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8일 “우리는 이제 수용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발전하는 행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간부들을 대상으로 가진 특별강연을 통해 “기존 선배들의 행정 처리 및 전문가 의견의 맞춘 행정 처리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행정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의 최일선에서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것은 다름 아닌, 저와 여러분”이라며 “그렇기에 더 깊이 고민하고, 스스로 연구하며, 필요하다면 의견을 제시하고, 때로는 치열한 토론을 거쳐 행정 처리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군수는 공직자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다섯 가지 태도를 제시했다.
그는 ▲전문가의 말을 그대로 따르지 말고, 반드시 근거를 확인하는 태도 ▲외부 지침을 최소 기준으로 삼되, 우리 현실에 맞게 발전시키는 태도 ▲책상 위 보고서보다 현장과 군민의 목소리를 우선하는 태도 ▲부서와 직렬의 경계를 넘어 함께 토론하고 협치하는 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소신 있게 도전하는 태도 등이며 이는 단순한 당부가 아니라, 군정의 방향이자, 미래를 결정짓는 기준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간부들에게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책임 있는 실행 행정, 새로운 미래 가치의 발굴 행정 등을 주문했다.
우선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를 개선해서 행정이 군민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이라고 전했다.
또 “건축, 기반시설 공사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신중한 기획과 책임 있는 실행이 중요하다”라며 “군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서해와 금강을 품고 있는 우리 군은 잠재력이 풍부한 수산 분야에서 경제적 가치를 찾아야 할 때로 정해진 것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미래 가치를 발굴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기존의 것을 존중하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강조했다.
그는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우며, 때로는 부딪히면서 직접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간부 공무원 여러분은 우리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군정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쌓아 올린 경험과 지식이 곧 군정 발전의 토대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물론, 도중에 어려움이 생기거나 속도가 늦어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험이 쌓일 때, 비로소 더 큰 성과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며 “뚝심 있는 자세로 용기 있게 나아간다면, 여러분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언제나 곁에서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모든 공무원이 힘을 모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여 발전적 행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주고, 선배 공무원으로서 후배 공무원들을 이끌고,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