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맑음서산 9.2℃
  • 연무대전 7.1℃
  • 구름많음홍성(예) 3.0℃
  • 맑음천안 5.9℃
  • 맑음보령 8.6℃
  • 맑음부여 6.7℃
  • 맑음금산 12.7℃
기상청 제공

[서천 문단(文壇)] 산울음

URL복사

어렸을 때

산이 울었다

 

모깃불 옆에 잠드는 졸음에 실려

은은하고 처량히

 

시집와서 굶어 죽은 며느리가

보릿고개 지나면 나와 운단다

 

아주 먼 데서 배고파 우는

구슬픈 징 소리처럼

엄니 가슴에서 산 울음 운다

 

배고프지 않아서는

들을 수 없는 울지 않는 산

포만감에 졸며 밤에 주저앉아 있다

 

아쉬울게 없는 요즘 산은

울지 않고

내 가슴만 쓸어 내린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