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가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방소멸이라는 벼랑 끝에 선 서천군을 구하기 위한 장엄한 항해를 시작했다. 단순한 의장단 선출을 넘어, 당론과 계파의 벽을 허물고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표결 결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천군의회가 쏘아 올린 ‘협치’와 ‘화합’의 신호탄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무기명 투표는 제10대 서천군의회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여과 없이 증명한 무대였다. 의회 수장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찬 의원(가 선거구)은 전체 7표 중 7표를 모두 휩쓰는 이례적인 ‘만장일치’의 기염을 토하며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도 화합의 기조는 이어져, 국민의힘 소속 강신두 의원(나 선거구)이 6표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1표를 얻은 데 그친 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부의장직에 올랐다. 여야를 넘나드는 이러한 압도적 지지는 군의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오직 실용적인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굳건한 선언과도 같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굽이치는 해안선 속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품은 춘장대해수욕장이 2026년 여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굳건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서천군은 단순한 휴양지의 개념을 뛰어넘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완벽히 구축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명품 해수욕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명확한 해답을 내놓았다. 올여름, 전국 최고의 안전과 청정 환경을 무기로 대한민국 해수욕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춘장대의 야심 찬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43일간의 황금빛 축제, 철벽 안전으로 지킨다 지난 4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이어지는 43일간의 황금빛 여정은 무엇보다 ‘안전’이라는 탄탄한 반석 위에서 펼쳐진다. 1.5km로 끝없이 뻗은 눈부신 백사장과 375,000m²에 달하는 광활한 해변은 그 자체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지만, 서천군은 이곳을 ‘사각지대 없는 안전 요새’로 탈바꿈시켰다. 여름철 익수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례없는 규모의 통합지원센터가 가동된다. 서천군청을 중심으로 서천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 서천소방서, 육군 8361부대가 힘을 합쳐 주간 72명, 야간 21명 등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일부터 한 달여 간, 지역민의 일상과 관광객의 여정에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할 ‘장항 1931 하우스 콘서트’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항도시탐험역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의 찬란한 결실이다. 재단은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날,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는 팍팍한 일상을 위로하는 문화적 갈증 해소를, 서천을 찾은 발걸음에는 특별한 감동 콘텐츠를 선물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담아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8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는 ‘장항 1931 하우스 콘서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낭만적인 노을이 짙어지는 장항도시탐험역을 배경으로 총 4회에 걸쳐 관객들을 마법 같은 시간으로 안내한다. 준비된 무대의 면면 역시 화려하기 그지없다. 1회차에는 매혹적인 음색으로 청중의 영혼을 울릴 재즈 보컬리스트 이선경과 배영호가 나서 한여름 밤의 감미로운 재즈 파티를 연다. 이어지는 2회차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갯벌 생태 체험이라고 하면 으레 진흙투성이가 된 장화와 갯벌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충남 서천군 서도초등학교의 교실에서는 이 오래된 고정관념을 완벽하게 깨부수는 경이로운 교육 혁명이 일어났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이 바다의 짠내를 품은 채, 가상현실(VR)과 로봇 코딩이라는 21세기 최첨단 날개를 달고 아이들의 책상 위로 사뿐히 내려앉은 것이다. 단순히 자연을 관찰하고 갯벌의 가치를 주입하는 평면적 환경 교육의 시대는 끝났다. 서도초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야심 차게 선보인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수천 년을 이어온 갯벌의 원초적 생명력과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의 기술적 감수성이 가장 완벽하게 교차하는 ‘미래형 생태 교육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저학년 학생들의 교실은 거대한 심해 탐험선이자 타임머신으로 변모했다. ‘VR 및 메이킹 체험으로 배우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주제 아래, 아이들은 거추장스러운 장화 없이도 갯벌의 심장부로 깊숙이 들어갔다. 