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군 남면 삼용리 주민 40여명은 지난 6일 삼용1리 마을진입로 1km 구간에 식재한 개복숭아 나무 600그루 전지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전지작업은 2015년에 식재한 개복숭아 나무의 수형을 잡아 원활한 생장을 돕고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차량통행에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전지작업에 참여한 마을 어르신은 “새끼손가락 굵기의 30cm 묘목을 심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1년 사이에 2m까지 자란 것을 보니 그동안 마을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가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면 특수시책으로 시작된 꽃과 열매가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은 2015년 삼용리를 시작으로 올해 군 예산 2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여 송암리와 마정리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종전의 행정에서 주도하던 일방적인 사업방식이 아닌 주민 스스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