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엘리제를 위하여’ 가 트럭의 후진을 돕고 있다. 바람은 냉담 중인데 길섶의 오동나무는 책장처럼 부스럭거린다. 마당으로 나와 바라보다 대문을 열고 다가가니 이삿짐을 싣는 중이다. 이 엄동설한에 이사라니! 누구나 살면서 정착을 꿈꾸지만 정작 지내다 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피치 못할 사정으로 거처를 떠나야 할 때가 있다. 아이들을 위해 좀 더 넓은 집으로 가거나 계획한 바를 어느 정도 이룬 마음으로의 이사라면 오죽 편할까마는 오늘처럼 추운 날에 이삿짐을 꾸리고 싣는 것은 편치 않은 것 같아 마음 한편이 씁쓸하다. 그동안 자유롭게 왕래하며 지내진 않았어도 이웃의 떠나기 위해 애쓰는 마음이 짠하여 커피포트에 물을 올린다. 짐 싣는 인부들 몫까지 다섯, 여섯 커피, 잔을 세팅해놓고 커피를 분담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왠지 긴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 바깥의 소란스러운 발걸음들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고 싶은지 기웃거릴 때 커피포트의 물이 끓기 시작한다. 서둘러 쟁반을 들고 나가 소리쳐 본다. 커피 들고 하세요! 한때 서울에 살면서 전세를 산 적이 있다. 내 집이 아니고 빌려 쓰는 처지가 되고 보니 이웃과 가깝게 지내기엔 왠지 서먹하여 상처를 입고 풀숲에 숨은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대상포진 걱정 없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세요” 충남 서천군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현되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군이 단순한 의료비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활력’ 있는 삶을 응원하는 ‘선물’이자,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행정을 펼치며 ‘건강 도시 서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으로 인해 ‘통증의 왕’이라 불린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발병 후 신경통 등 합병증으로 인해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중 병원에서 접종하려면 10만 원에서 많게는 15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해, 경제적인 이유로 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어르신들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군은 군민들의 가계 경제 부담을 덜고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약 6억 4,700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전액 군비로 확보하여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역 내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이 ‘건강 선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옥배/이하 재단)이 정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 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3억 6,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서천군이 보유한 문화적 역량이 전국적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선정된 단체는 전통예술 분야의 ‘전통예술단 혼’과 음악 분야의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총 2곳이다. 이로써 지역 고유 유산이 ‘킬러 콘텐츠’로 재탄생된다. 이번 지원사업의 핵심은 ‘지역다움’의 세계화다. 선정된 예술단체들은 서천의 정체성이 담긴 소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창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예술단 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짜기와 관련된 ‘저산팔읍길쌈놀이’를 모티브로 하여, 노동의 고단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준비 중이다. 또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은 서천이 낳은 겨레의 스승, 독립운동가 ‘월남 이상재 선생’의 정신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담아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계획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최창호/이하 서천농협)이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통 큰 지원에 나선다. 서천농협은 지난 11일 본점 2층 회의실에서 ‘2026년 제54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결산보고 및 사업실적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최창호 조합장을 비롯해 김기웅 군수, 농협 서천군지부 주홍철 지부장 등 주요 내빈과 대의원 1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고물가와 영농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천농협은 영농자재 구매비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필품 교환권 등 총 2억 515만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확정해 참석한 대의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창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서천농협이 있기까지는 대의원 여러분의 깊은 신뢰와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합원 실익 증대와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욱 내실 있고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천농협은 이번 정기총회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군, 설 명절 앞두고 물가 안정 캠페인 전개 등 13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설 명절 앞두고 물가 안정 캠페인 전개 - 민·관 합동으로 성수품 가격 점검…전통시장 이용 홍보 강화 서천군은 지난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천임시특화시장 일원에서 ‘설 명절 물가 안정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명절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 물가 상승을 완화하고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천군과 지역 소비자단체가 함께하는 민·관 합동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예환 소비자교육중앙회 서천군지부장을 비롯한 소비자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여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명절 성수품의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가격표시제 및 원산지 표시 준수를 강조하며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군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착한가격’ 업소 이용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합리적인 소비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안내했다. 한편 서천군은 설 명절 기간을 ‘설 명절 물가 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 배, 소고기 등 명절 주요 성수품 20개 품목에 대한 가격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지속가능지역재단, 사회적경제 기업 설명회 개최 등 13일 충남 서천군 기관소식을 전한다. ◇지속가능지역재단, 사회적경제 기업 설명회 개최 (재)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이사장 김기웅)은 오는 3월 18일부터 서천경제진흥통합센터에서 ‘2026년 사회적경제 기업 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기업·마을기업 및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서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만들고 싶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3월 18일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의 개념 및 제도 안내 ▲3월 25일 협동조합의 개념과 설립 사례 소개 등 사회적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기업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역 내 다양한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주체로써 사회연대경제의 새로운 모델 발굴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 순환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지속가능
싸륵싸륵 흰눈이 쌓인 세상은 숨죽인 듯 눈부시다 산토끼가 찍어 놓은 앙증스런 발자국 따라 고요한 산길 걸을 때 후드득, 꿩 한 마리 빈 하늘로 날아오른다 시린 바람결 따라 우수수 흩어지는 눈꽃., 피지도 못한 마음들이 허공에 흩날린다 스미듯 녹아내리는 눈송이를 보며 쥔 손을 천천히 놓는다 훨훨, 빈 몸으로 허공으로 날아가는 새들 내 손바닥도 하얗게 비어 있다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기산면, 설맞이 우리마을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 등 13일 충남 서천군 읍면소식을 전한다. ◇기산면, 설맞이 우리마을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 기산면은 지난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마을 가꾸기’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산면 복지회관 주차장에 집결한 참여자들은 안전교육과 구역 배정을 마친 뒤 본격적인 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는 기산면 새마을부녀회, 적십자회, 생활개선회 등 지역 내 주요 사회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참석자들은 기산면 시가지와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로 경관을 저해하는 불법 광고물과 적치물을 정비하는 등 깨끗한 마을 환경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천혜자 새마을부녀회장은 “설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깨끗해진 마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수영 기산면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사회단체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정감 있는 지역 이미지를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