웹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와 VR 기기는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대한민국의 경제 지형을 뒤흔들 거대한 지각변동이 시작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충청권 첨단 산업에 쏟아붓기로 한 392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자본. 이 거대한 메가톤급 기회 앞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빼든 칼은 명확하고 날카로웠다. 바로 세종과 충북까지 묶어낸 막강한 단일 대오, ‘충청광역연합’이다. 지난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박수현호(號)가 그리는 거대한 밑그림이 마침내 베일을 벗은 자리였다. 그는 도정의 묵은 현안 앞에서는 몸을 낮췄지만, 충남의 미래를 결정지을 경제 전쟁 앞에서는 맹장(猛將)의 결기를 숨기지 않았다. 392조 원의 투자를 지렛대 삼아 수도권 일극 체제를 무너뜨릴 박 지사의 담대한 승부수가 던져졌다. 박 지사는 현재 상황을 “충청권이 첨단 산업 투자의 절호의 기회를 맞은 골든타임”으로 진단했다. 주목할 점은 이 기회를 쟁취하기 위한 무기로 대전·충남의 단순 행정통합을 넘어, 세종과 충북까지 아우르는 ‘충청광역연합’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그는 행정통합의 당위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통합 전까지 민선 8기가 만들어 놓은 충청광역연합을 ‘보물’처럼 써야 한다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효율성이 지배하고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 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한다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거대한 파도 속에서 충청남도가 우리 사회를 향해 묵직하고도 근원적인 화두를 던졌다. 바로 ‘충효예(忠孝禮)’다. 자칫 박물관에 박제된 낡은 전통으로 치부되기 쉬운 이 세 글자가, 2026년 여름 충남에서는 단절된 세대를 잇고 파편화된 공동체를 복원하는 가장 강력하고 혁신적인 ‘사회적 백신’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민선 9기 박수현 지사의 임기 ‘1호 결재’로 출발한 이 거대한 정신적 르네상스에, 지역 사회의 뿌리인 어르신들이 전례 없는 뜨거운 지지와 환호로 응답하며 그 성공적인 안착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6일, 내포신도시 충남노인회관에서는 단순한 정책 환영을 넘어선 벅찬 연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회장 강춘식)가 성명을 내고 박수현 지사의 ‘충효예 충청정신 실천’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충남노인회의 이번 성명은 단순히 행정부의 시책에 박수를 보내는 의례적인 행위가 아니다.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정작 압축 성장의 그늘 속에서 소외의 아픔을 겪어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220만 충남도민의 간절한 염원과 눈부신 미래를 향한 희망을 가득 실은 제13대 충청남도의회가 마침내 거대한 닻을 올리고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도의회는 지난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제36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며 위대한 충남 시대를 열어갈 진용을 완벽하게 갖췄다. 여야의 경계를 허물고 오직 ‘도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손을 맞잡은 도의회의 새로운 출발에 지역 사회의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제13대 전반기 도의회를 진두지휘할 수장으로 조철기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 속에 선출됐다. 조철기 신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제6~7대 아산시의원을 거쳐 제11~12대 충남도의원까지 지낸 뼛속 깊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자 관록의 정치인이다. 의장석에 오른 조 의장의 취임 일성에는 도민을 향한 한없는 겸손함과 뜨거운 책임감이 묻어났다. 그는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선배·동료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우리 도의회가 도민 여러분의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충남 서천의 시계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인구 소멸의 위기감, 떠나는 청년들의 뒷모습,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사회에 짙게 깔린 ‘안 된다’라는 체념의 정서. 2026년 7월 1일, 세 번의 끈질긴 두드림 끝에 마침내 서천군청의 지휘봉을 잡은 유승광 신임 서천군수는 이 오래된 침묵과 패배주의를 향해 통렬한 작별을 고했다. 유 군수의 취임사는 단순한 당선 인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지방 소도시가 안고 있는 숙명적 쇠퇴를 거부하고, 서천만의 고유한 자산으로 스스로 일어서겠다는 ‘자립형 생태 경제도시’로의 거대한 전환을 알리는 독립선언문과도 같았다. 