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 속에 농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준 공무원이 있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청양군 청남면사무소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태형(54) 주무관.
지난 1일 밤새 내린 폭우로 관내 금강변 농경지 등의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새벽 5시 이른 시간부터 순찰에 나선 김 주무관은 농경지 배수로가 수초로 막혀 침수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혼자의 힘으로 수초를 제거해 시설 하우스 30여동의 침수 피해를 막아냈다.
김 주무관은 이날 뿐 아니라 다음 날도 침수 우려가 되는 농경지를 순찰하며 배수로를 막고 있는 수초를 제거하고 말끔히 치우기까지 했다.
주민들은 “땀 흘려 가꾼 농작물을 하루아침에 잃을 뻔한 것을 김 주무관의 빠른 판단과 희생정신으로 지켜냈다”며 박수를 보냈다.
평소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 동료들과 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김 주무관은 “어려울 때 일수록 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야하는 공직자의 사명에 따랐을 뿐”이라며 주위의 칭찬에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