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서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민·관·군이 힘을 모아 복구에 도움을 줘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공주시 계룡면 화은2리에 살고 있는 최인숙 씨(여, 66세) 주택 뒤편 산사면이 붕괴돼 가옥의 벽면까지 토사가 쓸려내려와 큰 피해를 입었다.
고령의 여성 혼자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애를 태우던 중,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화은2리 노영섭 이장과 3585부대 3대대(대대장 조우현)는 지난 11일 김영우 대위 등 9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마을 주민 오호석(남, 42세)씨가 트랙터를 지원해 최 씨의 주택을 완벽하게 복구했다.
최 씨는 “동네주민들의 도움과 군부대의 지원으로 폭우피해를 말끔히 복구해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이번에 어려운 일을 겪고 나니, 내일처럼 발 벗고 나서 도와준 동네주민들과 이웃사촌간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