자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연성 자재를 내부 공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불이 나면 연소 확대 위험성이 매우 높고 용접 불티에 의해 쉽게 착화돼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높다.
또 용접 때 발생되는 불티는 약 1,600℃~3,000℃ 정도의 고온체로서 날아가 단열재 등에 들어가게 되면 상당 기간 경과 후에도 불티가 남아 있다가 발화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불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공사장 곳곳의 빈틈으로 떨어질 경우 연소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할 때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자,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의 관심과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건축공사 현장 속 화재예방을 위해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용접은 안전관리자에게 사전 허가를 받고 현장 위험성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의무적으로 이행한다.
둘째, 용접 등 화재를 취급하는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화재예방을 위해 화재감시자를 지정하여 배치한다.
셋째, 용접 불티에 의한 가연성 물질에 착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15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방화벽으로 구획하거나 방화패드와 커튼으로 덮는다.
넷째, 작업 끝난 후에는 일정 시간(1시간 이상) 동안 날아간 불티나 가연성 물질의 내부에서 불꽃 없이 타는 일이 없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공사 현장 관계자의 높은 안전의식이다. 화재는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이다.
건축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다량의 연기가 발생되어 안전에 위협이 되는 만큼 근로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에 더욱 유의하여 화재 없고 사고 없는 안전한 건설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