유 군수는 서천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를 경제적 빈곤이 아닌 ‘정신적 무기력’으로 진단했다. ‘어렵다’, ‘원래 그랬다’라는 핑계 뒤에 숨어 군민의 자존심을 멍들게 했던 과거의 관행적 행정을 도마 위에 올렸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해법은 단호했다. 과거와의 분명한 결별이다. 민선 9기 서천군의 모든 행정력과 예산 집행의 유일한 잣대는 ‘군민의 삶이 어제보다 나아졌는가’라는 실용주의적 물음으로 재편된다. 거창한 구호나 전시성 행정에 매몰되지 않고, 소상공인의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거센 비바람과 화마(火魔)의 위기 앞에서도 든든한 방파제가 되어주었던 4년. 오직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 서천’이라는 거대한 돛을 펴고 거침없이 항해해 온 충남 김기웅 서천군수가 마침내 영광스러운 닻을 내렸다. 서천군은 지난달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도·군의원, 기관 및 단체장, 그리고 900여 공직자를 대표하는 300여 명의 참석자가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김기웅 군수의 민선 8기 퇴임식을 엄숙하고도 감동적으로 거행했다고 밝혔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4년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녹아든 주요 성과 영상이 상영되자, 장내에는 깊은 묵향 같은 여운과 아낌없는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김 군수의 퇴임사가 시작되자 일부 공직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군수의 지난 4년은 혹독한 시련을 찬란한 희망으로 뒤바꾼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잿더미로 변해버린 서천특화시장 화재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특유의 추진력으로 임시특화시장 조기 개장을 이뤄냈고, 기록적인 폭우로 상처 입은 군민들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단숨에 이끌어내며 일상 회복의 최전선에 섰다. 위기 극복에 그치지 않고 서천의 경제 지형도 자체를 뒤바꿨다. 발로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생명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는 곳, 충남 서천의 부사호가 지금 위태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진귀한 새들이 날아들어 생명의 경이로움을 증명하고 있는 이 신성한 요람 위로, 이른바 ‘수상태양광’이라는 차갑고 거대한 인공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명분 아래 오히려 수천 년을 이어온 위대한 생태계를 짓밟으려는 역설적인 풍경.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가 쏘아 올린 ‘수상태양광 전면 철회’의 절규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 이는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심장을 겨눈 비수를 막아내기 위한, 지극히 당연하고도 숭고한 저항이다. 부사호의 가치는 인간의 얄팍한 계산기를 뛰어넘는다. 지난달 24일, 서천지속협과 시민 조류모니터링 조사단(도토리자연학교)의 렌즈에 포착된 장면은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흑두루미’의 어린 유조가 날갯짓을 하고, 멸종위기 I급에 빛나는 ‘저어새’ 36마리가 거대한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이미 한국교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풍요로워야 할 수확의 계절이 누군가에게는 애타는 절망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가지마다 탐스럽게 열린 열매를 눈앞에 두고도, 이를 거두어들일 일손이 없어 속을 태우는 고령 농가들의 현실이 그렇다. 특히 거대한 장마전선이 북상하기 직전의 시기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르는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이다. 지방소멸과 인구 절벽이라는 매서운 현실 속에서, 마산면의 한 매실 농가에 기적처럼 다가온 구원의 손길이 지역 사회에 잔잔하지만 강렬한 울림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충남 서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남일/이하 서천축협)이다. 축산 농가의 권익을 대변하는 이들이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일반 경종 농가의 든든한 방패막이로 나선 것이다. 지난달 18일, 살갗을 찌르는 듯한 때 이른 무더위 속에서도 마산면의 매실 농장에는 생기 넘치는 활력이 감돌았다. 조남일 조합장을 필두로 본소 및 지사사무소 직원 10명으로 구성된 임직원 봉사단이 팔을 걷어붙이고 농장으로 뛰어든 것이다. 이날의 작업은 단순한 일손 돕기를 넘어선 ‘구출 작전’과도 같았다. 며칠 뒤로 예고된 장마가 시작되면 매실은 상품성을 잃고 땅으로 떨어져 버린다. 임직원들은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하늘의 시샘도 충남 서천의 들녘을 수놓은 보랏빛 향기를 덮을 순 없었다. 잦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블루베리의 위상은 오히려 더욱 찬란하게 빛났다.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압도적인 매출과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농특산물 축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동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종복)과 서천블루베리공선회(회장 나성환), 서천군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마산면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서천 블루베리 축제’가 그야말로 역대급 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가장 놀라운 점은 궂은 날씨를 완벽하게 압도한 방문객들의 뜨거운 열기다. 