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서천지속협, 9월 ‘이달의 새’로 넓적부리도요 선정 등 3일 충남 서천군 기관소식을 전한다.
◇서천지속협, 9월 ‘이달의 새’로 넓적부리도요 선정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는 9월 ‘이달의 새’로 넓적부리도요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넓적부리도요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00~400여 마리 내외밖에 남지 않은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CR(위급)에 등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서천갯벌은 연속유산 중 가장 많은 수의 철새가 방문하는 지역으로 매년 약 110여 종의 물새와 약 90만 마리의 개체(연간 누적)를 부양한다.
IUCN 적색목록 23종을 부양하고 있으며, 멸종위급종(CR등급)인 넓적부리도요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기도 하다.
서천갯벌은 넓적부리도요의 중요한 중간기착지로, 번식지인 러시아 북동부 초지에서 출발해 동남아시아, 호주 등 월동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들르는 장소다.
봄에는 4~5월, 가을에는 8~10월 사이 서천에서 넓적부리도요를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서천지속협은 지난 8월부터 ‘이달의 새’를 선정해 군민과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보전과 생태교육 확산을 위해 포스터 및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홍성민 사무국장은 “넓적부리도요는 세계적으로 가장 희귀한 철새 중 하나로, 서천갯벌이 그들의 생존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서식지임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통해 서천의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비인초, 2025년 충남 과학동아리활동발표회 금상 수상
- 지속적 탐구력으로 전국과학동아리활동발표회 출전권 획득
비인초등학교(교장 오성자)는 과학 동아리 ‘흥부놀부’가 지난 20일 열린 ‘충남 과학동아리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금상을 수상하며 전국 과학 동아리 발표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대회에서 과학 동아리 흥부놀부는 ‘미래와 과학, 환경을 생각하는 동아리’라는 타이틀을 만들고 ‘박 씨 물고 돌아온 우리 동네 제비 이야기’를 주제로 참가, 동아리 내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발표했다.
흥부놀부 활동은 서천교육지원청의 제비 생태기록단과 연계하여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비를 모니터링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여 몸소 실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4학년 학생은 “동아리 회원들, 동아리 지도교사와 함께 하여 어려움 없이 즐겁게 잘 준비할 수 있었고, 활동을 통해 진로 탐색뿐만 아니라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 선생님들의 멘토링을 받아 전국대회에서 더욱 더 알찬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성자 교장은 “동아리 학생의 노력이 큰 성과를 가져와 만족스럽다. 과학과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비인초 학생들이 인품을 갖춘 과학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올 11월에 있을 전국 과학 동아리활동발표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과학 동아리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천소방서, 화재 생명줄 ‘완강기’ 사용법 홍보
서천소방서는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피난 기구인 완강기 사용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완강기는 몸에 장착해 높은 층에서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든 비상용 피난기구로,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업소 등 10층 이하 건물에 설치된다. 화재 발생 시 창문이나 발코니를 통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고안된 장치로, 위급 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장비다.
소방서는 완강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고리에 완강기를 걸고 고정 △창문 밖 상황 확인 후 줄을 아래로 떨어뜨리기 △안전벨트 착용 후 고정링 당기기 △양팔을 벌려 벽면을 짚으며 천천히 하강 등의 절차를 안내했다.
김희규 서천소방서장은 “완강기는 화재 시 인명 대피에 큰 역할을 하지만, 평소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실제 상황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완강기 사용법을 반드시 익혀 달라”고 당부했다.