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문예창작교실 홈페이지(http://smart.edus.or.kr/cmy/cnsl.do)를 통해 ‘제2회 충남학생문학상 작품 공모’를 오는 9월 1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남학생문학상 작품 공모는 독서, 토론, 인문소양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생의 정서함양과 문학적 소질을 계발하고 숨겨진 글 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충남학생문학상 공모 분야는 시(3편), 산문(수필 2편), 소설(단편 1편), 아동문학(동시 3편, 동화 2편) 4개 부문을 중·고를 분리해 실시한다. 응모 자격은 충남 소재 중·고등학교 학생으로서 응모일 이전 1회 이상 충남학생문학상 커뮤니티에서 멘토 작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응모는 분야별(4개) 정해진 작품 수를 제출하되 산문과 아동문학은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 분량, 소설 단편은 200자 원고지 50~90매 내외이며 2개 부문에 동시 응모가 가능하다. 충남학생문학상은 일반적인 문학상과는 다르게 응모-심사라는 일반적인 문학 공모전 방식과는 달리, 응모를 희망하는 학생이 충남학생문학상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 멘토 작가가 지도·조언을 하고 학생이 수정을 하는 등
옛 선인들의 학덕을 배워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제1기 호연지기 학교’ 프로그램이 2박 3일의 일정으로 올해 처음 문헌서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12일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이 교육 현장을 가보니 “욕제기가자는 선수기신하고 욕수기신자는 선정기심하고…” 우농 송우영 훈장이 전하는 공자의 말씀 대학 송서율창이 울려 퍼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훈장님의 운율에 맞춰 따라 선조의 삶의 지혜를 읽고 있었으며 목은 선생과 가정 선생을 배양하고, 맹자의 ‘호연지기’, 공자의 ‘극기복례’ 학덕을 배우는 등 건강한 마음을 갖기 위한 수련을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기벌포전통문화학교 이강선 단장은 “자기의 마음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면 물질문명이 팽배해 있는 이 사회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이 함께했을 때 우리 아이들이 이 사회에 훌륭한 인재로 커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건강한 정신이 깃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벌포전통문화학교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우농 훈장의 호연지기 강의와 집중력을 요하는 활쏘기 체험, 명상이 필요한 묵언 산행과 판소리, 유생 복을 입고 알묘례를 하는 유생체험 등이다. 학생
서천소방서(서장 김근제)는 22일 서천특화시장 일원에서 서천읍의용소방대와 함께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및 홍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함께한 서천읍 남여의용소방대원들은 군민 한 분 한 분에게 홍보전단을 전달하며 군민들의 인식 전환과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 정착을 위한 당부를 전하는 등 군민과 소방서 간의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출동 골든타임 확보는 군민들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첫 걸음” 이라며 “소방차량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 국립생태원)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지역의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해 지난 27일 상황실에서 자연환경해설사와 농어촌체험마을 운영자로 구성된 ‘서천생태관광지역협의체’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서천생태관광지역협의체 위원 19명은 ‘최고의 생태관광 도시로 거듭나기’를 키워드로 설정했다. 이들은 서천군의 풍부한 생태관광자원과 농어촌체험마을의 물적 자원인 민박, 식당, 체험장을 접목해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관광 자원화를 통해 주민이 직접 관광상품 개발 및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생태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게획이다. 아울러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을 활용한 전문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 학습 프로그램, 세계자연유산의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 등 개발 및 운영으로 전국 최초의 머물고 싶은 생태관광 활성화 및 지역 소득증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군은 서천갯벌(서남해안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지난 17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 2019년도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돼 내년 1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서천군 문산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진연)는 지난 21일 주민 중심의 주민자치 실현과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 운영되는 ‘찾아가는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통해 역량 강화와 의식 제고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심도 있게 이해하고 향후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역량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문산면(면장 정춘길)은 교육에 앞서 지난 17일 문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문산면주민자치위원 22명을 위촉하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이끌어갈 위원장으로 조진연 의원을 선출했으며 부위원장 황인철, 간사 최홍희 의원으로 임원진을 구성했다. 