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입추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까지도 바다나 산으로 훌쩍 떠나 더위를 식히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지사.
이러한 때에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용현계곡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름철 피서지로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용현계곡은 근처에 서산 나들목이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말이면 2,000명 이상의 인파 몰리는 등 용현계곡을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용현계곡은 가야산 계곡의 하나로 주위에 산림이 우거지고 맑은 물을 자랑한다.
그 곳 바위에 앉아 시원하고 맑은 물에 발을 담기고 수려한 산세를 바라보면 그야말로 신선이 된 기분이다.
또 계곡에서 물장구를 치며 밝게 웃고 즐겁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각박한 일상의 짐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의 산책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용현계곡 근처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제84호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해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등이 위치해 있어 우리나라 문화유적의 산 교육장으로도 제격이다.
용현계곡을 찾은 정모씨(경기도 의왕시, 46세)는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맑은 계곡물에 여름을 잠시 잊게 됐다.” 며 “이번 여름휴가지로 용현계곡을 선택한 것은 탁월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