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김기웅 군수, 금강 물이용부담금 면제 촉구 등 22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김기웅 군수, 금강 물이용부담금 면제 촉구
- 상류 쓰레기·퇴적토 문제로 이중 부담…개선 시급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22일 금강 하구 환경 피해를 고려한 합리적인 물이용부담금 부과 체계 개선을 강력히 건의했다.
김 군수는 이날 당진시청에서 열린 ‘2025년 민선8기 3차년도 제5차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우리 군은 금강 하구에 위치해 상류 및 인접 시군에서 유입되는 하천 쓰레기와 퇴적토 문제 해결을 위해 연평균 2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85% 이상이 금강수계 용담댐의 광역상수도를 이용하면서 물이용부담금까지 납부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군에 따르면, 군은 1998년 보령댐 광역상수도를 처음 도입한 이후 2004년부터 점차 용담댐 광역상수도를 확대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전체 13개 읍면 중 11개 읍면이 용담댐에서 광역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민들은 올해부터만 연간 8억 원 이상의 물이용부담금을 추가 납부하게 되었다.
또한 장항항과 어선 물양장은 금강 하구에서 발생하는 퇴적토 증가로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중형 어선의 이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수심이 낮아져 1만 톤급 선박의 접안도 어려운 상태다.
김기웅 군수는 “금강수계법에 따라 물이용부담금 면제 대상이 광역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댐의 하천 접수구역으로 제한되어 있어 우리 지역과 같이 하구에서 환경 피해를 직접 겪는 곳은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실제 환경 피해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서천군을 물이용부담금 면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군은 앞으로 충청남도 및 금강유역환경청과 지속으로 협의하며, 현실성 있는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편, 물이용부담금은 수자원 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 복원과 수질 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금강을 포함해 전국 주요 수계 지역에서 부과되고 있다.
◇서천군, 멸강나방 유충 발생으로 방제 비상
-멸강나방 비래에 따른 신속 방제 및 철저한 예찰 당부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밀 재배단지에서 멸강나방 유충 피해가 처음 발견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 방제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멸강나방 유충은 지난 4월 말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온 성충이 알을 낳아 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충은 벼, 옥수수, 사료작물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집중적으로 갉아먹으며, 식욕과 이동성이 강해 발생 후 2~3일 내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신속한 방제가 필수적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벼,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 농가에 멸강나방 발생 현황과 방제요령을 즉시 전파하는 한편, 발생 초기 대응을 위한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방주영 식량작물팀장은 “멸강나방 유충은 초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방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수시 예찰을 실시하고 필요한 약제를 미리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천군 보건소,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 잇따라 실시
- 초등학생 금연선포식부터 미취학 아동 체험형 교육까지
서천군 보건소는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다양한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조기 금연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21일 장항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 1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초등학생 금연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흡연의 해로움과 금연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버블 및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특히, 학생들이 스스로 금연을 다짐하는 시간을 통해 건강생활 실천의식을 높였다.
또한, 23일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는 관내 미취학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그림자쇼와 샌드아트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시청각 교육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어릴 때부터 올바른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해 건강한 금연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 지역특산물 활용 편식 예방 프로그램 성료
- 표고버섯 피자 만들며 어린이 식습관 개선 ‘쑥쑥’
서천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관내 어린이 급식소를 대상으로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을 활용한 편식 예방 특성화 프로그램 ‘밥상아! 놀자! 8탄’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밥상아! 놀자!’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의 영양적 가치를 배우고 직접 피자를 만들어 보는 조리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또한, 체험에 앞서 ‘손 씻기 6단계’ 교육을 실시하여 식중독 예방 및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중점을 두었다.
참가 어린이들은 자신이 만든 표고버섯 피자를 맛보며 식재료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편식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오는 2차 교육에서는 ‘표고버섯 전 만들기’ 체험을 통해 이러한 교육효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원선임 센터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의 올바른 식생활 형성과 편식 예방을 위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청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 영양사들이 관내 100인 미만 어린이 급식소와 50인 미만 사회복지 급식소를 대상으로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에 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