새롭게 꾸려진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 찾아가는 주민자치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첫 출발을 알리고 주민들을 위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춘길 문산면장은 “참여하신 자치위원 여러분들은 마을발전의 주역이며, 앞으로 문산면 주민자치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전문가, 지역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선저수지 생태학습탐방교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제3기 충청남도 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사업비 약 33억 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생태학습탐방교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마산면 벽오리와 시초면 봉선리 저수지 수면 위를 횡단하는 수변생물 관찰 탐방보도교(L=250m)와 기존 둘레길과 연결되는 수변산책로(L=350m)가 조성된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보도교 이용자 안전 확보를 기본적으로 검토하고 생태학습탐방교가 서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도록 봉선저수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상징성, 정체성이 반영된 간결한 형태의 디자인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군은 시초면 봉선리에 조성 예정인 물버들 생태체험 학습센터와 탐방교를 연계함으로써 우수한 생태자원을 가진 봉선저수지를 포함한 서천 동북부 내륙지역을 생태교육과 체험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지역 성장 동력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박래 서천군수는 “1926년 일제강점기 때 조성된 봉선저수지로 인해 시초면과 마산면이 90여
서천소방서(서장 김근제)는 21일 오후 5시 서면에서 여름철 폭염 속에서 물놀이로 인한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맹활약한 119시민수상구조대의 해단식을 가졌다. 119시민수상구조대 30명은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9일까지 45일간 춘장대해수욕장에 배치돼 안전순찰, 주변 위험제거 활동 및 이용객 편의제공 등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름철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이날 행사에는 소방공무원 및 119시민수상구조대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난사고 예방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운영상 애로 사항 등을 청취하여 향후 개선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서천소방서는 119시민수상구조대 해단 이후 운영결과를 분석하여 우수사례는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여 내년 여름을 대비할 계획이다. 김근제 서장은 “약 2개월간 유례없는 무더위와 싸우며 수난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 및 응급처치에 앞장선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말했다.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지난 20일 군수실에서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와 올 10월에 열리는 제4회 한산소곡주축제 공동개최를 위한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500년 전통을 품은 한산소곡주의 명품화를 통해 지역소득 증대에 노력하고 있는 서천군은 지역민들의 활기찬 문화예술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충남사회적협의회와 함께 손을 잡고 ‘지역혁신 프로젝트’로 소곡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양 기관은 축제 진행에 필요한 각종 시설 및 관련 인력에 대해 협의하고 지원을 약속했으며 재정적인 부분도 분담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소곡주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주 축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여기에 충남사회적협의회의 손이 더해져 한산모시문화제에 이어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유산 축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4회 한산소곡주 축제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한산시장에서 개최되며 소곡주 무제한존과 칵테일쇼 등 소곡주 홍보 프로그램과 양조장에서 참여하는 소곡주 판매부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먹거리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갈대와 같이 익어
서천군 서천읍행정복지센터(읍장 김중겸)는 20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0만원을 기탁한 서면종합건재 대표 최락문 씨를 좋은이웃사촌 39호로 선정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최락문 씨는 ‘좋은이웃사촌 38호’ 서천특화시장 엄지네 대표 이종숙 씨의 배우자로, “좋은 일을 함께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금이 소중하게 잘 쓰이길 바란다”며 50만원을 기부했다.김중겸 서천읍장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을 주신 최락문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부부가 연이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부문화가 지역에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기부된 성금은 서천읍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앵커] 태양광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은 투쟁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서천군은 이도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군은 행정소송도 불사했지만 패소하고 말았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탈원전’을 외치고 있는 정부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재생에너지3020’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태양광발전사업도 날개를 달고,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농촌 임야에그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151건의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허가를 내주었 습니다. 지난 13일에도 개발행위허가신청 재심의가 2건, 조건부 허가가 3건이나 달했습니다. 허가신청이 들어온 지역의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사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이라며 결사반대를 외칩니다. 문산면 은곡리 주민들은 2016년 4월 처음 태양광사업 허가신청이 났을 때 토지주가 7000만 원에 팔았던 땅을 마을기금 1억 2천만 원에 되샀습니다. 주민들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사업자가 산림 2400평을 1억800만원에 매입했고, 주민들은 1억5,600만원에 재매입하며