행사 첫날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 현장은 발 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축제 개막 다음 날 눈에 띄는 것은 행사장 곳곳을 가득 메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직접 블루베리 디저트를 만들며 웃음 짓고,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초여름을 투명하게 수놓은 ‘바람의 옷’, 한산모시가 천년의 침묵을 깨고 미래를 향해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한산모시관 일대를 뜨겁게 달군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어떻게 현대적 감각과 결합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한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었다. 서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옥배)의 주도하에 ‘한산모시, 오래된 미래’라는 압도적인 통찰을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에는 무려 11만 명의 구름 인파가 운집했다. 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한산모시짜기가 박물관의 유리장 너머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찬란하게 살아 숨 쉬는 ‘오래된 미래’임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한 결과다. 이번 문화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전통을 소비하는 방식의 혁명적인 변화다. 과거의 축제가 한산모시의 역사적 가치를 재현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면, 올해는 모시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에 집중했다. 그 백미(白眉)는 단연 ‘한산모시 패션쇼’였다. 무대 위로 쏟아지는 조명 아래, 전통 직물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천오백 년의 시간을 품은 충남 서천의 맑은 바람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문화 지형도를 흔들었다.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가 단순한 향토 축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세련미로 재해석하며 명실상부한 전국구 ‘프리미엄 문화 콘텐츠’로 비상(飛上)했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가 축제를 찾은 외지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축제의 질적 도약을 명확한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응답자의 92%가 ‘성공적인 축제였으며, 향후 재방문하고 싶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는 한산모시가 지닌 본연의 미학이 오늘날의 대중들에게 얼마나 강렬하고 매혹적으로 다가갔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대목은 축제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이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다. 여성 관람객의 비율이 무려 7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참여도를 보였다. 이는 한산모시 특유의 섬세한 결과 단아한 매력이 미적 기준이 까다로운 여성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음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는 문화와 여가 소비를 주도하는 40대(24%)와 50대(23%)가 전체의 47%를 차지하며 축제의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예로부터 우리 문화에서 ‘100일’은 온갖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비로소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음을 축하하는 생명의 잔치였다. 어른들에게는 찰나처럼 지나가는 석 달 남짓한 시간이지만, 처음 학교라는 낯선 세계에 발을 내디딘 아이들과 새로운 학년의 무게를 짊어진 학생들에게 지난 100일은 매일 매일이 거대한 도전이자 경이로운 성장의 연속이었을 터. 지난 10일, 충남 서천군 송석초등학교(교장 김미애) 교정에는 정량적인 평가나 차가운 성적표 대신, 서로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고 축하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잔치가 열렸다. ‘우리 만난 지 100일 기념 교육 공동체 잔치’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는, 단순한 학교 이벤트를 넘어 경쟁에 내몰린 현대 교육에 묵직한 울림과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잔치를 관통하는 핵심 슬로건은 ‘우리 스스로 참 잘해왔다’이다. 이는 교육의 주체를 교사나 학부모가 아닌 ‘학생 자신’으로 온전히 되돌려 놓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치원 원아들과 1학년 신입생들에게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씩씩하게 공동체에 적응한 용기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또한, 2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