서천군 4-H연합회는 지난 8월 17일 서천군 관광 활성화 및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서천군 4-H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이날 군4-H연합회원 40여명은 여름철 피서객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춘장대 해수욕장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청정한 서천군 이미지를 개선하고 참여 회원간 열정과 소통, 나눔을 각각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 홍보활동과 해수욕장 주변의 묵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정리를 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홍석현 서천군4-H연합회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지역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해준 회원분들이 자랑스럽다”며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 는 4-H이념을 앞으로도 널리 알리며 항상 앞장서 실천하는 연합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석희성 소장은 “4-H회원들이 자발적인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통해 4-H 기본이념인 지덕노체를 실현하고, 지역 젊은이가 나아가야할 방향과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4-H연합회는 만39세 미만의 청년농업인 회원 64명이 농업․환경․생명의 가치
태양광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은 투쟁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행정소송도 불사하는 등 서천군이 이도 저도 못 하는 난감한 상황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특히, ‘탈원전’을 외치고 있는 정부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추진,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태양광발전사업도 날개를 달고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농촌 임야에 신청이 몰리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151건의 태양광발전사업 개발행위허가가 났다. 지난 13일에는 개발행위허가신청 재심의가 2건, 조건부 허가가 3건을 심의했지만, 허가신청이 들어온 지역의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사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이라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실제로 문산면 은곡리 주민들은 지난 2016년 4월 처음 태양광 사업 허가신청이 났을 때 토지주가 7000만 원에 팔았던 땅을 마을 기금 1억2000만 원에 되샀다. 이후 또다시 허가신청이 났을 때는 2400여 평의 1평당 4만5000원의 땅을 6만5000원으로 재매입해 이 땅을 지키려 애썼다. 문산면 은곡리 구수환 이장은 “난개발하다 보
어두웠던 서천군 서천읍의 한 골목에 벽화거리가 생겨 즐거운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다. 이 벽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주변 사물들을 활용해 그려졌다.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알록달록 벽화로 물든 현장을 가보니 벽을 뚫고 나온 공룡이 가방 속을 신기한 듯 들여다보고 있고 가방 속에는 축구공, 청진기, 화구, 스케이팅 신발 등 아이들의 꿈이 가득 담겨있는 등 휑했던 초등학교 정문 앞 담벼락은 그림으로 환해졌다. 이곳은 바로 서천초등학교 앞 골목이다. 이번 벽화는 장소와 벽의 특징을 살려 그려졌다. 담쟁이덩굴을 이용한 악어의 그림도 있고 진짜 대나무 사이에 그려진 그림 대나무 옆에서 놀고 있는 ‘판다’도 있다. 가스관을 나무삼아 나무늘보가 매달려 있으며 어린왕자는 화단에 물을 주고 화단의 풀들은 소녀의 머리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벽화가 그려진 건 지난 5월이다. 서천읍에서 추진하는 ‘골목산책길 미술관 조성사업’으로 서천초등학교 입구에서 서천성당까지 총 20개의 작품이 그려졌다. 벽화거리가 전국 각지에 많이 있지만, 서천의 벽화가 특별한 것은 바로 지역의 모습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임동범 한국미술협회 충남서천지부장(세종미술학원 원장)은
글자를 배우고 모르는 글자를 읽을 수 있다는 것. 그 감격스러운 일이 여든이 넘어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기쁠까! 공부가 즐겁고 행복하다는 문해교실 현장에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찾았다. 서해신문 기자가 찾은 문해교실은 장항읍 성주4리(이장 유충일) 마을회관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 문해교실은 ‘행복서천 문해교실’이라는 슬로건 아래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수업은 1주일에 2회씩 1년 동안 총 80회 운영된다. 이날 문해교실은 서천군문해교사협의회 회장인 구선희 선생을 향해 “차렷 절! 사랑합니다. 오늘도 수고해주세요”라는 인사말과 함께 구 선생·부반장의 서로 포옹으로 수업은 시작됐다. 마을회관 한편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가 빼곡히 걸려있었으며 이날 어르신들은 다 같이 따라 읽고, 단어를 몸으로 흉내 내기도 하며 글자를 익히고 있었다. ‘즐겁게 배우자’라는 급훈처럼 어르신들은 이 수업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장항읍 성주4리에 거주하는 백경옥 어르신은 “대문 앞에서 학생들 가면 그것만 쳐다봤어. 좋아 보여서 그것이 소원이었는데 지금 84세에 이런 공부를 한다니까 쨍하고 해 뜰 날로 좋아”라며 행복함을 전했다.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이영희 어르신은 “공부하
[앵커] 옛 선인들의 학덕을 배워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호연지기학교’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문헌서원에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그 교육 현장을 김가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농 송우영 훈장>“욕제기가자는 선수기신하고 욕수기신자는 선정기심하고…” 공자의 말씀인 대학 송서율창이 울려 퍼집니다. 훈장님의 운율에 맞춰 학생들이 따라 읽습니다.이곳은 문헌서원. ‘제1기 호연지기학교’가 2박 3일의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학생들은 목은 선생과 가정 선생을 배양하고, 맹자의 ‘호연지기’, 공자의 ‘극기복례’ 학덕을 배워 건강한 마음을 갖기 위해 수련합니다. <이강선 단장 / 기벌포전통문화학교>“자기의 마음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가면 물질문명이 팽배해 있는 이 사회에서아이들의 건강한 정신이 함께했을 때 아이들이 이 사회에 훌륭한 인재로 커갈 수 있겠다.” 건강한 정신이 깃든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벌포전통문화학교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우농 훈장의 호연지기 강의와 집중력을 요하는 활쏘기 체험, 명상이 필요한 묵언 산행과 판소리, 유생 복을 입고 알묘례를 하는 유생체험, 서로 칭찬해주는 칭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